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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부터 미술선생님 한다
박정미 지음 / 하우넥스트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나 오늘부터 미술 선생님한다’는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미술교육서이다.
그리기, 찰흙놀이, 표현활동, 뎃생 수채화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칼라플한 사진과 설명이 눈에 쏙 들어오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박정미는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성동구민종합체육센타 문화강좌 미술 강의를 한다고 한다.
그리기 연령별지도는 주제표현도에 따른, 도구사용에 따른, 상황에 따른, 동작난이도에 따른, 주제이해도에 따른 연령별 지도로 나뉘어져서 표현하였다.
찰흙놀이는 아이들에게 찰흙놀이를 해야 하는 이유와 효과는 미술을 잘 모르는 나로 하여금 새로운 문화였다.
요즘은 핵가족시대로 아이들의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타인과의 협동심과 배려심도 줄어들었으며 완벽하게 구체화되어 사실적으로 나온 장난감들로 인해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장난감이 부족했던 시절 길거리의 돌이 오늘은 빵이 되기도 하고 내일은 가방이 되고 형태가 불확실한 주변의 사물들과 대화를 하고 많은 형태를 주입하면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물론 현재의 사실적인 장난감들로 통해 또 다른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됨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의 만들기 재로에서도 요즘은 많은 다양한 색소가 가미된 질 좋고 형태감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많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저자가 아이들의 만들기에서 다른 다양한 재료들보다 흙 찰흙이나 지점토 고무찰흙 등만 고집하는 데는 앞에서 얘기한 아이들의 더 커다란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 때문임을 알게 된다. 이러한 재료들은 기본의 색감을 유지하면서 얼마든지 아이들이 색과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찰흙놀이가 아이들에게 주는 좋은 효과는 우선 찰흙이 가지고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촉감이 아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깨끗하게 하고픈 아이들의 부담감을 찰흙으로 인해 해소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찰흙의 가소성으로 아이들의 소 근육이 발달되어 두뇌활동을 도와 머리가 좋아지게 만든다. 찰흙이 가지고 있는 가소성으로 인해 어제든지 잘못된 형태를ㄹ 부수고 새로운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데에서 아이들은 다른 재료에서 느끼는 좌절감 대신 성취욕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미술이라는 분야를 전혀 모르던 나에게 이 책으로 인해 미술이 새롭게 다가왔음을 느꼈다.
내 아이에게도 단계별로 재미있는 미술을 가르치는 미술선생님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