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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삼국유사 (문고판) ㅣ 네버엔딩스토리 16
강숙인 지음, 일연 원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8월
평점 :
어렸을 적 삼국유사는 마치 옛날얘기책처럼 가볍고 쉽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어른이 된 후 삼국유사 완역판을 읽으며..
머리가 뽀사지는 줄 알았습니다요..쩝
대체 왜 그리 어려운 말이 많은지요..^^;;
한자어를 풀어놨다하더라도..돌덩이 같은 머리가 받아들이기엔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후부터 제겐 삼국유사는
어렵다고 인식된 책중 하나입니다여~^^;
보통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삼국유사는 그림을 곁들여서
마치 전래동화를 읽는 느낌처럼 보여주는게 일반적이지요.
완역판이라 하더라도 글보다 그림, 만화로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책은 삼국유사를 아이들에게 보여줄때의 일반적인 방법을 벗어난 책입니다.
친절한 삽화나 유쾌한 만화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단 한컷도 없습니다.
어찌보면 아이들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한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구성을 살펴보면..
아!!! 이래서 삽화를 배제한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자가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따라서 삼국유사를 그냥 옮긴것이 아니라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감정을 부여넣고 상황에 따른
인물들의 마음과 느낌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려 노력합니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책의 구성에서
1부는 삼국유사를 현재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내용들을 보여주구요.
2부는 삼국유사의 내용을 그대로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한번쯤은 읽어봐서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는 삼국유사의 얘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아주 느낌 좋은 책이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생까지..
새로운 삼국유사를 보고 싶다면 읽어볼만한 좋은 책입니다~^^
세련된 옛 이야기들을 만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