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데니스 존슨 외 지음, 파리 리뷰 엮음, 이주혜 옮김 / 다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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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제목을 읽고 느낀 것은 이렇게 예쁘고 귀여워도 되나 싶었다. 원서의 제목은 『Object lessons』이고 15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나는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일어나기도 전에 모든 일을 감지했다. 차에 탄 가족의 다정한 목소리만 듣고도 우리가 폭풍우 속에서 사고를 당할 것을 알았다.” 「데니스 존스 (히치하이킹 도중 자동차 사고)」 책의 가장 처음 등장하는 소설의 한 문장이다. 한국어판을 출판한 편집자의 제목선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시적인 표현을 좋아하는데 난해한 것은 싫어한다. 그런 점에서 데니스 존스의 문장은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습작 시절의 나는 모든 문예지가 〈파리 리뷰〉 같을 거로 생각했다. 단지 몇몇 전설적인 단편소설과 인터뷰를 훔쳐본 게 다였지만 그렇게 상상했다. 작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꿀 것이다. 소설을 쓰면 〈파리 리뷰〉에 실리겠지? 〈파리 리뷰〉는 가장 문학적인 꿈이 실현되는 통로였고 그 꿈들이 지금 여기 현실이 되어 도착했다.” 「정지돈, 소설가」 책 소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파리 리뷰와 70년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The Paris Review』 1953년 「Harold L. Humes」이 파리에 설립한 분기별 영어 문학 잡지이다. 1973년 파리에서 뉴욕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2003년까지 편집자로 일했다. 파리 리뷰는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작가의 기법과 글쓰기 방식, 삶에 관한 진솔한 인터뷰 등으로 기존 문학 잡지와는 결을 달리했다. 타임스지는 ‘작지만 가장 강한 문학 잡지’라며 칭찬을 하였다.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스타일런」은 창간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었다고 한다. “파리 리뷰는 창의적인 작품인 소설과 시에 관한 비평의 배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문학 잡지들이 문학의 지배자 적인 장소가 되는 것을 제거하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파리 리뷰는 훌륭한 작가와 훌륭한 시인, 비주류 작가들이 좋은 글을 쓴다면 책으로 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리 리뷰를 거쳐 간 많은 작가 중에는 노벨 문학상, 맨부커상, 퓰리처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작가들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에 그들이 책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파리 리뷰의 창간 정신이 있었다. ‘문학 실험실’로 불리며 70년을 빛낸 파리 리뷰의 단편을 한 권으로 만날 기회를 얻었다. “우리는 요란한 선동가나 음모꾼이 아닌 좋은 작가들과 시인들을 환영한다. 잘 쓰기만 하면 언제든지” 「파리 리뷰」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책의 처음을 시작하는 단편 『히치하이킹 도중 자동차 사고』를 쓴 데니스 존슨은 미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Tree of Smoke』로 2007년 전국 도서상을 받았으며, 2008년 퓰리처상 최종수상자였다. 젊은 시절 마약과 술에 중독되어 방황하다 극작가와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2년 파리 리뷰에 단편이 소개된 이후 중편 소설로 출간된다. 1992년 출간한 『예수의 아들』은 2006년 뉴욕타임스 북에서 25년간 출판된 미국 소설 중 최고의 작품으로 뽑혔다. 세상에 묻힐 수도 있었던 그의 글과 책을 발견한 곳이 파리 리뷰였다.

 

 

명성이 높다 해서 무조건 실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의 극장판에서도 스크린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 많은데, 영화가 중심이 아니라 극장에 의해 시장이 지배당하면서, 극장의 요구와 조건에 맞는 영화들만 상영되면서 좋은 감독이나 배우의 발굴을 어렵게 한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갑이 된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당연하게 보이는 현상이겠지만, 결국은 다양성과 신인의 발굴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일시적인 수익 뒤에는 작품의 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미 고인이 되었거나, 유명해진 작가들의 초기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명성을 떠나서 잘 쓰인 단편들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책을 고를 때 흔히 하는 것이 작가의 이름이나 명성만 보고 고르는 것이다. 심지어 해당 작가의 책을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음에도 말이다. 천 명이 읽으면 천 가지의 생각이 나오는 것이 글이다. 그만큼 아무리 유명한 소설이라 해도, 나의 신념, 살아온 배경, 기타의 이유로 맞지 않는 책들이 존재한다. 이름을 떠나서 잘 쓰인 글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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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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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거리감이 있는 동시에 결코 끊을 수 없는 유대감 역시 존재한다는 역설을 숙고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 얀 마텔의 초현실적이며 부조리적인 글쓰기는 그런 역설을 탐사하기에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어슐러 르 귄」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이후 15년 동안 완성한 이야기는 또 어떤 경이로움을 가지고 왔을까?

 

 

얀 마텔(캐나다, 1963년~ 59세)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스페인에서 태어나고, 코스트리카, 멕시코,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인도, 터키, 이란 등을 주로 여행하며 다녔는데, 그의 취향이 확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1993년 『일곱 개의 이야기』로 등단하고, 2001년 『파이 이야기』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파이 이야기』 2012년 이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국내에서도 164만 명을 동원한 흥행영화이다. 몽환적인 장르의 영화라 보는 내내 신비로움이 가득했었다. 주인공 파이는 힌두고, 기독교, 이슬람교를 모두 믿는 16살 타밀족 소년이다. 동물원을 운영이 어려워지자 캐나다에 이민을 떠나는 가족의 배가 폭풍우에 침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구명보트에 탈 수 있었던 것은 얼룩말, 오랑우탄, 하이에나, ‘리처드 파커’라고 불리는 벵골호랑이뿐이었다. 2002년 1000만 부를 판매한 맨부커상 수상작이며, 채식주의자이기에 고기를 먹지 않는 파이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모든 동물을 날로 뜯어먹는 생존을 위해 야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호랑이에 비유한 것이다. 나 또한 채식주의자로서 15년을 살고 있지만, 늘 하는 말이 있다. 먹을 수 있는 채소가 충분하므로 다른 동물을 먹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만일, 생존을 위해서 무언가를 먹어야 하는데 식물이 없다면, 나는 그 이상도 먹을 수 있다고 말이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의 소설은 인간의 내면을 풍자하는 심리학 서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소설이지만 읽다 보면 수면 아래 잠겨있는 무의식의 본성이 생각나게 된다. 종교와 인종과 문화에 관한 높은 이해와 많은 여행에서 겪은 그의 지식이 빛나는 부분이라 하겠다. 1904년에서 1981년까지 포르투갈과 캐나다를 배경으로 1세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라틴문학의 거장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신과 믿음,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 진실과 허구 등을 다루면서, 얀 마텔은 삶을 허무하게 보지 않고, 삶이 필요한 이유와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 파이가 극한 상황에서 신과 믿음에 대한 의미를 깨달으며 인간성을 찾아가는 성장기였다면, 이번 소설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상황에서 세 남자가 다시 회복해 나가는 여정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물리적으로 처한 상황은 파이가 더욱 암울했으나,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세 남자의 내면은 더욱 처참하다.

 

 

1904년 일주일 만에 아버지와 아내와 아들의 죽음을 겪은 토마스, 1938년 병리학자 에우제비우에게 남편의 시신을 들고 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알려 달려며 부검을 요청한다. 1981년 캐나다 상원의원 피터는 40년간 함께해온 아내의 상실을 겪은 후 포르투갈로 향한다. 1세기에 걸쳐 서로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는 3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서로가 서로에게 얽혀있다. 세 남자에게는 상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포르투갈 동부에 존재하지 않는 높은 산을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파이가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인 삶을 표현했다면, 이번 소설은 문명화된 사회에서 살아가며, 육체적인 생존의 본능과 또 다른 정서적인 생존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어느 심리학자의 강의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가 팔이 부러지고 교통사고를 당하면 엄청난 고통을 받는다. 이와 똑같은 고통을 우리 뇌는 받는데, 배우자와 자녀의 사별이다. 분명 물리적인 고통은 아니지만, 우리 뇌는 교통사고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이다. 문명사회에서 나고 죽는 인간은 자연에 내던져질 확률이 극히 없다. 오히려 문명사회에서 정신적인 존재로 살다가는 경우가 맞을 것이다. 15년간 마텔은 더욱 진화하여, 인간의 본능에서 진화한 정신세계로까지 이야기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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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 세계 인형극 축제 속에서 찾은 반딧불 같은 삶의 순간들!
래연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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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사람이나 동물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 사람의 형상. 예쁘고 귀여운 아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기본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인 기운이 깃든 조형물이고 단어이다. 현대 한국에서 인형이라는 말은 장난감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실제 인형은 선사시대 때부터 존재한 다양한 조형물이다. 사람의 모양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해, 달, 심지어 바이러스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주로 어린아이들의 봉제 인형을 생각하지만, 성인들을 위한 바비인형이나 성적인 리얼돌까지 존재한다. 인형은 종교, 문화, 예술, 교육 등 많은 부분에서 존재한다.

 

 

「샤를르빌메지에르」 벨기에에 인접한 프랑스의 북동부 내륙도시이다.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이며, 시인 랭보의 고향이며, 1961년부터 세계인형축제가(꼭두각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1980년부터 국제꼭두극연명(UNIMA)와 예술학교를 운영 중이며, 인형극에 마음을 다하는 도시다. 매 2년 9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열흘 동안 인근 마을을 포함하여 도시 전체가 인형극의 공연장이자 무대가 된다고 한다.

 

 

“래연과 닮은 인형을 생각해봤어요. 손안에 폭 들어와 감싸 쥐고 말하기 좋아요. 자세히 보니 꿰맨 자국이 듬성듬성 보이네요. 처음 보는 모습에도 괜히 말을 걸레 되는 인형이에요. 그녀의 글을 읽고 나면, 독자를 닮은 인형도 분명 떠오를 거에요. 각자의 인형을 안고 여기 앉아보세요. 래연 인형이 하는 말을 들어볼까요?” 「김동환, 연출가」 래연은 자신을 부적응자 소개하며, 이런 사람이라서 유독 잘 열리는 문이 있다고 말한다. 얼마 전 읽었던 『동물과의 대화』의 템플 그랜딘 교수가 생각난다.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인해서 언어적·사회적 소통이 어려워 동물과의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우리는 우리 표현의 20%도 되지 않는 언어로써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기에 스스로 우물에 갇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이유로 래연은 인형에게 관심이 쏠렸고, 16살에는 시인 랭보를 만났다고 한다. 『지옥에서 보낸 한 철』의 첫 구절에 눈물을 쏟고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랭보를 전공했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진심을 쏟을 줄 아는 여자이다. 그 용기와 추진력이 오히려 적응을 잘 한 사람보다 나아 보인다.

 

 

랭보의 고향을 여행 갔다가 세계 인형극 축제가 열리는 곳임을 알게 되었고, 10년간 6번에 걸쳐 축제를 보러 다녔다고 한다. 시인을 좋아해서 그런가, 도시에서 관객으로 사는 행복을 발견하고, 어차피 모두가 주연이 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서 행복한 관객으로 사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책은 저자가 인형극 열흘간의 도시에서 관객이라는 주인공이 되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이다.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다. 스물네 살에 네팔의 ‘포카라’지방으로 도망치듯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그곳 날씨가 좋아서, 특히 햇빛이 좋아서, 어떤 카페 하나를 정해놓고 매일 그곳에서 가서 햇볕을 쬐며 삼시 쌔기를 다 먹고, 멍하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일을 한 달 동안 하고 우울함이 날아간 경험을 한 안소현 작가가 생각났다. 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떨쳐내려, 22살에 1년 동안 모은 1400만 원을 들고 310의 5대륙 세계여행을 떠난 당찬 아가씨 김다연 작가도 생각났다. “나도 그러했다. 어쩌면 통곡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떠난 여행. 그러나 행복을 좇아 떠난 것은 아니었으며, 길 위에서 갖은 희로애락을 겪어내며 궁극에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간 여행이었다.” 「김다연」

 

 

“세계 인형극 축제 속에서 찾은 반딧불 같은 삶의 순간들!” 무언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인생에 한 가지, 이건 내 거다, 내 세계다, 나로 느끼게 해주는 무언가다 이런 게 있다면, 우리 삶은 덜 지루하고 덜 우울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더 나아가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 가지를 통해 삶에서 주인공이 되었고, 행복해졌고, 이 행복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까지 쓰게 되었다. 당신은 인생에서 정말 나를 느끼게 해주는 내 것이 있나요? 그리고 아무런 고민 없이 그것에 내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나요? 책을 읽으면서, 어떤 고민 없이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나만의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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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단식 - 방탄커피 창시자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실리콘밸리식 단식법!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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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커피」 이야기를 처음 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두 가지의 생각. “이 차 방탄유리야!”, “BTS 방탄소년단” 그런데, 실제 지식백과에 방탄커피가 존재한다. “진한 원두커피에 무염버터와 MCT오일을 섞어 만들어 ‘버터커피’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방탄커피라고 한다. 2009년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데이브 애스프리」가 개발한 레시피로, 2018년 저탄고지 식이요법 붐을 타고 한국에 상륙했다고 한다.

 

 

데이브 아스프리(Dave Asprey, 1972년~50세) 미국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이자 작가이다. UC 산타 바바라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여러 IT 기업에서 일하다, 2013년 BTS 360(방탄커피주식회사)을 설립했고, 2017년에는 BTS Nutrition(방탄영양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방탄커피는 티베트 현지인들이 ‘야크 버터차’를 마시며 체온을 유지한 것에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노동으로 인한 배고픔이나 에너지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섭취하던 차를 커피로 대체하여 개발한 것이다. 단시간에 강한 에너지를 얻는 만큼 엄청난 열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커피의 카페인과 고열량을 통해 아침에 뇌를 각성시키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고열량인 만큼 과다섭취는 몸에 무리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날을 ‘음식감옥’ 갇혀 보낸다! “사람은 음식을 섭취해서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한다. 이 에너지가 부족할 때 우리 몸은 배고픔의 신호를 보내고 기운이 없게 된다. 또한, 이 배고픔이 지속할 경우 지방, 근육, 내장 등을 분해하여 영양분으로 삼는데, 이마저도 떨어지면 생체기능이 정지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333 법칙’이라 하여, 사람은 3분 동안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고, 3일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하면 살 수 없고, 3주 동안 음식을 섭취하면 살 수 없다고 한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못하면 굶어 죽지만 이로 인해 다른 큰 병은 발생하지 않는다.

 

 

성인병·비만·현대 질환 등 다양하게 불리는 것이 있다. 알레르기, 아토피, 크론병, 우울증, 자폐증, 만성 통증, 당뇨, 류마티스, 루프스, 암 등 근대를 지나고 현대에 와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질환이다. 산업화 이전에 없던 병들은 왜 갑자기 생기기 시작했을까? 우리의 장애는 사람의 세포 수보다 많은 100조에 가까운 장내 미생물이 공생하고 있는데, 우리 몸의 실제적인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곳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장내 균형이 과다 영양섭취로 균형이 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초고령화 시대와 더불어 초고도비만을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높은 것을 의미하지 않고 마른 사람에게도 존재한다. 몸의 체지방률의 비율이 정상보다 높게 되면 비만이 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는 1997년 비만을 미용이나 생활 양식의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고 공인하였다. 즉, 자신의 의도로 많이 먹는다는 것은, 스스로 위에 나열된 질병을 만드는 과정이다.

 

 

「미식가」 美食家,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여러 가지 대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노래와 음식이다. 2ℓ의 위를 가지고 엄청나게 많이 먹는 사람을 칭찬하고, 각종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 인기순위를 차지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처럼, 즐기기 위한 음식을 추구하는 미식인가? 그렇다면, 미식을 추구하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라는 모순되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 과도한 섭취로 환경을 오염하고, 한쪽으로 몰린 식품은 다른 쪽엔 기아를 양성하고, 각종 성인병을 양산하는 데 말이다.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먹는 것인가? 먹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인가? 인생의 목표는 행복추구에 있다고 한다. 행복은 일상에서의 기쁨과 만족들이 모여서 만들어지고, 때로는 예상치 않은 운에서도 온다. 그런데, 과하게 먹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 가능할까? 각종 사회문제나 질환을 만들지 않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먹어서 병이 생긴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니라 재앙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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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보기의 기술 -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인생이 끝나기 전에
톰 밴더빌트 지음, 윤혜리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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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作心三日(작심삼일) 마음먹은 지 삼일이 못 간다는 뜻으로, 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된다는 말이다. 이 고사성어가 제일 많이 쓰일 때가 언제냐면 앞으로 20일도 남지 않은 새해이다. 1월 1일 다짐한 계획과 다짐은 1월 3일을 기점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버린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는 매년 이런 1월 3일을 수십 번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움의 즐거움은 아이들만의 것이라는 해로운 거짓말을 우아하고 설득력 있게 반박한다. 이 책은 나의 한계를 뛰어넘게 도와주었다.” 「말콤 글래드웰」, “일단 이 책을 읽으면 초보자가 되는 것의 놀라운 힘을 깨달을 수 있다.” 「그레첸 루빈」, “새로운 시작에 두 발로 뛰어들고 싶어진다! 어떻게 하면 다시 초보자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이 책은 우리의 세상을 바꿀 것이다.” 「찰스 두히그」 추천사에 평소 좋아하는 저자들이 3명이나 보인다. 저자들끼리 서로 좋아요. 눌러주고 다니는 것은 익히 알지만, 습관과 행복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들의 추천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해보기의 기술』 “내 사랑 그대에게 줄까 말까 고민하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 이것저것 재지 말고 그 사람 잡아요~ 사랑한다는 그 말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 이 남자다 싶을 때는 눈치코치 보지 말고 아낌없이 다 줘야 줄까 말까~” 「홍진영, 내 사랑(줄까 말까)」 이 책을 펼치자마자 머릿속에 맴도는 가사가 있었는데 홍진영의 노래였다. 노랫말처럼 이것저것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는 인생이 끝이 코앞에 다가와 버린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이별의 아픔을 한두 번쯤은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세월이 흘러 당시를 회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숙했던 망설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미숙했고 망설였고 떠나보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일단 시작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마법이 펼쳐진다.!” 누워서 넷플릭스만 보다가 인생이 끝나도 내가 만족한다면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넷플릭스를 보다가 끝나는 인생이 불만족스럽다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톰 밴더빌트」는 심리·과학 저널리스트로 뉴욕에 거주하는 작가이다. 20세기는 미국이 지배하는 역사이고, 미국의 중심은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뉴욕이다. 인종·국가·민족·종교 그 어떤 것도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인 뉴욕의 정신 말이다. 이것이 200년도 되지 않는 신대륙의 미국을 세계 최강의 국가로 만든 근원이다. 세상 어느 도시보다 바쁜 삶을 사는 뉴요커가 딸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다고 한다. “배움은 아이들만을 위한 걸까? 50의 나이인 나도 다시 초보자가 될 수 없을까? 커리어를 위한 자기계발이 아닌 단지 배우는 그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을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발상이다.

 

 

“재능도 없는데 왜 배우냐고요? 기분이 좋거든요!” 20세기 말 X대 센 언니의 말이 생각난다. 기자가 왜 그렇게 옷을 입고 다니냐고 물으니까,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라고 답한 언니 말이다. X세대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에겐 자유스러움과 낭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체스, 합창, 서핑, 저글링, 그림을 직접 배우면서 그 과정을 글로 써내고 있다. 400페이지의 달하는 책은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저자의 에세이에 가깝다.

 

 

“서핑, 늦게 시작하는 것의 장점” 서핑은 20대의 젊은 사람에게도 쉬운 운동이 아니다. 탄탄한 육체 외에도 균형감각 등 그리고 무엇보다 도전의식이 충만하고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온 저자에게 이런 극한 운동을 새로 배운다는 것은 많은 단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늦게 시작한 것에서 새로운 장점을 발견해낸다. 30년 전쯤 뉴스에 80대 프로그래머의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80살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취미로 배우다가, 기업에 유용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무료 배포한 일이다. 안철수의 V3 또한 의대생이었던 그가 ‘예루살렘 바이러스’라는 귀찮음에 직접 만들기 시작한 컴퓨터 백신이었다. 안철수 역시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었다.

 

 

“저글링을 몸으로 익히며 깨달은, 생각 끄기의 과학” 전등이 꺼지지 않는 한 사람은 쉬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사회에 도태되는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다. 사람은 음식을 섭취해야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함으로 에너지를 몸 이곳저곳으로 보내고, 과부하가 걸린 기능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된다. 결국, 휴식은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더 크게 움직이기 위한 재정비의 과정인 것이다. 노동이나 운동으로 몸이 지치면 우리는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숨을 쉬고, 체온을 유지하고,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 그 일을 하는 것은 ‘뇌’이다. 그럼 우리 뇌는 도대체 언제 쉴 수 있을까?

 

 

인생의 버킷리스트는 많은데, 매일 저녁 할 게 없어 방황하고 있다면? 거대한 목표를 세우지 말고, 재미있어 보이는 아주 작은 취미를 한번 배워보면 어떨까? 사진을 찍어보고, 그림을 그려보고, 집에서 벗어나기가 귀찮다면 작은 화분이라도 하나 키워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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