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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 - 종류도 많고 기능도 다양한 가전 세계에서 똑똑하게 구매하는 법
김영현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평점 :

“♡텅 빈 신혼집을 채워야 하는 신혼부부예요. ♤혼자 살지만, 필수 가전은 포기 못 하죠. ♧이사를 해서 새로운 공간에 맞는 가전이 필요해요. ◇가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고르기 너무 어려워요.” 과기부와 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과학만화 부분 우수상을 받은 가전제품 이야기 만화책이다.
「가전제품」(家電製品, home appliance) 아쉽게도 우리 말은 없는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기계를 일컫는다. 전기 코드를 직접 연결하는 것부터, 배터리, 건전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계이다. 그럼 오토매틱 시계는 가전제품일까? 아닐까? 시계는 전자식인 쿼츠와 기계식인 오토매틱과 매뉴얼로 나누어진다. 쿼츠는 당연히 배터리에서 전기를 공급받는다. 오토매틱은 손목이 움직이거나 회전할 때 에너지가 발생하고, 매뉴얼은 태엽을 감으면 에너지가 발생해 작동한다. 그러므로, 시계는 원리에 따라 가전제품이 될 수도, 기계가 될 수도 있다.
『꼬꼬아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 가정에 가장 많이 보급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 14가지의 원리와 기능을 만화로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용하게 책을 써먹을 수 있는 부분이, 똑똑하게 가전을 구매하는 팁을 배우는 것이다. 2인 가족이 맞벌이를 하면서 저녁만 먹는데, 8인용 밥솥을 구매하는 것이 옳을까? 한 사람은 더치커피를 즐기고, 다른 한 사람은 에스프레소를 즐긴다면 2인용 모카포트는 효율적이지 못할 것이다.
30년을 사용해도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기능이 많이 나오는 것이 세탁기다. 표준세탁은 알겠는데, 어느 순간 온갖 용어의 버튼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설명서에 해당 기능의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왓! 게다가, 대표전화로 전화를 하여 담당자에게 물어도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하였다. ‘안심헹굼’, ‘조용조용’ 모터가 저속으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헹굼. 시간이 조금 더 길지 않을까요? 라며 소비자에 반문했다.
선풍기의 3엽, 5엽 등 날개의 개수에 따라 바람이 달라진다. 써큘레이터라고 바람을 더 멀리 직선으로 쏘아 보내는 선풍기도 있다. 혼자 더위를 식힐 때와 여러 명이 있는 공간 또는, 에어컨과 가장 효율적인 기능을 하는 제품들도 있다. 선풍기는 이렇게 환경에 맞춤으로 다양하게 진화했고, 현명한 소비자라면 공간에 맞는 선풍기를 선택할 것이다.

PDP, LCD, LED, QLED, OLED, AMOLED, TN, VA, IPS 이 용어들은 무엇일까? 모니터나 텔레비전에 사용되는 화면의 종류와 방식이다. LCD나 LED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봤겠지만, 정확한 차이를 아는 사람이 있을까? TN 패널과 IPS 패널의 측면에서 봤을 때, 화면이 보이는 시야각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가격 측면에서 TN과 IPS는 많게는 배까지 차이가 난다. 노트북을 구매할 때 혼자 공부하는 용도라면, 더욱 비싼 패널의 제품이 사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TV,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 공기 청정기,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프라이어, 건조기, 식기세척기, 선풍기, 정수기, 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14개의 제품을 구매할 때 유용한 팁들을 실었다. 거실과 주방가전 위주로 들어가 있어, 노령층의 독자들도 앞으로 제품을 구매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는 확연하게 나뉠 것이다. 가전제품 판매장에서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는 직원의 말에서 사실과 과장을 정확하게 집어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