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위암에서 구해내기 - 위암의 예방, 증상, 진단, 수술, 치료, 식단 관리와 레시피
이경실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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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우리 가족 위암에서 구해내기

▷ 이경실

▷ 성안북스

▷ 2022년 05월 30일

▷ 232쪽 ∥ 388g ∥ 145*232*20mm

▷ 건강/에세이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中》

 

 

 

 

 

현대의학은 아직 암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암의 발생 원인도 모를 뿐만 아니라, 1차 화학 항암제는 살아있는 세포까지 죽여 오히려 치료제로 사망에 이르게 했고, 2차 표적 항암제는 암 원인 물질 제거에 집중했으나 내성이 생겨버렸다. 3차 면역 항암제가 말기 암 환자들이 최종적으로 수백~수천만 원을 주고 맞는 면역력 주사이다. 하지만 이 주사도 20~30% 이상 목숨을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2년 출시가 5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항암치료제 ‘킴리아’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정으로 국가에서 치료제로 지원된다. 혈액암 관련 임상실험에서 말기 환자의 80% 이상이 치료된 기적의 신약으로 불린다. 4차라고 표현해도 좋을 이 주사는 환자의 면역력 T세포를 유전자 복제하여 다시 투여하는 치료제이다. 즉, 암 치료라는 것은 결국 신체의 면역력에 기대는 것을 말한다.

 

 

 

 

 

“위암은 식생활과 밀접한 병, 위암에 걸린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이 탕이나 찌개, 불에 바짝 태운 육고기를 즐겨 먹는다. 즉,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인 것이다. 위는 음식을 포함한 외부 물질을 직접 만나는 장기이기 때문에 위암 원인의 대부분은 식생활과 밀접하다. 즉, 채소와 과일, 생선과 고기, 계란, 잡곡류 모두 골고루 먹되, 양념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탕이나 찌개 형태가 아닌 찜, 데치기, 짧은 시간 볶음 정도의 조리만으로 식품 자체의 맛을 극대화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잘 자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 위암 경험자가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식사를 잘 챙겨서 근육을 유지하면 된다. 그리고 늘 ‘어떻게 하면 단백질을 충분히 먹을까?’, ‘어떻게 하면 근력 운동을 챙길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암 경험자들은 다른 것에 더 집중한다. 정작 제삼자인 가족이나 필자가 보기에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말이다.”

 

 

 

 

 

책의 저자는 가정의학과 교수로 서양의 의술을 익힌 양의다. 의학은 서양의 현대의학, 동양의 한의학, 공통적인 대체의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서양의 병원이나 제약회사가 거대 자본이 의술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기에, 서양의학이 전부 옳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기업의 상술이다. 대학병원에서도 1년 넘게 신경외과·정형외과에서 고치지 못한 내 어깨를 몇 달 만에 고친 곳은 동네의 젊은 한의사다. 음식을 잘못 먹어 체했을 때 찾아간 내과는 서양의학 전문가임에도 손을 따줬다. 대체의학 또한 인류의 오랜 자산이다. 오이가 완전무결한 식품이라고 하여도, 알레르기가 있는 극소수의 사람에겐 위험하다. 의술 또한 현대의학이 전부 옳은 것이 아니라, 분야·증상 등에 따라 세 가지 의술이 각자 달리 쓰인다. 서문에도 밝혔듯이 현대의학은 암이 무엇인지도 증명하지 못했고, 그동안의 약물·방사선 치료 같은 것은 오히려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결국 수십 년 만에 찾은 것은 인체에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면역세포 ‘T세포’의 유전자 복제다. 인간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인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이 옳은 경우일 것이다. 서양의학은 “단백질”을 엄청나게 강조하는데, 16년간 비건이며 쌀밥과 나물을 하나만 먹어도 인바디에서 단백질 초과라고 뜬다. 단백질 섭취하고 헬스 하는 소를 본 적이 있는가? 신체로 흡수된 음식은 아미노산 및 특정 성분으로 분해되어 사용된다. 소화흡수율이 관건이다. 무조건 단백질을 권하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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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어버려도 괜찮아 - 개정판
노자 지음, 바이즈 옮김 / 바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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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나를 잃어버려도 괜찮아

▷ 노자 저/바이즈 역

▷ 바른북스

▷ 2022년 05월 25일

▷ 316쪽 ∥ 152*224*30mm

▷ 동양철학

 

 

 

 

무용지용(無用之用) 어떤 보기에 쓸모없는 것이 오히려 큰 구실을 한다는 말로서, 장자 인간세편/외물편/소유유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생존의 조건 무용지의, 쓸모 없음의 끈 쓰임. 개인적인 삶을 돌아보더라도 어딘가에 혹은 누군가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살아온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불안함은 가중되고 자존감도 떨어질 때가 많다. 장자에 등장하는 인물중에 ‘지리소(支肢離)’라는 자가 있는데, 이름 그대로 팔과 사지가 흩어진 장애인을 말한다. 지리소는 턱이 배꼽 아래에 숨어 있고, 어깨가 이마보다 높고, 상투는 하늘을 가리키고, 오장이 위에 있으며, 두 넓적다리는 옆구리에 닿아 있다. 꼽추에다가 팔다리/내장까지 뒤엉킨 몸이다. 누구나 불쌍하고 또는 쓸모없는 삶이라고 말하겠지만, 장자는 다른 생각을 말한다. 장자는 지리소의 등의 휘었기에 바느질이나 빨래를 하는 데 오히려 안성맞춤이었고, 그래서 동네에서 일감을 주는지라 먹고사는 데 부족함이 없다. 더욱 결정적인 장점은 전쟁이 빈발하던 춘추전국시대에 전쟁터에 끌려갈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큰 공사판의 부역꾼으로도 끌려가지 않았다. 장점은 끝이 없었는데, 나라에서 빈민 구제가 있을 때면 지리소를 가장 먼저 챙긴다고 한다. 비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오히려 불행하지 않고, 그 약점 때문에 살면서 곤란한 일에 휘말리지 않다고 말한다. [EBS 다큐프라임 절망을 이기는 철학 제자백가 4부 장자, 불안을 견딜 수 없을 때 中]

 

 

 

 

 

”비우면, 채워지는 거야. 에고가 없으면 진실로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야. 에고가 있으면 굽는 것과 같고, 휜 것 같고, 웅덩이 파인 것 같고, 낡은 것 같고, 적은 것 같고…. 뭔가 불만족한 상태에 있는 듯해. 그런데 에고 없이 살면, 온전해지고, 곧아지고, 채워지고, 새로워지는 것 같아. ‘나’라는 것이 없으니, 내세울 것도, 옳다 여길 것도, 자랑할 것도, 다툴 것도 없어. 옛말에, ‘굽으면 곧 온전해진다’라는 말이 어찌 헛말이겠어? 진실로 ‘나’라는 허상을 깨우치면, 본래의 ‘나’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야.“

 

 

 

 

 

노자와 장자 둘 다 무위자연에 기초를 하지만, 노자는 주로 근본적인 도를 중시하고 통치의 근간을 중시했다면, 장자는 도보다는 개체(자신)를 중시하고 자유와 평등과 소통을 중시하였다. 즉, 사회와 개인 중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었느냐의 차이 정도라고 하겠다. 서양철학으로 비유하자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쯤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동서양 철학에서 가장 나와 잘 맞고 유사한 것은 장자였다.

 

 

 

 

 

도덕경 자체가 도교사상에선 성경 급의 책이다. 그래서 도덕경을 번역한 책은 굉장히 많이 나와 있다. 원문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이든, 저자의 사유를 담는 방식이든, 최대한 쉽게 설명하든 말이다. 바이즈 저자의 도덕경은 사유를 담은 책이다. “도덕경은 어렵고, 번역한 사람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번역을 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덕경은 ‘詩’입니다. 논문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학술서도 아닙니다. 또한 ‘도’에 대해 설명한 책이 아닙니다. 설명한 책이 아니라는 뜻은, 경험을 전달하는 책이라는 뜻입니다. “기본적인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책을 읽으면서 당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글의 전달방식, 단어의 선택, 문장의 편집 방식에 말이다. 정치는 오바마가 낫지만, 연설은 트럼프가 낫다고 한다. 오바마의 연설은 중학생 수준이 되어야 이해할 수 있지만, 트럼프의 연설은 초등학생도 알아듣는 수준이라고 한다. 책의 출간이 저자의 뜻대로 내는 것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로서 한마디 거든다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표현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인이 한국인에게 길을 물을 때는 프랑스어가 아니라, 차라리 몸짓이 더욱 낫다는 것이다. 저자의 자기만의 세계가 너무 강한데, 다음 책은 매우 대중적으로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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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터로 산다는 것 - 15년 차 스포츠 마케터가 들려주는 진짜 이야기
롸이팅 브로 지음 / 하모니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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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스포츠 마케터로 산다는 것

▷ 롸이팅 브로

▷ 하모니북(harmonybook)

▷ 2022년 01월 25일

▷ 184쪽 ∥ 248g ∥ 128*188*20mm

▷ 자기계발/유망직업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1992년 스포츠 인터랙티브에서 개발 발매한 [챔피언십 매니저]라는 게임을 매년 시즌에 앞서 발매하는 축구 게임이다. 트위치라는 게임 플랫폼에서 가장 핫한 스트리머 중 한 명인 한동수(동수칸)도 아프리카TV에서 이 게임을 방송하면서 업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다른 축구 게임처럼 직접 선수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구단이나 국가대표의 감독이 되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한 명의 천재보다 1,000명의 집단지성이 더욱 뛰어나듯이, 축구가 존재하는 나라마다 선수와 구단의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수집 분석하는 구성원이 존재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게임이다. 수십 년간의 통계와 분석방식은 놀랍도록 뛰어나며, 실제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이 게임을 즐긴다. “이혼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은 이 게임은 한번 붙잡으면 헤어날 수가 없다. 게임을 하기 위해 축구의 실제 전술에 관한 이론서를 다 읽어야 하고, 실제 경기를 보면서 분석해야 하며, 선수들의 개인적인 멘탈 부분까지 다 이해해야 가능하다. 리오넬 메시가 지금처럼 유명하기 전에 이미 나는 해당 게임에서 발굴하여 리그·컵·챔스 트리플우승은 물론,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도 이뤄냈다. 나 또한 축구에는 덕후를 넘어 엄청나게 진심이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면서 내 마음속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그래도 이 회사는 매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놀라운 성장세로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었다. 나는 달리는 말에 올라탔다는 묘한 기대감과 자부심으로 그런 두려움을 눌렀다. 구단 프런트에 있는 동안에는 야구단과 농구단 성적이 늘 좋지 않아서 인센티브로 받아봤자 100~200만 원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여기서는 몇천은 가볍게 받아 가는 보상체계와 조직문화에 꽤 충격을 받았다.”

 

 

“멀티플레이어, 구단에서는 한 종목만 깊이 있게 파고들면 되는데, 브랜드에서는 담당하는 종목이 3~4개 정도가 되다 보니 깊이보다는 빠르게 쳐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스포츠 브랜드에 들어오기 위해 인터뷰를 할 때 면접관으로 들어온 임원과 팀장은 주어진 일을 빠르게 쳐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렇지 않으면 일들이 쌓여서 시의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축구에는 수비·미드필드·공격이라는 보통의 포지션을 주고, 그에 맞는 역할이 감독에 의해 주어진다. 리오넬 메시는 굳이 포지션을 정한다면 윙포워드(측면 공격수)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 포지션을 고수해야 할 의무가 없는 자기 판단으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허락받은 선수이다. 메시의 판단으로 “레지스타(10번, 연출가)”, “알라(날개)”, “첸트라반티(중앙공격)” 등 그의 재능대로 플레이할 수 있고 그렇게 세계 최고가 되었다. 저자 롸이팅 브로는 전직 스포츠 마케터로 소개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15년 동안 프로구단 근무, 스포츠 산업 창업, 서울시 스포츠 유공자 표창장, 신문사(어디) 광고 대상 수상, 5개 스포츠 심판 자격증 등 경력을 바탕으로 강연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장르에서 인생 제2막을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언론학을 배웠지만 메인프레임·전자결재 같은 기업의 IT 업으로 직장생활을 했다. 의류·식품·게임 등 다양한 창업을 했지만, IT를 은퇴한 적은 없다. 축구 실력이 형편없어서 감독으로 성공한 사례가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본문의 내용대로 멀티플레이를 해볼 생각은 없을까? 인생 2막이 아니라 무한대로 멀티로 좋아하는 스포츠의 감독 도전은 어떠하냐고 진지하게 말하고 싶다. 책은 에세이보다는 직업 관련 전문으로 깊게 출간했다면 어땠을까 싶고, 다음 책에는 표지 디자인에 큰돈을 들여서라도 신경을 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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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김지연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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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 마쓰우라 야타로

▷ 가나출판사

▷ 2020년 04월 10일

▷ 256쪽 ∥ 306g ∥ 138*188*16mm

▷ 달리기/에세이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이족보행(직립보행) 생명체가 몸통을 꼿꼿이 세워 다리 등으로 이동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족보행 하는 동물의 특징은 다리가 매우 길고 팔이 짧으며, 팔이 균형을 잡아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새들이 다리가 두 개지만, 척추와 다리가 직각으로 되어 있는 경우 콩콩 뛰는 것만 가능하다. 다리가 두 개여서 이족보행이 아니라 그 움직이는 방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이족보행 하는 동물들의 특징은 신체의 주요 부분 머리·장기·척추 등이 주로 상체에 몰려있다. 불의의 사고로 하체를 잃어도 생명 유지가 가능하고, 허벅지를 비롯한 하체 부위의 근육이 매우 발달하여 있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경우 45%의 근육과 15%의 뼈와 15%의 지방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전체 근육의 30%는 상체에 70%는 하체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중 허벅지에는 전체 근육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인간의 상체를 버티는 핵심이 허벅지이며, 허벅지 근육량이 적으면 현전이 잘생겨 심장에도 무리가 간다고 한다.

 

 

 

 

 

달리기는 이족보행을 하는 동물들이 속도를 올리기 위해 체득한 기술이다. 네발로 달리는 동물들은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으며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치타의 순간 최고속도는 128㎞/h로 육상동물 중에선 가장 빠르다고 알려졌다. 인간 중에서 가장 빠르다는 우사인 볼트가 100m를 9초 58에 달리는데, 이를 시속으로 계산하면 35㎞/h이다. 일반 사람이 걷는 속도가 시속 4㎞, 달리기가 10㎞ 정도이고, 마라톤선수가 17~19㎞ 정도로 달린다고 한다. 이는 속도에서 보면 매우 불리해 보이겠지만, 이동 거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반적인 마라톤의 거리는 42.195㎞이고 울트라마라톤은 100㎞이다. 대한 울트라마라톤연맹은 무박으로 320㎞를 달리는 대회를 개최했고, 참가자 77명 중 40명이 완주했다고 한다. 인간은 순간적인 속도를 포기한 대신, 그 어떤 동물보다 강력한 지구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각자에게 잘 맞는 것이 있기 마련, 달리기가 자기에게 꼭 필요하고 궁합도 잘 맞다 싶으면 자연스레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혹시라도 너무 힘들다면 참지 말고 그만둬도 된다.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라며 자신을 다그치며 억지로 계속할 필요는 없다. 달리기 말고 자신에게 잘 맞는 다른 일을 시작하면 된다.”

 

 

“걷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다, 달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참아야 했다. 무조건 바른 자세로 빨리 걷는 데만 힘을 쏟았다. 실제로 스포츠 전문가들이 말하길 근육의 기능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달리기보다 빨리 걷기가 몸에 더 이롭다고 한다. 달리기보다 물리적인 부담이 덜하면서도 신체 훈련에는 아주 효과적이다.”

 

 

 

 

 

달리기와 걷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둘 다 발을 땅에 교차로 딛는 것은 같지만, 역학적으로 걷기는 체중의 20~50% 정도의 충격을 지면에 가하지만, 달리기는 거의 자신의 온 체중의 충격을 지면에 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걷기는 부상이 적고 달리기는 부상이 많다. 운동으로서는 저자의 말대로 걷기가 최고이다. 그런데 왜 달리기를 할까? 우선 순간적인 칼로리 소모가 빠르고, 걷기와는 조금 다른 근육을 사용하므로 해당 근육의 발달이 다르다. 무엇보다 지구력에 특화된 인간이 달리기한다는 것은 굉장한 각오가 필요한 부분이다. 즉, 달리기의 목적은 강한 정신력과 그 습관을 들이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 하겠다. 일본의 소설가 하루키가 매일 달리기를 하면서 글을 쓰는 이유일 것이다. 달리기는 신체적 운동이 아니라 정신적 운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말한다. “10㎞ 달릴 수 있다는 건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힘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이다. 정서적으로 힘들거나 삶이 버겁거나 우울하다면 달리기를 권하고 싶다. 이 어려운 것도 해내는데 그깟 일 하나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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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간입니까 - 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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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소개

▷ 이것은 인간입니까

▷ 엘리에저 J. 스턴버그

▷ 심심(푸른숲)

▷ 2022년 07월 05일

▷ 264쪽 ∥ 390g ∥ 130*205*20mm

▷ 뇌과학/Are You A Machine?

 

 

◆ 후기 

▷내용《中》 편집《中》 추천《上》

 

 

 

 

 

인문학(人文學, Arts)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이 중심이자, 인간의 삶, 인간의 생각, 인간다움을 근원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사회과학이 문명의 현상을 탐구한다면, 자연과학은 물질의 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은 인간·지식·예술·과학·정치·윤리·형이상학 등 다양한 것들을 포함한다. 즉, 인문학은 인간의 삶의 본질을 다루는 학문이다. 인간에게 가장 난제가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인간은 왜 사는가?” 일 것이다. 어디에서 왔는지를 차치하고,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왜 사는가?”를 고민했을 것이고, 행복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자는 사이 어떤 과학작가 당신의 살아 있는 복제품을 만들어낸다고 가정해보자. 과학자는 당신의 다양한 물질을 활용해 신체와 뇌의 특징들을 빠짐없이 복제하고, 완벽하게 의식을 갖춘 복제 인간을 탄생시킨다. 편의상, 이 복제 인간을 레플리카라고 부르도록 하자. 당신의 기억을 전부 똑같이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을 기억의 주인, 즉 당신이라고 믿는다. 당신의 친구나 친척들도 당연히 레플리카가 당신이라고 확실할 것이다. 사실 자고 있으므로 자신이 복제되었다는 것조차 알 턱이 없다.”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를 어떻게 정의할지부터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우리를 단순히 입자들의 모음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각각의 입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입자로 대체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속해서 다른 누군가로 대체됨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각각의 입자들은 다른 것으로 바뀌는지 몰라도 몸 전체의 조직 패턴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뇌과학을 발달시켰지만 결국은 2,500년 전 형이상학적 질문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뇌의 작동원리, 뇌를 구성하는 물질, 세포보다 많은 장내 미생물, 원소나 더 작은 쿼크 단위로 해석해도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 즉, 인간은 물질로서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으로 탐구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인간은 육체가 없어도 사고가 가능해. 그러므로 마음이란 물질이 아니야.” 나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치매에 걸려 예수를 부정하는 신도에게 영혼이 어디 있냐고? 마음이 어디 있냐고? 까칠하게 물었었다. 하지만 한 권의 동화책을 접하고 마음이 무엇인지 어슴푸레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발끝에도, 머리카락의 끝에도, 뇌에도, 장에도 모든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뇌=심장=마음=영혼의 공식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공지능이 지성(파란색)과 감성(빨간색)을 완벽하게 재현해도 불가능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아저씨의 춘대의 대사를 인용한다. “부장님 돈을 훔치려고 했던 건 사실이지만, 사실이 뭐였는지 중요한가요. 내가 지안이를 건사하게 된 거나, 사실에 비추면 다 말이 안 되죠. 마음이 어디 논리대로 가나요….” 신화에서 신이라는 존재가 유일하게 인간을 질투하는 부분이 ‘필멸자’이기 때문이다. 영생하지 않기 때문에 부러워하는 것, 인간이기 때문에 논리적이지 않은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을 만든다. 아무리 인간과 비슷한 인공지능을 만들어도, 인간이 결코 신이 될 수 없었듯이 인공지능도 인간이 될 수 없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여러 이야기가 엮인 책이다. [조현병의 모든 것]에서 말했다시피, 정신병이 없는 인간은 인간이 아니다. 부조리하고 비논리적인 마음이 있기에 인간이다. 푸른숲 출판사의 인문학 레이블 [심심]은 뇌과학의 인문학에 집중하는 듯하다. 쉽게 읽히고 꽤 재미있는 내용의 책으로,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마음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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