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생리학 ㅣ 인간 생리학
루이 후아르트 지음, 홍서연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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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 선서」 나는 나의 삶과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유지할 것이다. 나는 절개를 하지 않을 것이고 결석환자라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나는 어느 집을 방문하든 환자를 이롭게 하려고 방문할 것이지만, 고의로 온갖 올바르지 못한 행위나 타락 행위를, 특히 자유인이든 노예이든 남자나 여자와의 성적 관계를 금할 것이다. 치료하는 중에는 물론이고 치료하지 않을 때조차도 사람들의 삶에 관해 내가 보거나 들은 것은 무엇이든 결코 발설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서, 나는 그러한 것들을 성스러운 비밀이라고 여겨 누설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선서를 이행하고 어기지 않으면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평판을 받고 나의 삶과 기술을 누릴 수 있길 기원하고, 내가 선서를 어기고 거짓 맹세를 하는 것이라면 이와 반대되는 일이 있길 기원한다.

 

 

「의사」 사회 통념적으로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병을 고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법률적으로는 서양 의술과 양약으로 병을 고치는 직업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한의사는 의사가 아닌 별도의 면허로 분류하고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에서 의사 면허를 받는 사람은 모두 의사이다. 또한, 수련의 기간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일반의, 수련의, 전공의, 전문의라는 등급을 받는다. 흔히 착각하는 것이 내과는 내과 진료만 가능하고, 산부인과 진료는 산부인과 의사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한의사로 법률상 분류되며, 의사에 속하는 사람은 모든 진료과목에 관한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다. 즉, 내과 의사가 산부인과나 이비인후과의 약을 처방할 수 있고, 진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2020년 8월 1일에 대한의사협회는 ‘독단적인 의료 4대 악 철폐를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8월 14일 제1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첫째, 의사 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상승과 인구 감소, 의학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둘째, 막대한 세금을 들여 거대한 비효율을 만들고, 불공정의 산실이 될 공공의료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 셋째, 건강보험 급여화의 원칙인 안정성, 효능, 효율성이 담보된 필수의료 급여 외에,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즉각 철회하라. 넷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주도의 비대면 진료 육성책을 즉각 철회하라. 의사-환자 사이에서 대면 진료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임을 보건복지부는 국민 앞에 천명하고, 보조적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용하고 결정하라.

 

 

2020년 8월~9월까지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파업을 주도했고, 이 시기는 한창 코로나 19에 의해 국가적 재난이 선포된 상태였다. 전체 의사 12만 명 중 13%인 전공의 1만 6000명이 참여하였지만, 이 수련의들이 자리를 비우자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의 각종 수술 일정이 미뤄지고,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의료 공백이 발생했다.

 

 

『의사 생리학] 생리학 시리지는 기본적으로 사회를 풍자하는 시리즈이다. 이번 책에서도 의사라는 직업이 무엇이며, 명의의 기준과 의사의 파업이 왜 사회적으로 정의롭지 못한지를 명확하게 풍자하고 있다. 직업이란 것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개인의 고유한 권리이다. 그러나, 군인이나 경찰 또는 행정공무원이 되었을 때, 국민에게 성실하게 봉사할 것을 선서한다. 의사와 약사 또한 국가의 엄격한 자격시험을 치르고, 성실하게 국민의 안전을 위한다는 선서와 함께 자격이 주어는 직업이다.

 

 

일반 개업의의 평균 월수입이 1,000만 원~2,000만 원 수준이며, 1,000만 원도 벌지 못하면 페이닥터를 하는 게 낫다고 한다. 이름 있는 크기의 평균 급여는 1500만 원 선은 된다고 한다. 강남의 잘나가는 성형 의사나 대형병원의 전문의 같은 고수익자를 제하고 말이다. 평균 월 1,500만 원의 수입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과대학과 첩약처방 공공의료 확대를 반대하는 그들의 파업 이유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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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ㅣ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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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리더는 리더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이 왜 선진국이 되고 세계를 영도해 가고 있는가. 해당 국가의 국민 80% 이상이 100년 이상에 걸쳐 독서를 한 나라들이라고 한다. 제국주의 시대 이후에도 저 나라들이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시대에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창출해 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만을 살펴보아도, 대한민국에는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같은 초창기 SNS가 존재했었다. 무려 페이스북보다 10년을 앞섰는데, 왜 세계에는 통하지 않았을까? 책을 읽고 잘 소장하지 않는 편이지만, 모으는 시리즈가 현대지성 클래식이다. 권수가 크지 않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고전문학 위주의 시리즈들은 많은데, 이처럼 귀한 인문학 시리즈를 꾸준히 출간해주는 것에 감사한다. 출판을 통한 이익을 창출이 기업이 목표이지만, 매출보다 독자를 우선하는 40년 동안의 한결같은 모습에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 속하는 기원전 4500년~ 1900년경의 고대문명을 일컫는다. 오늘날 세계 지도상에서 찾으려면, 이라크 남부 지역 일대를 찾으면 된다.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라고 일컬어진다. 기원전 3000년에서~2000년경 최고로 융성한 시기를 지냈고, 그 후 아라비아 출신의 셈족 계통인 아모리인에 의해서 점령당하고 고대 바빌로니아가 세워지게 된다. 그러나, 몽골의 원나라가 그러했듯이, 바빌로니아 왕국은 수메르의 신화와 종교 그리고 문화들이 고스란히 남아있게 된다.

 

 

「길가메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페이트』의 길가메시는 반신반인의 마인으로 묘사되며, 인류 최초의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다. 애니에서는 최종 보스의 포지션을 가지며, 세상의 모든 무기를 가진 보물창고를 가지고 나온다. 마동석 배우가 캐스팅되어 한창 상영 중인 영화 『이터널스』에서 맡은 배역이 길가메시이다. 마블에서는 헤라클레스, 삼손, 베오울프 등 지구상에서 유명했던 많은 영웅의 이름으로 불린 것으로 표현된다. 특징은 팔뚝만큼이나 초인적인 힘이며, 부서질 것 같지 않은 체력과 단단함, 그러면서도 속도와 불멸성을 가지며 마치 군신 아레스처럼 묘사된다. 싸움에 관한 모든 영웅들의 모습을 합쳤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역사상에서 길가메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수메르의 도시국가 중 우르크의 제1왕조를 다스렸다고 전해지는 신화적인 왕이다.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왕의 이야기와 고고학적인 발굴 그리고 왕을 찬양한 『길가메시 서사시』를 통해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왕이다. 아버지는 인간이지만, 어머니는 반신이라 반인반신의 혈통이라 불린다고 한다. 길가메시의 이름은 길가(늙은이)와 메시(젊은이)가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반인반신의 왕으로 태어났으나 불멸의 운명은 아닌 뜻이라고 한다. 신적인 힘을 떠나서, 인간적으로도 대단한 완력이나, 지력을 소유했으리라 생각된다. 길가메시는 자신이 가진 영웅적 힘과 비교하면, 정서적으로는 성숙하지 못했다고 한다. 백성을 고되게 하고, 여성들을 탐닉하자, 백성들의 호소를 들은 천신 때문에 개과천선하여 영웅이 된다는 것이다.

 

 

『길가메시 서사시』 “길가메시, 폭군에서 지혜자로 우뚝 서다. 인간의 자립과 성장에 관한 원형을 담은 이야기” 책을 소개하는 이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든다. 인간은 결코 완벽하게 태어나거나 성장할 수 없고, 온전하게 태어나지 못하지만, 성장을 하면서 점차 인간성을 가지게 된다. 인류 최초의 영웅이며, 신화 같은 존재인 길가메시조차도 인간의 이런 성장을 근원으로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이다. 책은 의역이나 설명서가 아닌, 최대한 길가메시 서사시의 원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챕터를 시작하는 부분에, 간단한 시대적 설명 이외에는 결코 다른 의견을 적지 않는다. 이것은 오로지 온전히 독자들에게 읽고,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인문학 서적에 저자의 해석이 너무 깊게 적히면, 결국은 저자의 생각에 흘러가고 만다. 그런 점에서 원형을 그래도 살린 이번 편집은 나로서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방식이었다.

 

 

고대의 서사시는 시의 형태로 따른다. 그러므로, 장편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책을 읽으면 감흥이 제대로 오지 않을 수 있다. 전체적인 서사시를 완성하며 읽기보다, 하나의 사건들에 집중해서 상상하며 읽기를 추천한다. 10라운드 복싱 경기를 보듯이 읽는다면, 편마다 왕과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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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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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리는 집착과 살인, 진실을 좇는 이야기를 인물에 무척 공감이 가도록 그리는 동시에 매력적인 스릴러로 탄생시켰다. 그야말로 노련한 솜씨.” 「커커스 리뷰」, “올해 읽은 살인 사건 미스터리 중 가장 재미있는 책. 당신은 이야기 흐름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다른 일이 있는 시간인데도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고 실제로 숨이 차며 가슴이 두근거려 본 적 있는가?” 「아마존 독자 리뷰」 전문 매체의 추천사와 아마존 구매자의 리뷰를 곱씹어 보았다. 매체와 독자가 느낀 소설의 포인트를 나도 느껴보고 싶어졌고,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집착과 살인의 묘사를 아주 훌륭하게 했다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집중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소설」 웬만한 글들은 리듬과 형식이 있는 운문과 자유롭게 쓰이는 산문의 형식이다. 일기, 편지, 감상문, 논문 등 모든 것이 산문이다. 흔히 작가의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쓴 이야기를 에세이라고 하는데, 소설과 에세이는 구분 짓는 것은 글을 쓴 작가라고 한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나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는 산문이다. 다른 산문들과 구성적으로 차이를 두자면, 플롯이라는 흐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물, 배경, 사건의 요소가 인과적인 관계를 맺으며 개연성과 글의 진행을 위한 장치로써 복선을 가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소설은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가능할법한,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 있는 허구여야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또한, 장편의 글에서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한 암시적인 장치를 통하여 재미를 유발할 수 있다.

 

 

「찰리 돈리」 글쓰기의 일에 비교적 늦게 시작했다고 한다. 2018년에 데뷔한 뒤로 그는 3년간 총 5권의 책을 내놓는 기염을 토했으며, 흡입력 있는 캐릭터와 속도감으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서스펜스의 고전적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건을 전개를 자신의 문체로 표현한다고 한다. 또한, 스티븐 킹 같은 작가가 가진 세계관 같은, 소설의 이야기들이 자신이 구축한 ‘찰리 돈리 월드’ 안에서 모두 쓰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마블 어벤저스를 보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등 모두 한 무대에 등장하지만, 또한 그 세계에서 각자의 이야기가 생기는 것이다. 앞으로의 작가의 세계관이 얼마만큼,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 도덕의 최하 개념으로 법이라는 규칙이 있다.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면서 최소한 상호 지켜야 할 규칙에 강제성을 부여한 것이다. 법을 어기게 되면, 공권력을 부여받은 사법 시스템에 의해 폭력적인 구속을 당하거나, 처벌을 받게 된다. 폭력을 폭력으로 누르기에 도덕의 최하위라고 불리는 것이다. 40년 전 쾌락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은 시체가 발견되지 못하여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었지만, 유일한 증인을 살해함으로써 결국 구속되고 만다. 결국, 쾌락 살인범이 처벌받은 것은 연쇄살인이 아니라, 증인을 살해한 것으로 처벌받은 것이다. 수천 년 동안 법률체계는 실질적으로 진화보다는 퇴화한 부분이 많다. 소설은 연쇄살인만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아버지의 자폐가 있는 딸이, 40년 전의 사건을 밝혀내야 살 수 있는 이야기가 주가 된다. “누군가는 어둠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어둠에 선택당한다.” 소설을 읽으면 책의 이 문구가 얼마나 흥미로운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소설은 줄거리를 말을 할 수 없어 글쓰기에 답답함이 많지만, 이거 하나는 말하고 싶다. 자신을 등장인물 중 누군가에 온전히 몰입해서 배역을 맡은 심정으로 읽어보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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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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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기다려지는 책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시진핑의 중국굴기에 따른 국제경제 질서 재편, 탄소 중립 등을 통해 전환기 질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22년의 불안정한 상황을 총체적으로 전망하는 한편, 한국경제가 두 발로 우뚝 서기 위한 정책 과제들에 대한 소개 역시 알차다.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코로나 19가 가져온 위기로 서민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한편, ‘공정한 경제와 분배’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백가쟁명식 정책 제안을 어떤 기준으로 살펴봐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다양한 이슈를 때로는 깊게, 때로는 넓게 살펴보고 있으며, 무엇보다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경준 국민의힘 국회의원」

 

 

추천사를 읽는 중에 굉장히 흥미로운 두 사람을 보고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쓴웃음이었다. 대한민국 직업 청렴도 부분에서 항상 1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끝에서 1등 국회의원이다. 대한민국에서 개각이 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제때 제대로 입법한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적은 추천사인지, 아니면 진정 단 1%라도 서민경제의 안정에 노력할 것인지 지켜보겠다. 나는 유권자니까!

 

『2022 한국경제 대전망』 2017년부터 매년 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처는 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와 경제추격연구소에서 매년 발행한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인 이근 교수를 중심으로 총 26명의 경제전문가가 분야별 이슈를 통해 거시경제를 예측하는 책이다. 실질적으로 우리 생활에 미치는 소비경제보다는, 세계와 국가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주는 책이라 보면 되겠다. 2022에 뽑은 최고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바이든, 두 번째는 부채, 세 번째는 디지털 플랫폼, 네 번째는 복지와 국민소득이다.

 

 

책은 전반적인 흐름은 마치 2021년의 주요 핵심기사와 칼럼을 아주 잘 요약한 느낌이 들 정도로 깔끔하다. 신문이나 매체를 통해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듣는 따분함이 없다는 것이 우선 가장 큰 장점이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은 미국과 우리의 관계보다, 사실 추출의존도가 더욱 높은 중국과 우리 관계를 동맹국에 어떻게 진심을 전하는가이다. 호주의 경우 중국의 경제봉쇄정책에도, 동맹국 미국을 지지한 사례가 있다. 무엇보다 세계 어느 국가나 경제회복의 핵심 화두는 위들 코로나일 것이다. 코로나의 퇴치가 아닌,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 나라가 유니콘 국가가 될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의 시장에서는 한국의 입지는 매우 적다. 그뿐만 아니라, 뇌과학,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기술력이 차이가 크고, 우리 산업의 주력인 반도체는 이미 생산량에서 대만에 미치지 못한다. 그 새로운 대책으로 K 문화를 주력으로 밀고 있다. 미국의 3대 산업은 무기, 스포츠, 스크린이다. 무기를 제외한 두 가지가 무려 문화이다. 문화의 부가가치와 산업력은 압도적이다. 내년엔 대선을 치르는 데, 과연 우리 정부는 이러한 숙제들을 모두 풀어낼 수 있을까? 배를 불리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국민에게 다음 단계의 복지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책은 세계정세, 정치, 경제, 한국만이 가진 잠재력 등에 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기업인이 아니더라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경제발전은 어떠한 것인지 알고 싶고, 그러한 공략을 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는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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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쉽게 찾기 - 전면 개정판 ㅣ 자연 쉽게 찾기 시리즈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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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치유지도사」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주관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이다. 학사 수준의 2급 산림치유지도사와 석사 이상의 1급 산림치유지도사 두 등급으로 나뉘어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숲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지식을 수집하여 연구하며, 숲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들을 심신 치유에 적응하는 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들이다. 중앙과 지방기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등 산림을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도하는 업무를 한다. 2급이 학사 정도의 수준이 있어야 하는 만큼, 단순한 해설사 이상의 전문 치유사라고 보면 된다. 비슷한 직업으로 숲 해설사, 문화재 해설사 등이 있는데, 비교적 짧은 교육으로 안내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숲의 치유 능력」 말기 암 환자들의 병실에 두 가지 풍경을 보여줬다고 한다. A그룹은 울창한 숲이 보이는 병실이고, B그룹은 도심지가 보이는 병실이었다. 실험은 놀랍게도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실제 치유율이 더욱 높았으며, 정신적인 우울증도 완화되었다고 한다. 숲에서는 피톤치드를 비롯한 음이온 등 각종 유익한 물질들도 많이 나온다. 그러한 물질로도 우리 인체에 건강한 효과를 주지만, 가장 강력한 치유 효과는 초록의 숲을 그저 바라보고 쉬거나, 걷는 것이라고 한다. 숲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치 염력처럼 물리적인 우리 신체를 치유하는 것이다.

 

 

「551」 나무 모양에 따라 ‘가시를 가진 나무’, ‘겨울눈이 마주나는 나무’, ‘겨울눈이 어긋나는 나무’로 배열해 나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겨울나무의 종류는 무료 551가지에 이른다. 그저 숲에 머물거나, 숲을 바라만 보아도 치유가 되는데, 굳이 나무를 공부할 필요가 있나요? 커피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아라비카는 다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로 나뉘며 아프리카에서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 타고난 지형과 자란 시기마다 그 맛이 전부 다르다. 신맛, 쓴맛, 질감, 향까지 미묘한 차이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숲에 오랜 관심을 가지다 보면, 절로 드는 생각이 나무에 관한 궁금증일 것이다. 아는 만큼 더 잘 보이지 않을까?

 

 

『겨울나무 쉽게 찾기』 책의 제본은 성경책처럼 아주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즉,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나무를 알아보기 위한 도감 책이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나, 산행을 즐기는 사람, 숲의 치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굉장히 유익한 책이다. 생각해보라 가족들과 숲에서 치유의 휴식을 취하는데, 이 나무는 어떤 나무이며, 어떤 특징이 있고,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면 눈을 초롱이며 들을 아이들을 말이다. 나는 산악 달리기를 매우 좋아하고, 숲길을 걷거나 명상하기를 즐겨한다. 숲 가까이 있지만, 잘 가려 하지 않을 아이들을 데리고 멋진 해설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살짝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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