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행복키우기

아이의 행복 키우기 -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10단계 양육법 ㅣ 자녀 양육 시리즈 2
크리스틴 카터 지음, 이나경 옮김 / 물푸레 / 2010년 6월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난 고슴도치 엄마인가 보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10단계 양육법 '아이의 행복 키우기' 제목만 보고도 내 아이를 위해 읽어보고 싶다란 마음이 와 닿았다.

부모의 불행, 자녀에게 학습될 수 있다.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한 글귀는 엄마나 아빠라면 누구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자녀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부모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이 책의 지은이 '크리스틴 카터'박사는 사회심리학자이며 양육 전문가이다. 두 딸의 어머니이기도하며 사회의 행복과 배려, 이타심등의 연구들을 분석하는 연구센터인 UC버클리 대학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과학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이냐고 물으면 백이면 백 한결같이 '행복이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아이들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한다. 정말 놀라웠다. 내 아이들이 지금의 삶에 행복해 하지 않는다면 가슴 아픈 일이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는 대목의 글귀는 잠시 눈길이 더 머물렀다. 비관적인 아이들에겐 비관적인 부모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은 부모의 살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과 관련된 일들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다. 즉 아이들은 부모가 자기 일에 더딘 태도를 보이느냐에 더 민감하게 반응 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할수록 아이는 점점 더 비관적이 되기 쉽다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과 이론은 다른 법이다.

이 책은 기본적인 욕구의 충족이 아닌, 행복을 가져오는 요소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안정애착과 사회적 관계, 성장 마인드 세트, 그리고 충분한 놀이시간이 그것이다. 아이들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된 상태에서 이런 행복의 요소들이 결합될 때 비로소 '자주 생복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우리가 하루하루 웃을 수 있다면 평화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 자신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것이다. 이것이 평화운동의 시작인 것이다"

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 쉽게 가르쳐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