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F4 선언일기 - 성공하는 사람들의 영어습관
고바야시 마야 지음, 신현정 옮김 / 새움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능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아니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인게 맞는 것 같다. 주변에 영어 잘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럽다. 갈수록 부러워지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 부러움은 점점 더 커진다. 단순히 외국어영역 점수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 그냥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사람말이다. 외국어가 막힐 때 민망해져서 나처럼 괜시리 “여기가 미국이야? 영국이야? 한국어만 잘 하면돼지.”하고 외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들도 사실 알고 있다. 요즘 시대에 농어촌에서 생활할 게 아니라면 한국어만 잘해선 안된다는 걸.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 했다. 배울 땐 분명 즐거웠던 것이 입으로 내뱉고 손으로 토해내려니 짜증나고 답답하다. 그런데 하루 네줄, 10분이면 된다니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밑져야 본전아니겠는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넘겼다.


내용은 거창하지 않다. 책은 계속 우리를 격려해줄 뿐이다. 영어, 어렵지 않다고. 영어가 편해지기 위해 제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4가지 F(Fact, Find, Found, Future)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매일매일 쓰는 것이다. 영어로 문장을 쓸 땐 항상 두려움이 따른다. 이게 맞는 걸까? 그러나 책은 그런 걱정은 접어두고 일단 쓰라고 말한다. 실수한건 나중에 다시 고치고, 또 고쳐 쓰면 된다고 하고 있다. 일단 망설임부터 없어져야 한다. 학교에서 영어로 작문하는 과제를 내줄때면 이게 맞나? 하고 두려움에 떨어서 몇 줄 못쓰고 주저하다가 당일 전날 밤에 허겁지겁 제출하기 일쑤였다. 어디서 봤던 문구 중에 기억에 남던 말이 있다.

‘복권에 당첨되길 원한다면 복권부터 사고 빌라’

두려움은 뒤로 제치고 일단 쓰고 조금씩 고쳐나가면 된다.


우리가 써야 하는 4가지 F는 간단하다. 첫 번째 문장은 Fact(사실). 실제 일어났던 일을 적고, 두 번째 Find(발견), Fact로부터 발견한 것을 적고, 세 번째 Found(교훈), 앞 문장에서 깨달은 교훈을 적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4번째 문장 Future(미래). 제일 중요한 부분으로 앞으로에 대한 선언을 쓴다. 여기 주의할 것이 있다. Future은 잠재적 의식에 녹게 되므로 가능한 긍정적인 단어를 쓰도록 해야 한다.


4가지 F를 좀 더 잘 쓰기 위해 책 속에는 ‘선배의 일기장’이라는 부분을 만들어 사례를 제시하고 잘못된 점, 잘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심플하게, 긍정적으로 쓰라는 원칙을 잘 준수 하고있나 평가하는 이 부분에서 어떻게 써야하는 지 감을 잡을 수 있다. 50일간의 일기를 쓰게 한 곳 뒤에는 빈출 표현을 담아놓아 일기 쓸 때 활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3주간 매일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고 들었다. 사실 먹고 자는것 빼곤 뭔가 매일 한 적이 거의 없어서 쓰다 말다 하고 있지만 영어가 내 습관이 되었다고 미래 선언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만 이것은 누구나의 삶 - 특별하지 않은 청춘들의, 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박근영 지음, 하덕현 사진 / 나무수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남의 얘기 듣는 게 좋다. 딱히 할 일 없을 때 조용한 곳에 앉아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그 내용이 우울하든지 즐겁든지 그 얘기를 나와 공유한다는 것이 내가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어서인지, 내 삶이 하나 더 늘어나는 묘한 기분 때문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상태가 좋다. 물론 상대방은 내가 꺼려하는 사람이 아니어야 하지만.

그래서 난 에세이를 즐긴다. 소설보다도 그 인물에 더 빠져들고 동화된다. 경험이 적은 나는 그들이 부럽다. 울적한 얘기더라도 부러울 때가 많다. 그만큼 그 사람들은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타인을 이해해준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최근에 읽은 책 4권 중 3권이 에세이다. 이번 책도 역시 마찬가지다. 작가가 만난 11명의 살아온, 살아가는 이야기. 읽던 도중 갑자기 든 생각. “작가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된거지?” 글쎄, 지금 생각해보니 동네에서도 그런 사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제목이 누구나의 삶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분명한 건 절대 이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얘기가 아니라는 거. 자꾸 드는 생각. 멋있다. 집, 학교, 학원에만 틀어박혀 사는 내게 이 사람들의 세계는 너무 다르고 자유롭다.

나는 ‘열정’이란 단어가 좋다. 단어만 들어도 숨가쁘고 보람찬 느낌이 온다. 여기 나온 사람들의 삶은 열정으로 꽉 차여있다. 때로는 주변환경을 자꾸 바꾸고 때로는 내 일을 놓아버리기도 한다. 처음엔 이 사람들의 얘기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책을 거의 읽었을 쯤은... 공감이다. 그들은 나보다 떠나고 돌아오기를 많이 해본 사람들이다. 그들은 나보다 일상탈출을 더욱 많이 감행하고 그동안을 전환하고 오기를 많이 해봤다. 그래도 내가 얘기를 천천히, 마치 사랑에 빠진 눈으로 본건 그들이나 나나 비슷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본질적으로 달랐다면 책을 읽기나 했을까. ‘특별하지 않은 청춘들의, 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라는 짧은 부제보다 어지러움. ‘특별하지 않은’이 맞는 건지 ‘특별한’이 맞는 건지 헷갈린다.

아무튼 책제목 하난 정말 멋있다. 특별한지 안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멋있는건 확실한 사람들의 삶을 내 것으로 만들라는 것. 나는 ‘다만, 이것은 누구나의 삶’을 이렇게 받아드릴 것이다.

어디서부터 작가시점이고 어디서부터 11명의 ‘청춘’들의 얘기인지 경계가 모호한 이 책덕분에 내 머릿속엔 삶의 개수가 아주 많이 늘어났다.

 

"가난하고 고독한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 지구상에는 평생 고독과 벗하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면서도 낭만을 잃지 않는 꽤 멋진 사람들이 있다. 스스로의 열정에 화상을 입게 되더라도 나는 당당하게 걷다 죽으리라 다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 정태남의 유럽문화기행
정태남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처음 훑어 봤을 때 든 생각은 여행 책 같다는 것이었다.

예쁜 사진도 많고 챕터별로 나눠진 것도 뭔가 여행책스러워(?)보였다.

바로 그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멋있는 사진들은 흰 종이에 빼곡하게 써있는 글씨로부터 오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돈이 없는 관계상 할 수는 없지만 로마로 훌쩍 떠나 이 모든 것들을 직접 다 탐험해 보고싶다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사실 읽기 시작할 때 워낙 집중력이 약한 탓에 이름을 못 외워 몇 번이고 다시봤다. 한 중간쯤 읽었을 때는 적응을 해서 10장이상 지난 이름들도 기억하게 되었다. 아무튼 그만큼 역사란 것이 들을 때마다 새로운 것 같다. 그렇기에 한 사건에서 사건으로 넘어갈 때 그 두 사건의 연관성은 거의 못 느끼고 단순히 받아들이려고 하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유연하게 사건 전개를 해주신다. 갑작스런 행동을 한 등장인물들의 개인적 상황이나 감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게 내가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네로 황제. 우리는 그를 폭군이라 알고 있다. 사실 그는 그렇게 불리울만큼 역대 제위자 중에서 특별히 잔인하고 무자비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없는 소문이 부풀어 오르고 그 면만 부각되어 지금껏 오해를 사고 있다. 현재도 그런 일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은 사회적으로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다시 네로황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교훈을 얻는 것, 이게 우리가 아주 오래전의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보면 로마에 대해 책을 읽은 적은 거의 없는데 천년 역사의 방대한 로마역사를 사진과 지도,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체험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 읽고난 다음의 느낌은 정말 제목처럼 유적지를 한참 길을 걷고난 다음의 느낌이랄까.. 유럽 역사의 기초가 되는 로마시대 덕분에 유럽 지명이나 영단어의 유래도 알게 되어 지식이 많아지는 느낌에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산이 빨라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연산법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감수 / 보누스 / 200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학이 재미있어졌다.

 

'하' 

책 뒷표지에 있는 문구('74x76을 5초에!')를 보고 난 콧방귀를 꼈다.

책을 보곤 언닌 74x76을 5초안에 풀 수 있대!! 라고 했고 난 어차피 그런 건 다 과장하는거라면서 손을 내저었다.

1부 <수학의 기본원리>에서 숫자 피라미드의 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글쓴이의 말대로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다보면 어느새 원리를 깨닫는 날이 있으리라고 믿는다.

솔직히 처음에는 '뭐야, 원리도 안 알려주고..'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오히려 없는 것이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수학을 숭배하는(너무 대단해서 범접할 수 없다는 구차한 변명) 이유가 원리를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 혼자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학원가기 30분전쯤 대충 어떤 책인가 훑어보려고 폈는데 너무 재미있고 놀라운 것이 많아 결국 지각을 했다. 학원에서 몇 가지 신기한 연산법에 대해 떠드느라 평소 진도의 2/3도 못나갔다.

문제지를 풀다보면 복잡한 계산식이 나올 때가 있다. 초등학생이 아닌 이상 학교수업이나 문제지에서 자릿수가 큰 수들의 연산은 자주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자릿수가 많은 식에서는 항상 실수를 해 ‘빨간 비’가 자주 내렸다. 이제는 문제풀면서 적용하다보면 시간도 줄고 정확성도 높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에는 듣도 보도 못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원리는 쉽고 알고는 있는거지만 정작 실생활에 쓰지 않는 계산법도 있다.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쉽고 재미있는 수학을 접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 같다.

5부의 연립방정식 부분에서는 초등학생때의 기억이 났다. 예전 선생님이 알려주시던 방법인데 연립방정식을 푸는 일반적인 방법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데 그 방법은 약 5년이나 내 머릿속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

인도사람들이 이래서 수학을 잘하나 보다. 말랑말랑한 방법(?)으로 수학과 친해질 수 있으니 말이다.




* 이 책을 덮고 74x76은 5624라는 것을 계산기 두드리는 시간동안 풀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
마벨 카츠 지음, 박인재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히 호오포노포노에 대하여 알게되었고 읽고싶은 책목록에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을 썼다.

더이상 미루면 못볼것 같아 급히 도서관에가서 책을 빌리고 읽었다.

솔직히 말해서 뭔가 내용은 신기했지만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았다고는 못하겠다. 반도 안읽고 덮어버렸으니 말이다.(그뒤로 읽지 않았다)

그런 내게 "호오포노포노, 평화에 이르는 가장 쉬운 길"이란 책이 들어왔고 호오포노포노에 대하여 가장 이해를 잘 시켜주는 책이라는

추천글에 혹해 읽었다.

처음읽을때 이것또한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인내를 가지고 계속해서 읽기 시작했다.

"호오포노포노의 비밀"에서는 "꿈꾸는 다락방"을 넘어서는 성공의 비밀을 알려주는듯 했다.

뒤를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간절히 원하기도 하면서 다른 방법이 있다고 얘기해주는 듯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신, 그러니까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사랑을 뜻하는 존재에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기대하는 것이 나와 맞지 않을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있다고 한다.

우리는 단지 신(사랑)에게 맞기는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이야기한다.

난 이부분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 내가 보기엔 이 말은 될대로 되라라는 말과 별 다를게 없어 보인다.

특히 사랑부분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을 필요로하지 말고 마음을 비워야한다..?? 좋아하는 사람말고 어울리는 사람과 결혼하라는 말로 들린다.

가족에게 물어봤지만 그건 좀 다른거라면서 설명을 해줬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다.

꿈꾸는 다락방을 본 나로써는 간절히 원하고 꿈꾸면 된다고 나와있는데 이 책에서는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으니 헷갈릴 뿐이다.

가령 내가 고가의 A휴대폰을 갖고싶어한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이것을 갖고싶어서 간절히 원하고 꿈꾸며 별짓을 다한다. 만약 A휴대폰이 나와 어울리지 않다고 할때 이 책의 말대로라면 나는 A휴대폰은 커녕 아무 휴대폰도 가질수 없다. 하지만 "꿈꾸는 다락방"을 따르자면 뭐든지 이뤄진다.

난 책을 읽은지 며칠째 아직도 고민중이다.

 

용서하는 부분은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부분을 읽을때 바로 나는 언니와 싸웠고 나는 모든것은 다 나로 인해 일어난 일이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고맙게 여긴다고 자꾸 머릿속에서 반복학습을 했다. 불과 몇분안에 효과를 볼수 있었다. 원래 사과를 잘하기도하지만 언니는 바로 내가 잘못한것 같아 이러면서 오히려 사과를 했다.

 

이 책은 실천을 해야 가치가 있는책이다. 자신으로 하여금 자아성찰과 반성을 해주게 하는 책이다.

한번 읽고 끝낼게 아니라 두고두고 보며 좀더 호오포노포노에 가까워지는 연습을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