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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니체 - 예술가적 철학자 New 니체 100배 즐기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유진상 엮음 / 휘닉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독일의 철학자인 니체는 이 책 '굿모닝 니체'에서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잠언록의 형식을 빌어 엮었다. 하지만 그 내용의 기획이 기존의 잠언록과는 완전히 다르다.
현대사상의 총아이자 이단아로 불리기도 한 니체는 시대를 조롱한 위대한 독설가이자 예술가적 철학자로 통했다. 니체는 시대가 민주주의를 외칠 때 반민주주의를 말하고, 모든 사람이 신을 숭배 할 때 신을 배척하면서 '신은 죽었다'라고 미치광이를 내 세워 외쳤다.
니체에 있어 철학은 인생을 극복해 나가는데 필요한 대상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니체는 난해하고 추상적인 내용을 사색해서 이론을 설명하는 학자는 아니었다. 그는 당시 그리스도교는 너무나 세속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선, 진리, 도덕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니체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위한 철학을 명확히 세운 것이다.
수많은 글 중에 "결혼은 두 개 이상의 의지를 필요로 한다"는 결혼하여 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나의 두 눈을 고정시킬만 하였다. -결혼은 하나의 것을 창조한고 싶은 두 사람의 의지이다. 그러나 결혼이 만들어내는 한 가지는 그것을 만드는 데 필요한 두 개 이상의 의지를 필요로 한다. 의지를 함께 공유하는 자로서 상호간에 경의를 표하는 것, 나는 이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중 모차르트, 슈베르트등 여러 예술가들은 허상만 보고 환호한다.
나는 가끔 예술가들이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은 자신의 임무를 찾기에는 너무 큰 허영에 빠져 있다. 그들의 감각은 새롭고 진기하며, 아름답고 완전하게 이 땅 위에서 자라나는 저 조그마한 식물들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 다만 큰 것,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것에만 열광한다.
그들의 조그만 정원과 과수원에 피어난 가치들은 피상적인 주인때문에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들의 사랑과 통찰력은 이 작은 생명의 가치를 뒤쫓을 만한 힘이 없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표현할 수 있는 게 예술이며 예술가들에게서 나노는 것이다.
눈길은 멈추게 만든 트위터의 한 글귀가 머리 속에 맴돈다.
"위대함은 과연 어디서 오는가. 어떤 사람이 위대한가, 사람들이 어째서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무엇이 그를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가.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변화를 일생동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으며, 위대하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니체의 이름이 지금 다시 세계적으로 희자되고 있는 것은 현실을 직시한 날카로운 통찰력 때문이라 하겠다. 이 책 '굿모닝 니체'를 읽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같은 젊은이들이 한 번 쯤은 읽어야 할 내용이 많이 정리되어 있어 추천하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