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먼트
테디 웨인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링컨과 트럼프」공화당은 1854년 미주리협정의 폐기를 반대하는 휘그당 내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탈당파와 북부 세력이 연합하여 창당하였다.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을 첫 대통령으로 배출하였다. 1870년까지 당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의 급진파들로 인해 친기업 정당의 색을 가지게 된다. 1896년 대선 당시 좌익 성향의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면서, 보수 세력들이 공화당으로 결집하는 현상이 생겼고 기독교적 윤리관에 입각한 사회문화적 보수주의를 내세우는 정당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잭슨과 오바마」 민주당은 1828년 민주공화당 「앤드루 잭슨」 지지자들이 창당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이다. 민주공화당에서 미국 제7대 대통령을 지낸 잭슨은 대중 민주주의를 시작한 선도자라는 평가와 함께 원주민을 학살하고 흑인 노예를 소유한 백인우월주의자라는 평가도 함께 받는다. 실제 미국 서부 개척시대 연방대법원의 판결도 무시한 채 원주민의 대학살을 지시했다. 200년 민주당의 역사에서 현재의 민주당은 진보와 사회자유적 성향을 가지며, 링컨의 공화당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살리에리는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 오랫동안 빈의 궁정악장으로 재직했으며, 수많은 음악가의 은사이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세간에 유명하게 만든 것은 그의 삶이 아니라, 모차르트와의 갈등 때문이다. 35살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모차르트는 그의 음악적 재능만큼이나 성격이 괴팍하고 급하기로 유명했다. 반면에, 살리에리는 재능, 부, 명예, 인간관계를 모두 갖춘 인물이었고, 모차르트를 가르친 스승이었다. 스승으로서 괴팍한 제자의 행태에 마땅치 않았을 뿐이었다. 1830년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로 푸시킨이 쓴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라는 희곡에서 이 부분이 크게 다뤄지면서, 억울하게 평생 이인자 콤플렉스와 독살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아파트먼트』 1979년생의 뉴욕 출신의 저자 「테디 웨인」은 전형적인 유대혈통으로 하버드를 졸업했고, 세인트 워싱턴에서 창작문예학 석사, 2007년 루이스 대학원을 다니면서 첫 소설 『카피토일』을 쓰기 시작했고, 2011년 각종 신인문학상을 휩쓸며 데뷔했다. 저자의 출신은 소설 속 ‘나’와 닮아있고, 저자의 현재의 삶은 소설 속 ‘빌리’와 닮아있다.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글 쓰는 재능을 타고 났으며, 다부진 신체에 동성애에 확실하게 반대하는 보수적 신념을 가진 ‘빌리’. 적당히 부유하고 적당히 글을 잘 쓰고,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삶을 살아가는 자유적인 ‘나’. 문예창작과에서 만난 둘은 ‘나’의 아파트먼트에 동거하면서 소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빌리’는 컬럼비아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스물아홉 살에 첫 책을 출간했으며, 다음 단편집에서는 조교수가, 그다음 장편 집에서는 정교수가 되어 가족과 살고 있다고 한다. 컬럼비아 졸업에서 떨어진 ‘나’는 맨해튼의 미디어 회사에서 교열업무를 하나 일에 만족을 느낀다. 연차가 오르고 진급을 하고, 고급 주택가에 집을 빌리고 고양이를 키운다. 회사에서 가장 연차가 높은 직원이 되었고, 나이든 고양이의 반려인이자 중년의 독신남이지만 고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며, 트럼프가 당선되어 소감 연설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아파트먼트는 영미권에선 임대용 공동 주택을 뜻하며, 우리나라와 같은 고층 빌딩의 주거 형태를 일컫는 의미가 아니다. 소설은 1996년, 1997년을 주 내용으로 하며 함께했지만, 2016년 트럼프 당선의 해에는 함께 하지 않는 ‘빌리’와 ‘나’의 이야기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빌리’와 ‘나’ 누구의 삶이 맞고 더 나은가? 공동 주택에는 다양한 삶들이 있고, 각자의 이유와 열정으로 살아갈 것이다. 저마다의 소설을 읽겠지만, 나는 저자가 우리를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트릭에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마음 풍경 - 식물의 사색과 명상으로 만난 마음 공부
김정묘 지음 / 상상+모색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정묘 작가가 보여주는 불교는 교리 공부나 선 수행과 같은 정색을 한 세계가 아닙니다. 생활에 지치고, 마음이 지친 이들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주는 잔잔한 이야기들입니다.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김정묘의 시 산문집 『마음 풍경』이 이 어려운 시대를 함께 건너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정신의 응원가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유자효 (시인)」 추천사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오랫동안 불교에 귀의하여 보살 공부를 해왔다. 세상의 몇몇 종교를 제외하고 모든 이야기를 들으려는 그리스도교인으로서 책을 읽어보았다.

 

 

풍경은 금속이나 유리나 목재 등을 이용하여 종처럼 소리가 나게 만든 것이다. 종과 다른 점이라면, 바람이 부는 곳에 매달아 두면, 바람에 흔들려서 만들어진 재료와 형태에 따라 자연스러운 소리가 난다. 보통 오래된 절이나 선사에 가면 처마 밑에 물고기 모양의 풍경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는 그 풍경의 청아한 소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래서 아파트에 살지만, 풍경을 두고 싶었고 작은 바람에도 다양한 소리를 내는 유리 풍경을 베란다에 매달아 두었다. 나른해지는 시간 베란다 식물들을 보면서 불어오는 바람에 울리는 풍경의 소리는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는 기분을 들게 한다. 이런 풍경은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의 정원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아메리카의 원주민들도 악몽을 걸러주고 좋은 꿈만 꾸게 해준다는 의미로 토속 장식품을 만들었고, 드림캐처로 불리며 소리가 나는 것들도 있다.

 

 

 

 

 

『마음 풍경』 저자가 선원에서 공부한 불경 말씀이나, 명상한 것들을 산문시로 적어낸 책이다. 시의 주제가 되는 것은 오랜 시간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온 나무와 같은 식물들이다. 우주의 질서에 순응하는 나무들은 인간이 가지는 번민이 없을까? 인간이 가지는 번민들은 결국 자연에 순응하지 않은 문명의 토사물일까? 저자는 자본주의의 무한경쟁으로 인한 지친 삶과 전염병으로 인해 우울함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자연의 방식을 통해 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처마 밑에 매달린 풍경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자연적인 바람이 불 때 소리가 나는 것이 풍경이 순응한 삶의 모습이다. 우리는 삶에서 바득바득 성공만을 향하면서, 인생의 바람이 불 때만 소리는 내는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시에는 보통 운문적 요소가 있지만, 본체 시에는 그 형식이 따로 없다. 갑자기 온전하게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라 하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저, 저자의 시 한 편을 보면서 잠시라도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타트 위드 와이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이먼 시넥 (Simon Sinek, 1973년~ 49세) 영국에서 태어나 독일, 홍콩 등 여러 곳에서 거주하였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motivational speaker로 우리나라 말로 전문 강사로서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강연하며, 온라인에서도 많은 강의를 한다. 굳건한 낙천주의로서 밝은 미래를 믿으며, 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사람들을 북돋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오랜 세월 영향을 미친 위대한 리더와 조직에 매료되었고, 수년간 연구한 끝에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 그리고 환경에서의 타고나는 특성들을 패턴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의 강연에서 리더들은 WHY, HOW, WHAT의 공통적인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

 

『리더 디퍼런트』을 읽고 알게 된 인상적인 작가이다. “리더란 미지의 세계로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다. 그들은 위험을 향해 돌진한다. 자신의 이익을 제쳐놓은 채 우리를 보호하고 미래로 이끈다. 리더는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희생한다.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절대 우리 것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리더란 바로 이런 사람이다. 먼저 위험에 맞서고 먼저 미지로 뛰어든다. 리더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확신할 때 우리는 그들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그들의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다. 그들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리더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며 변화를 끌어내는 사람들이다.

 

 

 

 

 

『스타트 위드 와이』 대부분 사람은 왜(Why)가 아닌 무엇(What)부터 생각함으로써, 성공으로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100 미터 달리기에는 전력으로 질주하여 결승선에 도착해야 할 확실한 이유가 존재한다.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에서는 계획적인 체력의 분배를 통하여, 최종 결승선에 효율적으로 도착해야 할 확실한 이유가 존재한다. 단거리 달리기와 장거리 마라톤의 차이에 관하여 모른 채, 그저 달리기(What)만 하면 이루고 싶은 것을 달성 가능할까? 이 간단한 이치를 우리는 삶의 많은 순간에서 알면서도 놓치고 있다. 타고난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조차 즐기는 사람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세 명에게 왜 그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가장 명확하고 즐거운 이유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5,600만」 TED 5,600만 뷰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긴 저자의 강연이다. “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이라고 불리는 이 법칙은 정말 단순명료하다. 일반적인 생각의 순서인 무엇→어떻게→왜의 순서를 왜→어떻게→무엇으로 바꾸는 것이다. 내가 왜 일을 해야 하는 가에 근원적인 믿음은 명확한 신념이 된다. 신념이 있는 사람은 쉽게 꺾이지 않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원칙을 찾아낸다. 신념과 행동의 원칙이 정해지면, 그 방향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골든서클이다.

 

 

월요일 아침에 되면 출근할 생각에 온몸이 찌푸룩하다. 출근해서 상사와 부딪히고, 출근길에 복잡한 상황을 생각하니 도저히 침대에서 몸을 꺼내기가 싫어진다. 반면에, 어린 시절 소풍 가기 전날의 밤을 생각해보라. 다음날 해가 뜨기 전에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나서 가방을 챙긴다.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는 행동하는 것과 명확한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대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이 물음에 대답할 수가 없다면, 저자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은밀한 결정
오가와 요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스토피아(dystopia, anti-utopia)는 유토피아와 반대되는 사회를 가리키는 말이다. 처음 말이 쓰인 곳은 영국 정부의 아일랜드 억압정책을 비판하면서 비롯되었다. 전체주의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받는 사회를 묘사하며, 개인의 인간적인 삶은 정부에 의해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회이다. 유토피아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면, 반대말인 디스토피아 또한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까? 우리가 중국과 북한의 사회시스템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미얀마의 군부 사태는 그 배경에 중국의 개입이 있다고 한다. 북한을 제외하고서도 중국의 세계와 소통이 통제된 채 살아가는 것에 만족할까?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는 SF 세계관의 중요한 소재들이다. 디스토피아가 문명이 존재하는 통제되는 사회라면, 아포칼립스는 전쟁이나 전염병 등의 원인으로 문명이 완전히 붕괴한 세상을 말한다. 매드맥스 같은 영화의 세상이나, 핵전쟁 이후의 북두의 권,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워터 월드 같은 세상들이 있겠다. 그런데, 완전히 다른 두 세계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들이 처한 시스템에 대하여 저항이나 재건을 통하여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디스토피아-아포칼립스-유토피아, 디스토피아-아포칼립스-다시 디스토피아 등 다양한 세계관을 이동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한다.

 

오가와 요코 (1962년~ 60세) 일본 오카야마현 출신의 소설가이다. 일본 최고의 와세다 대학교 문예과를 졸업한 수재이며, 1988년 데뷔작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아쿠타가와상, 2003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요미우리 문학 대상을 받으며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일본에서 영화가 제작되고, 『약지의 표본』은 프랑스에서 영화로 제작되었다. 2007년부터 아쿠타가와상 심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여러 문학상의 심사위원을 맡으며 일본 문단의 중견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은밀한 결정』은 영국의 맨부커상, 미국의 전미도서상 국제상 부분 모두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다.

 

『은밀한 결정』 저자의 어린 시절 독서의 길로 이끌어 준 『안네의 일기』를 오마주로 하고 있다. 나치즘과 부당하게 자유와 목숨을 잃은 유대인들, 강제수용소에 끌려가 머리카락부터 이름까지 모조리 빼앗기고 독가스실에서 죽어갔다. 소설의 배경은 디스토피아 적인 비밀경찰이 등장하는 시스템이지만, 무대는 고도화된 문명이 아니라 마치 한적한 시골 바닷가의 풍경으로 묘사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겪은 후 디스토피아의 세계가 만들어진 그러한 느낌이다. 소설에서 가장 인간을 체념하게 만드는 것은 생명을 빼앗기는 것보다, 기억 그 자체를 소멸당하는 고통이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내 가족이라는 근거는? 내가 느끼는 행복과 성공이라는 것을 향해 열심히 사는 것들의 이유는 바로 기억이다. 90년을 신앙생활을 해온 권사님이 치매에 걸려 신을 부정하는 것을 보았다. 기억이란 그런 것이다. 어쩌면 삶의 전부일 수도 있는 기억을 소멸당하는 세상. 소설은 이 세상을 어떻게 결말 내릴까? 디스토피아의 파괴인가?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유토피아로의 저항인가? 궁금하다면 책을 펼쳐 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인생에서 중요한 6가지만 기억하라 -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단순화의 힘
줄리아 홉스봄 지음, 최지수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어수선하고 복잡한 세계에서 단순한 삶으로 이동하는 루트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책을 읽고 필요한 부분을 기억하라! 인생이 쉽게 바뀔 것이다.” 「헤더 멕그레고르」 추천사는 책의 핵심을 잘 짚어낸다. 세상은 단 한 번도 복잡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단순한 삶이 인생성공의 핵심이었다는 역사적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과연 어떤 인생이 쉽게 바뀐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인생은 매우 단순하다. 스스로 복잡하게 만드는 것뿐이다.” 「공자」 서문을 여는 저자의 한마디이다. 공자는 동양사상에서 석가모니와 더불어 양대산맥이며, 무려 2,500년 전의 사람이다. 추천사의 말처럼 공자가 살던 춘추시대에서, 소셜미디어, 교통체증, 도시화 등이 없어도 인생은 언제나 복잡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인생이 복잡한 것은 현대화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류는 항상 복잡하게 인생을 인식하며 살아왔다. 저자는 책을 통하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으로 단순화 원칙을 설명한다. 단순화 원칙을 실행할 때, 일이 더 명료해지고, 더 창의적이며, 더 생산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이 된다고 말한다. 매일 운동을 하다가 운동을 쉬게 되면 오는 몸의 느낌으로 이 말을 비유하고 있다.

 

 

【35,000】 우리의 뇌는 받아들이고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과도한 업무나, 과도한 고민, 과도하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게 되면, 뇌는 스트레스 상태로 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인터넷 쇼핑몰이 늘어남에 따라, 각 사이트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물건들을 한번 생각해보자. 직접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거나, 감성을 만족하게 하는 물품이던 구매가 완료되거나 비워지기 전까진 항상 우리 뇌에 그 생각이 머물러 있을 것이다. 우리의 뇌는 빠른 결정을 하고 다음에 일에 관하여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해결되지 못한 일로 계속 발목이 잡힌다. 한창 첫사랑이 싹텄을 때의 감정을 기억해보자. 칠판을 보던, 도로를 걷던, 텔레비전의 배우까지 모두 그 사람으로 보였을 것이다. 위에 언급한 고민을 제하고도 우리의 뇌는 하루 동안 3만5천 개의 결정을 한다고 한다. 숨을 쉴지 말지, 어디로 갈지,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볼지 기본적인 생명을 유지하는 데만 필요한 숫자이다. 이 결정만으로도 뇌는 충분한 수면을 통하여 쉬어줘야 하는 중노동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6가지만 기억하라』 책의 핵심은 신체의 육각형 균형에 있다. 명료함, 개성, 비우기, 지식, 네트워크, 시간이라는 6가지를 통하여 짐볼에서 균형을 맞추듯이 말이다. 세상의 지식은 넘쳐나서, 하루에 올라오는 유튜브를 다 보기 위해서는 100년의 세월도 부족하다. 신지식이나 새로운 뉴스를 알지 못하면 조급해지는 습관에 처리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 비만 상태가 된다. 사람과 만남이나 소통은 어떠한가? ‘좋아요’를 받지 못하면, 마치 세상에서 왕따라도 당한 자존감의 상실한 상태가 될 것이다. 오전 8시의 출근길 도로를 생각해보자. 또는 승객으로 가득 찬 출근길의 지하철은 어떠한가?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여, 출근길에 소비되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가득 찬 지하철에 매일 얻는 불쾌함을 받지 않을 것이다. 복잡하게 인생을 사는 것은 외부적인 요인보다는 자신의 습관에서 기인한다. 지금 나의 머리가 해결되지 못한 일들로 가득 차 있다면, 저자의 불필요한 고민을 드러내는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