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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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ha Majumdar】 인도 콜카타에서 1987년 태어나 뉴욕에서 소설가와 편집자로 살아가고 있다. 2006년 하버드대학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하고존스홉킨스대학에서 인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온라인 출판 매거진 캐터펄트의 선임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A Burning은 2020년 그녀의 첫 소설임에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된다워싱턴 포스트월스트리트 저널가디언 등 수많은 언론에 호평을 받는다. 2021년 앤드류 카네기 문학상 최종후보에 올랐다대단한 학력보다 더 대단한 것은그녀의 이야기가 동시대의 많은 사람에게 동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천재는 개인의 능력이 아닌 사회가 만들고 선택한다아직 젊은 그녀의 미래의 책들이 너무나 기대되는 부분이다.

 

 

 

 

 

Kolkata】 1995년에 개명한 인도 동부 서벵골주의 주도 캘커타이다여전히 사람에게는 캘커타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17세기까지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지만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상업의 중심이 된다영국 동인도회사 시절엔 식민지의 수도였고뉴델리(1912) 건설 전까지 인도의 수도였다콜카타는 인도와 서구와 혼재되어 다양한 문화와 시스템이 존재하는 도시이다대상공업 도시 이면에 빈곤한 하층 시민의 수가 많고방글라데시의 난민유입으로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총리 처칠의 명령으로 벵갈주 수백만 명의 인도인이 아사하는 일이 발생한다수도인 콜카타로 몰려든 시민들은 쓰레기를 놓고 다투었고길거리에서 쓰려져 죽어갔다고 한다미국의 인도적인 식량 호송도 의도적으로 거부했다고 전해지는데이와 관련된 서적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찰스 디킨스】 1812~1870년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영국의 국보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작가이다그의 여러 대표작 중에서 두 도시 이야기는 인류역사상 단일 부수로는 2억 부가 넘는 판매로 1등을 유지하고 있다. ‘위대한 유산’, ‘크리스마스 캐럴’ 은 본인도 무척이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소설이다낭만파 영문학의 최고 거장이라 하겠다특히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디킨스가 18세기 격동적인 프랑스 대혁명을 바탕으로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혁명의 이면을 통찰한 대표적 역사소설이다콜카타의 세 사람의 저자 메가 마줌다르는 이 책으로 ‘21세기의 찰스 디킨스를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디킨스의 문학에는 사회의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소설로 표현하는데문장의 표현능력이나 소설의 구성이 매우 뛰어나다우리에게 익숙한 스크루지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쉽게 이야기가 전달되니 말이다어려워서 훌륭한 것이 아니라어려운 사실을 쉽게 읽히도록 쓴 것이 디킨스이다.

 

 

 

 

 

콜카타의 세 사람는 세 명의 인물을 통해기차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불교와 힌두교문명과 언어 등 많은 것의 발상지가 인도이다가장 문명적이고 종교적이어야 할 나라여야 옳겠지만인도 인구 14억 중에 2억이 카스트제도’ 4계급에 속하지 않는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사람이 아니라 가축과 같다는 의미의 사람들이다. 21세기에 아직도 이런 구조와 계급이 존재하는 곳이 인도이다그들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박탈당한 채 밑바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저자는 성년이 되기 전까지 그러한 부조리한 사회의 인도를 봐왔고성인이 된 이후에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으며 그런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배웠을 것이다운명편견계급부패방관자극단주의들 만연하는 인도의 콜카타사람은 목숨을 이어가도록 설계되어 태어났다인류는 공동체를 이루면서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그렇게 많은 유인원 종중에서 오직 인류만 살아남았다그것이 우리에게 새겨진 생존의 약속이다그러나소설의 무대를 보면 모든 것이 부조리하다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박탈당할 때인류에게 약속된 생존도 박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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