수학자 납치 사건 - 상위 10%를 위한 수학동화 개념잡는 수학동화 탐정편 5
정완상 지음, 이화 그림 / 쿠폰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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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동화.

 아이 녀석 때문에 이런 저런 수학동화를 많이 읽어봤다고

나름 자신만만하게 책을 들었습니다..^^

몹시 창피한 고백이지만..끝까지 읽는데 이틀이 넘게 걸렸습니다.

아마 동화라고 명시된 책중에서는 가장 오래 걸린책인듯 합니다..^^;;

 

대부분의 수학 동화들은 독자층의 연령대에 맞는 간단한 수학을 소재로 삼아

얘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라면..

소개드리는 책은 추리 소설의 형식의 빌려

수학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진도 나가기가 어려운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학동화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고급 수학들이 나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제목만 그럴듯한 수학동화가 아니라는 생각을 팍팍 들게 해줍니다.




전세계에서 아이들중 수학에 나름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입학한다는

매쓰브리지 영재학교에 페르와 매씨 라는 한국인 학생이 입학을 하면서 얘기가 전개됩니다.

그들의 담당교수였던 가우싱교수가 사라지는 사전이 발생하고

페르와 매씨는 가우싱 교수를 찾는 일에 나서게 되죠.

실제 추리소설에 비하면 추리 소설이 갖춰야 할 덕목들은 약한 편이지만

과정마다 등장하는 수학이론과 수학에 대한 해설은 아주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각종 암호를 풀어나갈때 사용되는 수학이론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이구요.

사진과 같이 주민등록 번호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오류 검증 번호에 대한

자세한 설명등은 성인들도 알아두면 괜찮을만한 지식입니다..^^

저와같이 수학에 약한 어른들이라면 읽는데

조금 고생은 되시겠지만..

읽고난 후 아이들에게 씨익 웃으며

자랑삼아 말할만한 상식을 얻으실 수도 있을겁니다..^^

 

물론 아이들에겐 호기심을 통해서

수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듯 하네여..^^

초등학교 고학년은 되야 읽는데 불편함이 없을듯 합니다.

초등 고학년 자녀가 있다면 한번 보여주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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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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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리 많이 낯설지 않은 창호문 사이로

그리 많이 낯설지 않은 할머니가 보입니다.

머리 모양과 의상은 다르지만

표정만은 인자한 우리 할머니 모습니다.

아이 버릇 나빠진다며

아들, 딸, 며느리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다 하더라도

할머니는 당신의 포근한 가슴을

내어주시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으셨죠.




할머니의 이름은 장미입니다.

할머니가 사는 별장엔 가끔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으나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늘 할머니의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온 이들이었으나..

이내 도움이 필요없게 되면 뒤돌아 보지 않고 떠나곤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느날 할머니의 집에 쌀톨이라는 쥐가 찾아옵니다.

쌀톨이는 겨울을 보낼 집이 필요했구요.

할머니는 그런 쌀톨이를 받아들입니다.

할머니의 집에 묵게된 쌀톨이는

지하창고에서 늘 자신이 만든 술을 마시곤 취해 있었구여~^^;;

그렇게 술에 취해 살던 어느날.

정신을 차리수 없을 정도로 술에 취해 움직이지 않는 쌀톨이를

할머니가 발견합니다.

할머니는 쌀톨이가 죽은것으로 오인하고는

진심으로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구여~

할머니의 눈물에 쌀톨이는 술을 끊습니다...^^;;

뭐..동화니까여~헤




정신 차린 쥐와 편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장미 할머니 집에

이번엔 뚱이 라는 고양이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쌀톨이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뚱이를 집에 들이지 않구요.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뚱이는..




할머니집 안밖에서 온갖 심술을 부리다가

그만 손(앞발)을 다치게 되죠.

다친 뚱이를 보고 있을 수 없던 할머니가

뚱이를 치료해주구여~




할머니의 심성을 잘 아는 쌀톨이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할머니의 집을 떠납니다.

뚱이에겐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구여..

할머니는 도움을 주는것을 기쁨으로 아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

문득 할머니가 그리운 쌀톨이는

할머니의 별장을 다시 찾아갑니다.

혹시라도 뚱이가 다른 사람들처럼

다친곳이 아문뒤 할머니를 떠났을지도 모르니까여..




장미 할머니의 별장 앞.

 뚱이는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쌀톨이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뚱이.

쌀톨이도 뚱이옆에 앉아

오랫동안 울었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도..

머리속 논리정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일지라도..

실천하기 참 힘든게..

어른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럴때보면

우리 모두 참 미련합니다..

끔찍하게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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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한자가 보이네! - 아빠 편지에 숨은 신기한 한자를 찾아라!
서동윤 지음 / 살림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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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편지


101통의 편지가 마음을 흔듭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땐, 요즘 많이 나오는 학습용 동화 혹은 학습의 기술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긴 유행을 따른 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감성적인 사진과 사진에 어울리는 아빠의 따뜻한 편지글이 이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아빠의 역활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 사람들은 자녀 교육에 아빠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상 가정에서 아빠들의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져. 때문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아빠들의 노력은 가끔은 눈물나게 힘겹습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자신만의 감성을 사진과 글에 담아 가슴으로 말합니다.

혹 처럼 따라 붙은 한자들은 사실 이 책에선 조금은 불필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感(감)동 

 

독특한 시각으로 찍은 사진은 감동받은 누군가의 얼굴인가 봅니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빠에겐 감동입니다.

 




 

아量(량)

 

속이 너그럽고 깊은 마음.

형아의 말을 따르는 동생의 마음,

동생을 아끼는 이끄는 형아의 마음,

아빠는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는 형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ㅁ' 이 'ㅇ' 이 되면 참 좋은 뜻이 되는 사진. 사랑을 하면 맘이 동그래지는가 봅니다. 

 




 

정義(의)

 

옳지 않은 일엔 나서라고 합니다.

네..나서야 하는 일이지요.

아이들에게 의를 가르치는 일은 그들에게 맛있는 식사 한끼를 주는 일보다 훨씬 가치있는 일입니다.

 

 

 

 

 

 

 

 

 

 

 

 


 

 

 

 

아빠를 만나서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넓은 등을 내밀며 업어주시던 아빠를 만난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시면 지루한 봄날이 쉽게 지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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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춤을 추자 - 우리춤 야호! 신나는 체험 시리즈 3
이야기꽃.김지원 지음, 이지원 그림, 김찬복 사진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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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승무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좌석 곳곳이 듬성 듬성 비어있어서 공연하시는 분들께 괜히 미안했었는데여.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공연관람중 졸아버려서 정신을 차렸을때 어찌나 민망하던지

보는 사람이 없는데도 얼굴이 달아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전통문화중에서도 춤은 참 우리에게 익숙치 않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승무,

행사때마다 보여주는 부채춤, 강강수월래

또 어떤 춤이 생각나십니까?

저는 잘 생각이 나지 않네여...^^;;

 

별의별 춤들이 유행하고 유치원 생들도 유행하는 춤을 곧잘 따라서하지만

우리춤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줄어갑니다. 뭐..우리탓이지요.

 

'야호 춤을 추자'는 우리춤에 대한 설명입니다.






궁중춤, 처용무, 강강수월래, 승무등..

우리에게 익숙한 춤사위를 비롯해서 나비춤, 바라춤, 화관춤등

익숙하지 않은 춤사위들을

실제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라서 반말체를 사용하고 있지만

눈에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춤 사위 하나 하나를 그림으로 풀어서

아이들이 따라해 볼 수도 있구요. 춤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실제 따라해볼 수도 있을듯 하네요.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춤사위의 호흡법도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조금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지만

그림, 사진, 설명이 아주 조화롭게 분배되어 있어서

읽어 나가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이는 책입니다.

 

우리것을 조금 보여준다는 의미에서라도

아이들에게 권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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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비밀 일기 - 꺼지지 않는 등불
송영심 지음, 신민재 그림, 신운용 감수 / 가나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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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안중근 선생님이 순국하신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의, 기로 나라를 지키신 수 많은 순국열사들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아직..우린 그분들께 부끄러운 후손들입니다.

 

우리 아이들마저 부끄러운 후손으로 남기지 않기 위해서 많이 알려줘야겠지요.

우리가 아직 부끄러워 해야 할 이유와

또, 당당한 후손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드리는 책은 안중근 선생님의 일대기입니다.

일기 형식을 빌려

마치 선생님의 일기를 보는 듯이 얘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선생님께서 천주교 신자가 됐던 이유,

백범 선생님과의 인연,

항일 운동을 위한 망명 과정,

국채 보상 운동,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이르기까지..

선생님의 시선에서 선생님의 행동을 설명합니다.

 

또, 선생님의 옥중 생활과 재판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상당히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눈 높이를 아주 잘 맞춘 책으로 보입니다..^^




안중근 선생님을 상징하는 그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그림 혹은 사진이죠.

하지만 선생님께서

언제, 어디서,누구와, 왜?

자신의 손을 저리 했는지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직..시신조차 모시지 못하고 있는 후손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깊은 반성이 필요할 듯합니다.

선생님의 발자취..

아이들과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듯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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