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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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거리감이 있는 동시에 결코 끊을 수 없는 유대감 역시 존재한다는 역설을 숙고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작가얀 마텔의 초현실적이며 부조리적인 글쓰기는 그런 역설을 탐사하기에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어슐러 르 귄」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 이후 15년 동안 완성한 이야기는 또 어떤 경이로움을 가지고 왔을까?

 

 

얀 마텔(캐나다, 1963~ 59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스페인에서 태어나고코스트리카멕시코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대학교를 졸업하고 인도터키이란 등을 주로 여행하며 다녔는데그의 취향이 확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1993년 일곱 개의 이야기로 등단하고, 2001년 파이 이야기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파이 이야기』 2012년 이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국내에서도 164만 명을 동원한 흥행영화이다몽환적인 장르의 영화라 보는 내내 신비로움이 가득했었다주인공 파이는 힌두고기독교이슬람교를 모두 믿는 16살 타밀족 소년이다동물원을 운영이 어려워지자 캐나다에 이민을 떠나는 가족의 배가 폭풍우에 침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구명보트에 탈 수 있었던 것은 얼룩말오랑우탄하이에나, ‘리처드 파커라고 불리는 벵골호랑이뿐이었다. 2002년 1000만 부를 판매한 맨부커상 수상작이며채식주의자이기에 고기를 먹지 않는 파이가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모든 동물을 날로 뜯어먹는 생존을 위해 야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호랑이에 비유한 것이다나 또한 채식주의자로서 15년을 살고 있지만늘 하는 말이 있다먹을 수 있는 채소가 충분하므로 다른 동물을 먹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만일생존을 위해서 무언가를 먹어야 하는데 식물이 없다면나는 그 이상도 먹을 수 있다고 말이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의 소설은 인간의 내면을 풍자하는 심리학 서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소설이지만 읽다 보면 수면 아래 잠겨있는 무의식의 본성이 생각나게 된다종교와 인종과 문화에 관한 높은 이해와 많은 여행에서 겪은 그의 지식이 빛나는 부분이라 하겠다. 1904년에서 1981년까지 포르투갈과 캐나다를 배경으로 1세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이는 마치 라틴문학의 거장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이 생각나는 부분이다.

 

 

신과 믿음삶과 죽음인간과 동물진실과 허구 등을 다루면서얀 마텔은 삶을 허무하게 보지 않고삶이 필요한 이유와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파이가 극한 상황에서 신과 믿음에 대한 의미를 깨달으며 인간성을 찾아가는 성장기였다면이번 소설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상황에서 세 남자가 다시 회복해 나가는 여정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물리적으로 처한 상황은 파이가 더욱 암울했으나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세 남자의 내면은 더욱 처참하다.

 

 

1904년 일주일 만에 아버지와 아내와 아들의 죽음을 겪은 토마스, 1938년 병리학자 에우제비우에게 남편의 시신을 들고 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알려 달려며 부검을 요청한다. 1981년 캐나다 상원의원 피터는 40년간 함께해온 아내의 상실을 겪은 후 포르투갈로 향한다. 1세기에 걸쳐 서로 다른 이야기로 진행되는 3편으로 보이지만실상은 서로가 서로에게 얽혀있다세 남자에게는 상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포르투갈 동부에 존재하지 않는 높은 산을 찾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파이가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인 삶을 표현했다면이번 소설은 문명화된 사회에서 살아가며육체적인 생존의 본능과 또 다른 정서적인 생존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어느 심리학자의 강의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우리가 팔이 부러지고 교통사고를 당하면 엄청난 고통을 받는다이와 똑같은 고통을 우리 뇌는 받는데배우자와 자녀의 사별이다분명 물리적인 고통은 아니지만우리 뇌는 교통사고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말이다문명사회에서 나고 죽는 인간은 자연에 내던져질 확률이 극히 없다오히려 문명사회에서 정신적인 존재로 살다가는 경우가 맞을 것이다. 15년간 마텔은 더욱 진화하여인간의 본능에서 진화한 정신세계로까지 이야기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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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 세계 인형극 축제 속에서 찾은 반딧불 같은 삶의 순간들!
래연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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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사람이나 동물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사람의 형상예쁘고 귀여운 아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기본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인 기운이 깃든 조형물이고 단어이다현대 한국에서 인형이라는 말은 장난감의 대명사가 되었지만실제 인형은 선사시대 때부터 존재한 다양한 조형물이다사람의 모양뿐만 아니라동물식물심지어 바이러스까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주로 어린아이들의 봉제 인형을 생각하지만성인들을 위한 바비인형이나 성적인 리얼돌까지 존재한다인형은 종교문화예술교육 등 많은 부분에서 존재한다.

 

 

샤를르빌메지에르」 벨기에에 인접한 프랑스의 북동부 내륙도시이다인구 5만의 작은 도시이며시인 랭보의 고향이며, 1961년부터 세계인형축제가(꼭두각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1980년부터 국제꼭두극연명(UNIMA)와 예술학교를 운영 중이며인형극에 마음을 다하는 도시다매 2년 9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열흘 동안 인근 마을을 포함하여 도시 전체가 인형극의 공연장이자 무대가 된다고 한다.

 

 

래연과 닮은 인형을 생각해봤어요손안에 폭 들어와 감싸 쥐고 말하기 좋아요자세히 보니 꿰맨 자국이 듬성듬성 보이네요처음 보는 모습에도 괜히 말을 걸레 되는 인형이에요그녀의 글을 읽고 나면독자를 닮은 인형도 분명 떠오를 거에요각자의 인형을 안고 여기 앉아보세요래연 인형이 하는 말을 들어볼까요?” 김동환연출가」 래연은 자신을 부적응자 소개하며이런 사람이라서 유독 잘 열리는 문이 있다고 말한다얼마 전 읽었던 동물과의 대화의 템플 그랜딘 교수가 생각난다아스퍼거증후군으로 인해서 언어적·사회적 소통이 어려워 동물과의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자신을 소개한다우리는 우리 표현의 20%도 되지 않는 언어로써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기에 스스로 우물에 갇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이런 이유로 래연은 인형에게 관심이 쏠렸고, 16살에는 시인 랭보를 만났다고 한다지옥에서 보낸 한 철의 첫 구절에 눈물을 쏟고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랭보를 전공했다고 한다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진심을 쏟을 줄 아는 여자이다그 용기와 추진력이 오히려 적응을 잘 한 사람보다 나아 보인다.

 

 

랭보의 고향을 여행 갔다가 세계 인형극 축제가 열리는 곳임을 알게 되었고, 10년간 6번에 걸쳐 축제를 보러 다녔다고 한다시인을 좋아해서 그런가도시에서 관객으로 사는 행복을 발견하고어차피 모두가 주연이 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서 행복한 관객으로 사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책은 저자가 인형극 열흘간의 도시에서 관객이라는 주인공이 되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이다.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다스물네 살에 네팔의 포카라지방으로 도망치듯 배낭여행을 떠났다가그곳 날씨가 좋아서특히 햇빛이 좋아서어떤 카페 하나를 정해놓고 매일 그곳에서 가서 햇볕을 쬐며 삼시 쌔기를 다 먹고멍하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일을 한 달 동안 하고 우울함이 날아간 경험을 한 안소현 작가가 생각났다불운했던 어린 시절을 떨쳐내려, 22살에 1년 동안 모은 1400만 원을 들고 310의 5대륙 세계여행을 떠난 당찬 아가씨 김다연 작가도 생각났다. “나도 그러했다어쩌면 통곡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떠난 여행그러나 행복을 좇아 떠난 것은 아니었으며길 위에서 갖은 희로애락을 겪어내며 궁극에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간 여행이었다.” 김다연

 

 

세계 인형극 축제 속에서 찾은 반딧불 같은 삶의 순간들!” 무언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인생에 한 가지이건 내 거다내 세계다나로 느끼게 해주는 무언가다 이런 게 있다면우리 삶은 덜 지루하고 덜 우울하지 않겠냐고 말한다더 나아가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한 가지를 통해 삶에서 주인공이 되었고행복해졌고이 행복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까지 쓰게 되었다당신은 인생에서 정말 나를 느끼게 해주는 내 것이 있나요그리고 아무런 고민 없이 그것에 내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나요책을 읽으면서어떤 고민 없이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나만의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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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단식 - 방탄커피 창시자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실리콘밸리식 단식법!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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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커피」 이야기를 처음 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두 가지의 생각. “이 차 방탄유리야!”, “BTS 방탄소년단” 그런데실제 지식백과에 방탄커피가 존재한다. “진한 원두커피에 무염버터와 MCT오일을 섞어 만들어 버터커피라고도 불린다고 한다총알도 막아낼 만큼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방탄커피라고 한다. 2009년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데이브 애스프리가 개발한 레시피로, 2018년 저탄고지 식이요법 붐을 타고 한국에 상륙했다고 한다.

 

 

데이브 아스프리(Dave Asprey, 1972~50미국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이자 작가이다. UC 산타 바바라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여러 IT 기업에서 일하다, 2013년 BTS 360(방탄커피주식회사)을 설립했고, 2017년에는 BTS Nutrition(방탄영양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방탄커피는 티베트 현지인들이 야크 버터차를 마시며 체온을 유지한 것에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노동으로 인한 배고픔이나 에너지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섭취하던 차를 커피로 대체하여 개발한 것이다단시간에 강한 에너지를 얻는 만큼 엄청난 열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커피의 카페인과 고열량을 통해 아침에 뇌를 각성시키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고열량인 만큼 과다섭취는 몸에 무리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너무 많은 날을 음식감옥’ 갇혀 보낸다! “사람은 음식을 섭취해서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한다이 에너지가 부족할 때 우리 몸은 배고픔의 신호를 보내고 기운이 없게 된다또한이 배고픔이 지속할 경우 지방근육내장 등을 분해하여 영양분으로 삼는데이마저도 떨어지면 생체기능이 정지하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 ‘333 법칙이라 하여사람은 3분 동안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고, 3일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하면 살 수 없고, 3주 동안 음식을 섭취하면 살 수 없다고 한다사람은 음식을 먹지 못하면 굶어 죽지만 이로 인해 다른 큰 병은 발생하지 않는다.

 

 

성인병·비만·현대 질환 등 다양하게 불리는 것이 있다알레르기아토피크론병우울증자폐증만성 통증당뇨류마티스루프스암 등 근대를 지나고 현대에 와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질환이다산업화 이전에 없던 병들은 왜 갑자기 생기기 시작했을까우리의 장애는 사람의 세포 수보다 많은 100조에 가까운 장내 미생물이 공생하고 있는데우리 몸의 실제적인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곳이라고 부를 수 있다이 장내 균형이 과다 영양섭취로 균형이 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초고령화 시대와 더불어 초고도비만을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높은 것을 의미하지 않고 마른 사람에게도 존재한다몸의 체지방률의 비율이 정상보다 높게 되면 비만이 되는 것이다세계보건기구는 1997년 비만을 미용이나 생활 양식의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고 공인하였다자신의 의도로 많이 먹는다는 것은스스로 위에 나열된 질병을 만드는 과정이다.

 

 

미식가」 美食家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을 의미한다대한민국은 현재 여러 가지 대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노래와 음식이다. 2의 위를 가지고 엄청나게 많이 먹는 사람을 칭찬하고각종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 인기순위를 차지한다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처럼즐기기 위한 음식을 추구하는 미식인가그렇다면미식을 추구하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라는 모순되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과도한 섭취로 환경을 오염하고한쪽으로 몰린 식품은 다른 쪽엔 기아를 양성하고각종 성인병을 양산하는 데 말이다.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먹는 것인가먹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인가인생의 목표는 행복추구에 있다고 한다행복은 일상에서의 기쁨과 만족들이 모여서 만들어지고때로는 예상치 않은 운에서도 온다그런데과하게 먹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 가능할까각종 사회문제나 질환을 만들지 않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먹어서 병이 생긴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니라 재앙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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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보기의 기술 -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인생이 끝나기 전에
톰 밴더빌트 지음, 윤혜리 옮김 / 청림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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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心三日(작심삼일마음먹은 지 삼일이 못 간다는 뜻으로결심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된다는 말이다이 고사성어가 제일 많이 쓰일 때가 언제냐면 앞으로 20일도 남지 않은 새해이다. 1월 1일 다짐한 계획과 다짐은 1월 3일을 기점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버린다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는 매년 이런 1월 3일을 수십 번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움의 즐거움은 아이들만의 것이라는 해로운 거짓말을 우아하고 설득력 있게 반박한다이 책은 나의 한계를 뛰어넘게 도와주었다.” 말콤 글래드웰, “일단 이 책을 읽으면 초보자가 되는 것의 놀라운 힘을 깨달을 수 있다.” 그레첸 루빈, “새로운 시작에 두 발로 뛰어들고 싶어진다어떻게 하면 다시 초보자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이 책은 우리의 세상을 바꿀 것이다.” 찰스 두히그」 추천사에 평소 좋아하는 저자들이 3명이나 보인다저자들끼리 서로 좋아요눌러주고 다니는 것은 익히 알지만습관과 행복에 관한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들의 추천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단 해보기의 기술』 내 사랑 그대에게 줄까 말까 고민하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이것저것 재지 말고 그 사람 잡아요사랑한다는 그 말 할까 말까 망설이다 그 사람 영영 떠나요이 남자다 싶을 때는 눈치코치 보지 말고 아낌없이 다 줘야 줄까 말까~” 홍진영내 사랑(줄까 말까)」 이 책을 펼치자마자 머릿속에 맴도는 가사가 있었는데 홍진영의 노래였다노랫말처럼 이것저것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는 인생이 끝이 코앞에 다가와 버린다누구나 살아오면서 이별의 아픔을 한두 번쯤은 경험해보지 않았을까세월이 흘러 당시를 회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숙했던 망설임이 아닐까 생각한다나는 미숙했고 망설였고 떠나보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일단 시작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지는 마법이 펼쳐진다.!” 누워서 넷플릭스만 보다가 인생이 끝나도 내가 만족한다면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넷플릭스를 보다가 끝나는 인생이 불만족스럽다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톰 밴더빌트는 심리·과학 저널리스트로 뉴욕에 거주하는 작가이다. 20세기는 미국이 지배하는 역사이고미국의 중심은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뉴욕이다인종·국가·민족·종교 그 어떤 것도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인 뉴욕의 정신 말이다이것이 200년도 되지 않는 신대륙의 미국을 세계 최강의 국가로 만든 근원이다세상 어느 도시보다 바쁜 삶을 사는 뉴요커가 딸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다고 한다. “배움은 아이들만을 위한 걸까? 50의 나이인 나도 다시 초보자가 될 수 없을까커리어를 위한 자기계발이 아닌 단지 배우는 그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을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발상이다.

 

 

재능도 없는데 왜 배우냐고요기분이 좋거든요!” 20세기 말 X대 센 언니의 말이 생각난다기자가 왜 그렇게 옷을 입고 다니냐고 물으니까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라고 답한 언니 말이다. X세대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자신에겐 자유스러움과 낭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저자는 체스합창서핑저글링그림을 직접 배우면서 그 과정을 글로 써내고 있다. 400페이지의 달하는 책은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가는 저자의 에세이에 가깝다.

 

 

서핑늦게 시작하는 것의 장점” 서핑은 20대의 젊은 사람에게도 쉬운 운동이 아니다탄탄한 육체 외에도 균형감각 등 그리고 무엇보다 도전의식이 충만하고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인생의 절반을 살아온 저자에게 이런 극한 운동을 새로 배운다는 것은 많은 단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다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늦게 시작한 것에서 새로운 장점을 발견해낸다. 30년 전쯤 뉴스에 80대 프로그래머의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80살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취미로 배우다가기업에 유용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무료 배포한 일이다안철수의 V3 또한 의대생이었던 그가 예루살렘 바이러스라는 귀찮음에 직접 만들기 시작한 컴퓨터 백신이었다안철수 역시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었다.

 

 

저글링을 몸으로 익히며 깨달은생각 끄기의 과학” 전등이 꺼지지 않는 한 사람은 쉬는 방법을 잊어버리게 되었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사회에 도태되는 불안감을 가지게 되었다사람은 음식을 섭취해야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고휴식을 취함으로 에너지를 몸 이곳저곳으로 보내고과부하가 걸린 기능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된다결국휴식은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더 크게 움직이기 위한 재정비의 과정인 것이다노동이나 운동으로 몸이 지치면 우리는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한다잠을 자는 동안에도 숨을 쉬고체온을 유지하고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 그 일을 하는 것은 이다그럼 우리 뇌는 도대체 언제 쉴 수 있을까?

 

 

인생의 버킷리스트는 많은데매일 저녁 할 게 없어 방황하고 있다면거대한 목표를 세우지 말고재미있어 보이는 아주 작은 취미를 한번 배워보면 어떨까사진을 찍어보고그림을 그려보고집에서 벗어나기가 귀찮다면 작은 화분이라도 하나 키워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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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커리어 가이드북 - 빅데이터는 무엇이고, 빅데이터 전문가는 어떤 일을 할까?
조성준 외 지음 / 길벗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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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빅데이터 전문가들이 현업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HSBC 코리아 COO 임미선」 책은 두 분류의 집단에 유익하게 보인다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담당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말이다또한나는 예비창업자들에게도 굉장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빅데이터(Big Data)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그 규모가 방대하고생성 주기도 짧고형태도 수치뿐만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더 나아가 몸짓과 행동 등 모든 것의 디지털 데이터를 말한다그럼 데이터(Data)는 무엇일까의미 있는 정보를 가진 모든 값을 사람이나 기계로 생성이나 처리 가능한 형태를 말한다. 20세기 컴퓨터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컴퓨터공학의 용어로 많이 생각하지만실제적인 의미는 정보가 아닌 자료이다내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나 지식은 데이터일까 아닐까결론을 말하자면실제화하지 않은 정보는 데이터가 될 수 없다자료를 가공하여 얻는 것이 정보이며정보를 통해 연구나 방법이 제시된다.

 

 

PC 통신과 인터넷만으로도 엄청난 데이터를 창출해냈었다. 2007년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 문화혁명 이후휴대기기와 온라인상에서 쏟아내는 데이터의 양은 비약적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2004년 130EB(exabyte)를 생산하던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가, 10년만인 2015년엔 8ZB(zettabye)를 생산하게 이른다. 1엑스 바이트는(1EB) 미국 의회도서관의 인쇄물의 10만 배에 해당하는 정보량이다. 8제타 바이트는(8ZB) 8000 EB이고 이는 미국 의회도서관 인쇄물의 8억 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2021년 인구가 80억이라면하루에 쏟아지는 데이터의 양은 1인당 미국 의회도서관 하나만큼의 분량이 될 것이다이것을 현실로 구현해보자면전 세계 사람 1명당 매일 세계최대도서관을 하나씩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빅데이터 커리어 가이드북』 ·오프라인으로 올라오는 모든 자료가 빅데이터가 될 수 있을까빅데이터는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유용하고 가공 가능한 자료여야 한다. 10억 명의 인구가 하루에 셀카 100장만 찍었을 때하루 1000억 장의 사진이 생성된다이 1000억 장의 사진 자료에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일까기업들은 하루에도 엄청나게 개인의 정보를 어떤 방식으론 수집하고 있다그러나 그렇게 수집된 정보들 99% 이상은 알지도 못하는 저장 매체에 버려져 있고, 1% 안에서도 선별된 자료만 정보로 취급된다. 1000억 장의 사진 1%라고 해도 10억 장이다사람이 하루 8시간씩 숫자를 세어서 1억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0년은 걸린다고 한다.

 

 

간단하게 말해서우리가 쇼핑몰에서 옷을 고르듯이 데이터를 걸러내는 일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이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처리해내는 것이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다. 20세기는 생산시설을 갖춘 자본가가 세상의 부를 독점했고,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에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상의 부를 독점하고 있다많은 IT, 경제사회 전문가들은 앞으로 멀지 않아부의 기준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유용한 데이터를 많이 가진 것이 강자이며자본이 아니라 데이터에 유무에 따라 빈부의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이다.

 

 

TSMC(대만 반도체 수탁업체)의 실적은 애플과 삼성전자를 훨씬 뛰어넘었다반도체 업계에서 1등은 모든 것을 가져가지만수십 조를 투자하여도 2등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한다. 2016년 35세의 나이로 대만의 디지털 정무위원(장관)이 된 성전환자 오드리 탕은 무엇보다 데이터의 중요성에 관해 역설했다대만과 오드리 탕과 TSMC에는 과연 어떤 것이 존재했던 것일까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하지만 가치 있는 그림이 되는 것은 다르다빅데이터가 캔버스라면 데이터마이닝 전문가는 명화를 그리는 화가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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