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별장의 쥐
왕이메이 글, 천웨이 외 그림, 황선영 옮김 / 하늘파란상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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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리 많이 낯설지 않은 창호문 사이로

그리 많이 낯설지 않은 할머니가 보입니다.

머리 모양과 의상은 다르지만

표정만은 인자한 우리 할머니 모습니다.

아이 버릇 나빠진다며

아들, 딸, 며느리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다 하더라도

할머니는 당신의 포근한 가슴을

내어주시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으셨죠.




할머니의 이름은 장미입니다.

할머니가 사는 별장엔 가끔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으나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늘 할머니의 도움이 필요해서 찾아온 이들이었으나..

이내 도움이 필요없게 되면 뒤돌아 보지 않고 떠나곤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느날 할머니의 집에 쌀톨이라는 쥐가 찾아옵니다.

쌀톨이는 겨울을 보낼 집이 필요했구요.

할머니는 그런 쌀톨이를 받아들입니다.

할머니의 집에 묵게된 쌀톨이는

지하창고에서 늘 자신이 만든 술을 마시곤 취해 있었구여~^^;;

그렇게 술에 취해 살던 어느날.

정신을 차리수 없을 정도로 술에 취해 움직이지 않는 쌀톨이를

할머니가 발견합니다.

할머니는 쌀톨이가 죽은것으로 오인하고는

진심으로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구여~

할머니의 눈물에 쌀톨이는 술을 끊습니다...^^;;

뭐..동화니까여~헤




정신 차린 쥐와 편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장미 할머니 집에

이번엔 뚱이 라는 고양이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쌀톨이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뚱이를 집에 들이지 않구요.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뚱이는..




할머니집 안밖에서 온갖 심술을 부리다가

그만 손(앞발)을 다치게 되죠.

다친 뚱이를 보고 있을 수 없던 할머니가

뚱이를 치료해주구여~




할머니의 심성을 잘 아는 쌀톨이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할머니의 집을 떠납니다.

뚱이에겐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구여..

할머니는 도움을 주는것을 기쁨으로 아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

문득 할머니가 그리운 쌀톨이는

할머니의 별장을 다시 찾아갑니다.

혹시라도 뚱이가 다른 사람들처럼

다친곳이 아문뒤 할머니를 떠났을지도 모르니까여..




장미 할머니의 별장 앞.

 뚱이는 멍하니 앉아 있습니다.

쌀톨이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는 뚱이.

쌀톨이도 뚱이옆에 앉아

오랫동안 울었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도..

머리속 논리정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일지라도..

실천하기 참 힘든게..

어른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럴때보면

우리 모두 참 미련합니다..

끔찍하게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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