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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쉽게 찾기 - 전면 개정판 ㅣ 자연 쉽게 찾기 시리즈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산림치유지도사」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주관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이다. 학사 수준의 2급 산림치유지도사와 석사 이상의 1급 산림치유지도사 두 등급으로 나뉘어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숲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지식을 수집하여 연구하며, 숲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들을 심신 치유에 적응하는 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들이다. 중앙과 지방기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치유의 숲,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등 산림을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도하는 업무를 한다. 2급이 학사 정도의 수준이 있어야 하는 만큼, 단순한 해설사 이상의 전문 치유사라고 보면 된다. 비슷한 직업으로 숲 해설사, 문화재 해설사 등이 있는데, 비교적 짧은 교육으로 안내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숲의 치유 능력」 말기 암 환자들의 병실에 두 가지 풍경을 보여줬다고 한다. A그룹은 울창한 숲이 보이는 병실이고, B그룹은 도심지가 보이는 병실이었다. 실험은 놀랍게도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실제 치유율이 더욱 높았으며, 정신적인 우울증도 완화되었다고 한다. 숲에서는 피톤치드를 비롯한 음이온 등 각종 유익한 물질들도 많이 나온다. 그러한 물질로도 우리 인체에 건강한 효과를 주지만, 가장 강력한 치유 효과는 초록의 숲을 그저 바라보고 쉬거나, 걷는 것이라고 한다. 숲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치 염력처럼 물리적인 우리 신체를 치유하는 것이다.
「551」 나무 모양에 따라 ‘가시를 가진 나무’, ‘겨울눈이 마주나는 나무’, ‘겨울눈이 어긋나는 나무’로 배열해 나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겨울나무의 종류는 무료 551가지에 이른다. 그저 숲에 머물거나, 숲을 바라만 보아도 치유가 되는데, 굳이 나무를 공부할 필요가 있나요? 커피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아라비카는 다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로 나뉘며 아프리카에서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 타고난 지형과 자란 시기마다 그 맛이 전부 다르다. 신맛, 쓴맛, 질감, 향까지 미묘한 차이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숲에 오랜 관심을 가지다 보면, 절로 드는 생각이 나무에 관한 궁금증일 것이다. 아는 만큼 더 잘 보이지 않을까?
『겨울나무 쉽게 찾기』 책의 제본은 성경책처럼 아주 단단하게 만들어졌다. 즉, 어디든지 들고 다니면서 나무를 알아보기 위한 도감 책이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이나, 산행을 즐기는 사람, 숲의 치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굉장히 유익한 책이다. 생각해보라 가족들과 숲에서 치유의 휴식을 취하는데, 이 나무는 어떤 나무이며, 어떤 특징이 있고,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면 눈을 초롱이며 들을 아이들을 말이다. 나는 산악 달리기를 매우 좋아하고, 숲길을 걷거나 명상하기를 즐겨한다. 숲 가까이 있지만, 잘 가려 하지 않을 아이들을 데리고 멋진 해설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살짝 설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