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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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 오래 살던 친구처럼 편한 의사가 되는 것은 모든 의사의 꿈이다. 하지만 고심 끝에 캐리커처를 넣은 병원 간판을 내걸어도 하얀 가운의 차가운 이미지를 지우기는 쉽지 않다. 닥터프렌즈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을 만큼 그걸 완벽히 해냈다. 첫 책 역시 이들만의 친근함과 다정함으로 똘똘 뭉쳐 있다. 친구 집 소파에 기대어 앉은 자세로 이들의 수다에 슬쩍 끼여보자.”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교회, 편의점, 커피숍, 학원, 병원들 생각외로 우리 주변에는 엄청난 수의 개업의들이 있다. 어떤 건물에는 동종 진료를 보는 병원이 서로 경쟁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본인은 평소 살아오면서, 동네 병원에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의사가 만능인 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분 이상 진료를 보던 의사들을 만난 기억이 거의 없다. 팔다리가 골절되어 눈에 보이는 정형외과가 아닌 이상, 증상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양약이나 연고를 처방받았다. 특히 피부과 진료를 볼 때는 더욱 심해서, 미용을 목적으로 온 환자가 아니면 거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하는 것이 전부다. 제일 길게 들은 말은 술 담배 하지 마시고, 잘 주무시고, 잘 드시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규칙적으로 운동하세요속으로 그렇게 살면 병원에 왜 오겠냐면서 그랬던 적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내 이웃집 의사 친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진료를 보고 있는 곳의 원장을 나는 주치의라고 부르는데, 외형적인 치료보다 더 큰 치료를 받는 것은 세심한 배려와 증상에 대한 꾸준한 설명이다. 진심 관심을 가지고 진료를 봐주는구나 하는 감사의 마음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진다. 당신의 그 진정성이 나를 낫게 하고 있다고 말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나는 나의 삶과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유지할 것이다나는 절개를 하지 않을 것이고 결석환자라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맡길 것이다. 나는 어느 집을 방문하든 환자를 이롭게 하기 위해 방문할 것이지만, 고의로 온갖 올바르지 못한 행위나 타락 행위를, 특히 자유인이든 노예이든 남자나 여자와의 성적 관계를 금할 것이다. 치료하는 중에는 물론이고 치료하지 않을 때조차도 사람들의 삶에 관해 내가 보거나 들은 것은 무엇이든 결코 발설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서, 나는 그러한 것들을 성스러운 비밀이라고 여겨 누설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선서를 이행하고 어기지 않으면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평판을 받고 나의 삶과 기술을 향유할 수 있길 기원하고, 내가 선서를 어기고 거짓 맹세를 하는 것이라면 이와 반대되는 일이 있길 기원한다.

 

 

국민건강보험대한민국은 의료복지가 세계에서도 월등한 나라이다. 세계 최강국 미국인들도 비싼 의료비에 거의 병원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이런 제대에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과잉진료의 상황이다. 항생제 처방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좋은 제도가 무능한 관료와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만날 때, 진료의 질은 떨어지고 불법과 편법이 기승 하게 된다.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는 같은 대학 동기인 전문의 두 명이 군의관으로 만난 인연으로 세 명의 친구가 되어 2017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의사들의 이야기다. 받아 본 책에는 세 명의 손글씨와 함께 건강과 즐거운 하루를 빌어주는 따뜻한 인사도 함께 왔다. 유튜브로 찾아본 저자들은 정말 젊고 활력이 넘치고 즐겁다. 채널을 둘러보며 유쾌한 영상도 많이 보았다. 저런 사람들이 나의 주치의가 된다면 얼마나 안심하고 나를 맡길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의사는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자본주의와 자유경쟁 시대에서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겠지만, 그 근본에는 공동체의 선한 약속이 있을 것이다. 믿음 말이다. 책을 읽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평소의 반감이 수그러들고, 앞으로도 이들 같은 의사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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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 혼자서도 영어책 술술 읽는 아이로 키우기
미쉘 지음 / 넥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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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英語, English)는 무엇인가영국에는 아일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 등 원주민이 있었고북유럽에서 건너온 바이킹에 의해 새워진 잉글랜드가 사용하는 게르만어파 언어이다. 19세기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이 전 세계를 거의 식민지화했다. 20세기는 미국이 전 세계의 경찰로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2~3세기에 걸쳐 세계를 지배하는 언어가 영어다다른 전통 있는 민족이나 국가의 언어보다 역사가 깊지도 않다과연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이미 모국어가 더 쉽고 편한 아이일수록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낯선 것을 피하려는 마음이 존재한다지금 당장 아무 문제 없이 편하게 잘 지내는데 왜 영어를 배워야 하냐고 묻는다면오히려 그런 의문을 갖고 질문한 것을 칭찬해주자저자의 논리와 아이에 대한 접근 방식은 정말 현명하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아이가 질문한다는 것은 싫은 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는 것이다싫은 것에는 한마디의 말도 하기 싫은 게 사람이다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줄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옳은 접근법일 것이다.

 

 

 

 


미쉘】 저자는 보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서울대 MBA를 졸업하였으며 국내 대기업외국계 기업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현재 유튜브 미쉘TV’ 등을 통해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미국 교육 문화와 한국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방식으로 자녀들을 교육했다영어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콘텐츠가 핵심이며흩어져있는 교육 방법에 대해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저자의 인터뷰 중에 인상적인 말이 있다. ‘영어를 진짜 영어처럼 배우신 분들도 있지만아직도 진짜 옛날식으로 배우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중고등 대학교 사회생활까지 20년을 배워도 늘지 않는 것이 영어다자녀들이 모국어를 깨우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년임을 생각하면얼마나 잘못 배워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여동생이 진급 시험을 앞두고 영어시험을 준비해야 하는데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할지를 물어왔다다른 거 다 필요 없고네가 좋아하는 장르나 익숙한 내용이 있는 책을 몇 권 선정해서 반복해서 그냥 계속 읽으라고 말했다여동생의 신랑은 영어영문 전공자이다신랑한테 안 물어봤냐고 그러니같은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반복적으로 많이 읽는 게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를 익히는 것이라고 말이다.

 

 

빨간기본영어】 맨투맨 기본영어성문종합영어 본인이 배우던 영어 교재이다시내의 웬만한 학원에서는 전부 이 교재로 영어교육이 이뤄졌고심지어 학교에서도 일부 영어교사는 위 교재를 사용하기도 했다우리가 가장 먼저 배운 것은영어의 문법이었다. ‘~ing’의 사용법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치사를 외우는 방법 등 우리는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미국인도 모르는 영문법을 공부한 것이다우리가 한글을 말하거나 읽기 위해명사 동사 부사 등의 구분을 의식하면서 사용하는가말과 글의 핵심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고규칙을 맞추는 것은 그 뒤의 일이다세 살 습관이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우리가 아직 영어를 배워도 하지 못하는 이유가처음부터 잘못 배운 습관이 몸에 뱄기 때문이다약점을 극복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반면 강점을 강화하는 것은 효율적이다자녀들이 영어로 말하고 읽기를 바란다면처음부터 약점을 만들어 주지 말 것을 말하고 싶다.

 

 

 

 


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많은 영어 교재와 비법들 속에서학문이 아닌 순수하게 말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책에는 전치사명사 따위의 필요 없는 것들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말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읽고 쓰기를 강요하지도 않는다달러와 영어가 세계의 표준인 이 시대영어는 교양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다사교육과 학원에만 맡겨둔다고 안심하지 말자제대로 된 영어교육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알아보길 정말 추천한다코로나 이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훈육하는 방법을 몰라 당황하는 부모들이 많다부모가 배우지 않고 준비되지 않으면자녀들의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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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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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ha Majumdar】 인도 콜카타에서 1987년 태어나 뉴욕에서 소설가와 편집자로 살아가고 있다. 2006년 하버드대학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하고존스홉킨스대학에서 인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온라인 출판 매거진 캐터펄트의 선임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A Burning은 2020년 그녀의 첫 소설임에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다워싱턴 포스트월스트리트 저널가디언 등 수많은 언론에 호평을 받는다. 2021년 앤드류 카네기 문학상 최종후보에 올랐다대단한 학력보다 더 대단한 것은그녀의 이야기가 동시대의 많은 사람에게 동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천재는 개인의 능력이 아닌 사회가 만들고 선택한다아직 젊은 그녀의 미래의 책들이 너무나 기대되는 부분이다.

 

 

 

 

 

Kolkata】 1995년에 개명한 인도 동부 서벵골주의 주도 캘커타이다여전히 사람에게는 캘커타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17세기까지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지만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상업의 중심이 된다영국 동인도회사 시절엔 식민지의 수도였고뉴델리(1912) 건설 전까지 인도의 수도였다콜카타는 인도와 서구와 혼재되어 다양한 문화와 시스템이 존재하는 도시이다대상공업 도시 이면에 빈곤한 하층 시민의 수가 많고방글라데시의 난민유입으로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총리 처칠의 명령으로 벵갈주 수백만 명의 인도인이 아사하는 일이 발생한다수도인 콜카타로 몰려든 시민들은 쓰레기를 놓고 다투었고길거리에서 쓰려져 죽어갔다고 한다미국의 인도적인 식량 호송도 의도적으로 거부했다고 전해지는데이와 관련된 서적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찰스 디킨스】 1812~1870년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영국의 국보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작가이다그의 여러 대표작 중에서 두 도시 이야기는 인류역사상 단일 부수로는 2억 부가 넘는 판매로 1등을 유지하고 있다. ‘위대한 유산’, ‘크리스마스 캐럴’ 은 본인도 무척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소설이다낭만파 영문학의 최고 거장이라 하겠다특히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디킨스가 18세기 격동적인 프랑스 대혁명을 바탕으로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혁명의 이면을 통찰한 대표적 역사소설이다콜카타의 세 사람의 저자 메가 마줌다르는 이 책으로 ‘21세기의 찰스 디킨스를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디킨스의 문학에는 사회의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소설로 표현하는데문장의 표현능력이나 소설의 구성이 매우 뛰어나다우리에게 익숙한 스크루지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쉽게 이야기가 전달되니 말이다어려워서 훌륭한 것이 아니라어려운 사실을 쉽게 읽히도록 쓴 것이 디킨스이다.

 

 

 

 

 

콜카타의 세 사람는 세 명의 인물을 통해기차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불교와 힌두교문명과 언어 등 많은 것의 발상지가 인도이다가장 문명적이고 종교적이어야 할 나라여야 옳겠지만인도 인구 14억 중에 2억이 카스트제도’ 4계급에 속하지 않는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사람이 아니라 가축과 같다는 의미의 사람들이다.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구조와 계급이 존재하는 곳이 인도이다그들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밑바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저자는 성년이 되기 전까지 그러한 부조리한 사회의 인도를 봐왔고성인이 된 이후에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으며 그런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배웠을 것이다운명편견계급부패방관자극단주의들 만연하는 인도의 콜카타사람은 목숨을 이어가도록 설계되어 태어났다인류는 공동체를 이루면서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그렇게 많은 유인원 종중에서 오직 인류만 살아남았다그것이 우리에게 새겨진 생존의 약속이다그러나소설의 무대를 보면 모든 것이 부조리하다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박탈당할 때인류에게 약속된 생존도 박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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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 우리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 이유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에바 분더러 지음, 김현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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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욕구의 좌절이 부른 일곱 마리 코끼리자기방어의 원인을 찾고 견고한 마음의 힘을 찾는 길” 사소한 일로 빚어진 분노의 감정그 감정의 이면에 숨은 우리 내면의 이야기. ‘왜 저렇게 양말을 아무렇게나 벗어놓는 걸까?’, ‘왜 저런 말투로 전화를 끊는 거야!’ 우리는 아주 작은 일로 커다란 분노에 휩싸인다하지만 이 사소한 분노 뒤에 욕구가 좌절된 거대한 코끼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에른스트프리트 하니슈는 뮌헨 행동치료 전문가 양성기관에서 세미나 진행자치료사 교육 등의 활동을 하며 심리 치료사를 양성하는 전문의이다심리 치료 분야에서 40년이 넘는 경력을 갖고 있다그는 불안장애에 비롯된 심리 질환에 대해 통합적인 치료 방식을 지향하며개인의 강점을 발전시켜 삶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돕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분노란 무엇인가?】 "화내는 사람에게 불끈 성내지 않는 자라면 이기기 힘든 싸움도 이겨내리라." 분노는 자신의 욕구 실현이 저지당하거나 어떤 일을 강요당했을 때이에 저항하기 위해 생기는 부정적인 정서 상태를 의미한다동물에게도 분노가 존재하므로 인간 고유의 특성은 아니다다만 동물들에게는 몇 가지 특성 상황에만 한정된다면사회를 이루고 거대 문명을 이룬 인간들에게는 진화의 시간만큼 분노도 진화했다분노에 찬 탱크로리 기사가 대형쇼핑몰을 향해 돌진했을 때 엄청난 사고를 기억한다어쩌면 분노는 암과 같을지도 모른다심리적 방어를 위해 존재했던 분노가 이제 우리 인류를 집어삼키려고 하니 말이다.

 

 

모든 모기를 코끼리로 만들지 말라!라는 독일의 속담이 있다어떤 작은 일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이유 없이 지나치게 부풀리거나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라는 말이다아주 사소한 일들 앞에서 격하게 소리를 치거나욕을 하고 몸싸움을 한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막상 상대와 싸우고 있을 때는 그저 분노만 치밀어 오르고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목표도 없다그저 내 눈앞의 상대를 어떻게 하고 싶은 분노만 있을 뿐이다다른 사람이 말리던지한풀 분이 꺾이고 나면 그렇게까지 분노하며 싸웠던 일에 대해 의아스러울 때도 있다분노의 당사자가 아닌3의 시선으로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더욱 황당하게 보는 경우도 많다내가 3자가 됐을 때도 마찬가지이다저들이 왜 저토록 험악하게 싸우는지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언힌지드】 2020년 러셀 크로우’ 주연의 미국 스릴러 영화다월요일 아침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출근을 해야 하는 레이철은 꽉 막힌 도로와 급한 마음에 짜증이 몰려온다앞차에 필요 이상으로 경적을 크게 울리고앞차의 운전자는 그녀의 무례한 행동에 사과를 요구한다이를 무시한 채 황급히 자리를 벗어나지만분노가 폭발한 그 남자는 친구와 가족아들까지 노리며 살인과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단순히 영화적으로 확대된 게 아니라우리 일상에는 이보다 더한 경우도 많다아파트 층간 소음특히 운전 중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미디어를 통해서 본다기본적으로 아주 사소한 일이다그것을 모기라고 했을 때해소되지 못한 것이 코끼리 만큼 커져서 우리 삶을 위협하는 것이다.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는 40년간 저자의 전문적인 상담을 토대로 작성된 치유서이다전쟁은 승자가 패자의 부산물을 가져갈 수 있다반면에 일상 중에 일어난 사소한 분노를 해소하지 못해 생긴 문제들로 발생한 싸움은 금전시간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한다싸움의 승패가 생산적인 것이 아니라싸움이 깊어질수록 피해가 제곱으로 누적되는 것이다그런데이 좌절된 욕구의 감정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3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면 너무나 명확하고 이성적으로 보이는 것들이다저자는 7개의 전형적인 코끼리를 통해 근원적인 욕구가 무엇인지 설명한다그리고그 기본욕구를 만족하게 하거나 안정시켜 마음의 평정을 되찾도록 한다장난으로 고층 빌딩에서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이 외줄 타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마음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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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 MZ 세대를 사로잡는 숏폼 콘텐츠의 성공 법칙
김가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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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짧고 가장 강력하며 가장 힙한 플랫폼, 틱톡에서는 모든 채널이 브랜드가 된다!”

TikTok은 중국의 Beijing ByteDance Technologyd의 쇼트 비디오 SNS. 중국명抖音(더우인)15초에서 3분 길이의 숏폼 형식의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SNS이다. 2016150개 국가에서 75개의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국에서는 2017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은 중국 정부의 검열을 받아야 하기에 바이트대스 본사가 직접 서비스하며, 다른 국가들은 각 지역 지사들이 보통 서비스를 맡고 있다. 틱톡은 국내외 스타를 이용한 홍보로 빠르게 인지도를 올렸으며, 기업가치가 84조 원을 달성한 잠재력이 굉장한 동영상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기업의 가치가 84조 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소셜네트워크는 구글, 우버, 스냅챗,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대부분 미국의 IT 기업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중 메신저가 아닌 동영상 부분은 유튜브가 시장을 독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어떤 기업도 동영상 시장에 뛰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봐도 될 것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도 아닌, 거대 공룡과 인간의 싸움이니 말이다. 중국은 국민성이 후진국이라며 세계에서 천시받아왔다. 세계의 공장이며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지만, 선진국이라는 느낌이나 리더의 자질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의 주변국을 상대로 깡패 노릇 하고, 미국과 적대시하는 잠재적인 전쟁대상국 정도이다. 그러나 15억이라는 세계 최고의 인구와 영토와 자원 속에 과거의 영광을 찾으려 하고 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이상한 동거를 하는 사회체제 속에서도 누군가의 개인들은 천재성을 꽃 피우는 것이다.

 

 


 


유튜브를 넘어설 플랫폼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틱톡의 전 세계 이용자 수는 10억을 넘었으며, 그 어떤 앱의 사용자보다 많다고 한다. 미국, 영국서는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사용시간을 제쳤다고 한다. 유럽과 아시아 세계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10~20대에서는 폭발적인 인기와 사용량을 자랑한다. 빌 게이츤 독이 든 성배라며 위험성을 경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안보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규제를 시도했다. 오히려 이런 현상들은 틱톡을 더 알리는 데 일조했다. 구글의 쇼트,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같은 서비스를 거대 기업들이 시도했지만,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수많은 앱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카카오톡을 사용한다. 기능이 더욱 많고 편리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우리의 습관과 인식에는 메신저는 카카오톡이라는 것이 각인되었다. 틱톡이 그러하다. 틱톡의 서비스는 이미 MZ세대의 문화에 각인이 되어서, 그 어떤 서비스도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없게 되었다.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MZ세대를 사로잡는 마케팅의 수단을 설명하는 책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처럼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틱톡이 필수이다. 블로그로 광고를 하고, 유튜브로 광고를 하던 시대가 이제는 틱톡으로 광고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도 블로그만을 고집한다면 그 몫은 그저 자신이 감당하면 될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의 원리가 무엇인가?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승리하는 쪽이 부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매출을 올리고 싶은데 틱톡을 배우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면, 이미 경쟁의 상대도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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