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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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의 성공하는 인생공식과 자기계발의 고전 꼭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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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 PD·이민 작가의 제주도 랩소디 - 아름다움과 맛에 인문학이 더해진 PD와 화가의 제주도 콜라보
송일준 지음, 이민 그림 / 스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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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아름다운 맛에 더해진 제주도 콜라보 기대되는 작가님의 신간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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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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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몽유도원, 살수, 천년의 금서, 글자전쟁, 바이러스X 그리고 최근 고구려까지 언제나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하여 문화와 역사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소설을 쓴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역사소설의 대가 김진명 작가의 첫 에세이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가 출간되어 독자로서 솔직히 깜짝 놀라기도 했으며 반갑고 기대가 됐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는 프로필 또한 간략한게 매우 인상적이며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동안과는 다른 분야 에세이를 통해 외면의 힘은 얻으면 얻을수록 자기 자신, 즉 자아가 점점 더 작아지고 없어지게 되며, 내면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가 점점 더 강해진다는 저자의 생각과 지위, 지식, 재산, 명성, 권력, 외모, 인간관계 등 외적인 것을 추구하는 삶은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삶에는 여러 길이 있고 어떤 길에도 다 의미가 있다. 하지만 독서와 사색을 할 시기를 놓치고 난 인생은 어떤 성공을 거둔다 해도 아쉽기만 하다. ---p.49


진지한 삶은 언제나 인간의 본질, 바로 슬픔과 비극 위에 존재한다. 누군가와 사랑과 우정이 담긴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즐거운 내용이 아니라 우울한 내용의 대화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p.96


역사는 이미 우리의 내면에 들어와 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올바른 역사를 찾아가는 길이 바로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다. ---p188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 옳은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등 매일 고민하고 생각하는 문제들, 즉 인간 존재의 근원인 인문학 강의 요청은 빠짐없이 수락한다는 저자는 이유도 분명했습니다. “내면의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각을 해야 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외면의 힘과 내면의 힘의 장단점을 보고 인식하는 과정 그리고 자신이 살아갈 길을 선택을 해야 하며 나는 부유하지 못하더라도 옳다고 믿는 걸 밀고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런 인생을 살면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스스로 세상을 읽고 판단하는 인식능력이 필요한데, 이건 오로지 독서에 의해서만 키워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내면의 힘을 키우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독서이며 악서 또한 양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 그동안 역사속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 모두 지구인으로 사는 인간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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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프랜 리보위츠
프랜 리보위츠 지음, 우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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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거울이 아니라 문이다.” 70대의 여성 작가 프랜 리보위츠의 말입니다.


시원하게 내리꽂는 냉소적 언어를 가진 프랜은 택시 운전기사, 청소부, 포르노 작가 등으로 일하다 앤디 워홀이 창간한 잡지 <인터뷰>에 칼럼을 기고하며 글쓰기로 본격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프랜 특유의 촌철살인의 문화 풍자 칼럼을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간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글을 묶어 펴낸 <나, 프랜 리보위츠>입니다. 현대인들은 마음의 평화라는 것이 없습니다. 초조함 혹은 불안의 연속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더 나아지고자 합니다. 프랜 리보위츠의 자신감을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신랄한 비판에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공감가는 글이 많이 있었습니다.


신이 만드신 아이라고 모두 아름답진 않다. 어디 내보일 만한 신의 아이는 정말 몇 명 없다. 외모에 관련하여 가장 흔히들 하는 실수는 겉 모습에 집착하지 말고 영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믿음이다. 만약 당신의 몸에 이런 게 가능한 부위가 있다면 그건 매력 발산이 아니라 그냥 새는 구멍이다. ---p.26 대도시 생활 <올바른 태도>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단어를 만든 시대라면 머지않아 ‘생각 스타일’이라는 개념 또한 고안해내리란 건 안 봐도 뻔하다.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라이프와 스타일 둘 다 갖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 표현에는 총량이 일부의 합보다 적은 완벽한 예시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생각 스타일을 정의하는 최상의 방법인 것이다. ---p.358 사회탐구 <생각>


개성이 뚜렷하고 다양한 분야의 명석한 생각에 가끔 등장하는 유머 포인트도 매력적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라는 표현, 다른 직업보다 분명히 더 나은 직업이 존재한다는 사실,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을 구분하는 방법 등 솔직한 표현들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는 시대라고 걱정한 번역가는 독한 글이 독자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했습니다. 좋은 말 듣기 좋은 소리, 아름다운 말만 원하는 독자에게는 책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트릭에 관한 것, 영역 수용권 vs 수용권의 적법한 영역, 진정한 야심가들을 위한 천직 안내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에게는 작가의 방대한 지식에 감탄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당당한 표현이 좋았습니다. 이 시대 최고로 웃긴 풍자객 프랜 리보위츠는 도시의 사람, 날씨, 돈, 직업, 집, 대중교통, 담배, 동식물, 예술, 패션, 글쓰기 등과 관련하여, 모두가 실속과 체면을 챙기는 동안 70대 뉴요커는 통렬한 한 방으로 현대의 사회만평이 가닿을 수 있는 신랄한 재치와 위트의 묘미를 보여준 보기 드문 내용의 귀한 책입니다.



문학동네에서 협찬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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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어의 맛
구효서 지음 / 문학사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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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이름 웅어는 맛이 좋아 조선시대부터 임금님이 드시던 귀한 물고기로 수라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회로 먹으면 살이 연하면서도 씹는 맛이 독특하고 지방질이 풍부하여 고소하나, 익혀 먹으면 아무런 맛이 나지 않는 웅어는 신비한 생선임에 틀림없습니다. 소리, 맛, 색깔, 향기, 감촉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묵직하고 깊은 필체, 서정성과 탄탄한 주제 의식을 겸비한 구효서의 소설집이 문학사상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사유하는 힘을 지닌 소설을 써온 구효서저자는 이번엔 반야심경의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을 소재로 한 독특한 오감소설을 내놓았습니다.



나는 그랬다. 카미노인의 넋을 끌어다 바다에 빠뜨리거나 미가를 포구에 주저앉혀 홀로 나이 먹어 가게 한 것이 나인것처럼 보이나, 실은 그들 스스로 결심하고 선택한 삶이었다. 다만 나와 대면케 된 이루호 그리되었으니 ... (중략) 누가 나를 보고 이라고 하거나 존재의 빛이라 한들, 그것이 내 이름은 아니어서 이나 빛 따위로는 나를 설명할 수 없으니... 나는 다만 봄 꽃잎에 떨어지는 붉은 기운과 하늘 및 바다를 가르는 푸른 서슬, 그리고 해수면에 부서지는 눈부심 따위를 가능케 할 뿐이다. 은결은 내가 아니라 내가 있다는 사실을 매개하는 물 위의 반짝임이다. ---p.33 색 色


창밖은 그토록 밝은 빛으로 가득했다. 빛을 보는 순간 그것이 오랫동안 염원하던 것 혹은 염원하던 곳이었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빈틈 하나 없이 가득한 무엇, 더할 수 없는 출일 혹은 환성이라 부를 수 있는 곳, 빛이 두 겹이라는 느낌 또한 생애 처음이었다. ---p.194 味: 맛 미


신선한 주제와 서술 기법을 선보이며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감각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독자를 의심하고 경계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각 단편은 감각인 ‘나’가 이야기를 이끌지만 화자를 바꾸어 등장인물에 입장에서 서술하기도 했습니다. 화자의 서술과 주인공의 독백이 서로 교차하는 새로운 서사 기법의 소설을 읽으므로 잠들어 있는 감각세포를 깨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1983년 그녀가 떠난 해를 K는 정확히 기억했습니다. 삼십 육세의 짧은 나이에 그녀의 묘비는 2021년이었고 비석에 음각으로 새겨진 글자들의 모서리는 손을 벨 만큼 날카로웠습니다. 나는 이렇게 죽는다. 남들이 뭐라든, 이렇게 죽는 나는 행복 하다고 까진 할 수 없지만 슬프지도 무섭지도 않다. 후회 없는 내 사랑을 완성코자 할 뿐 이렇게 남겨진 그녀의 편지는 유서가 되었습니다. ‘내 사랑을 완성코자’라는 그녀는 죽음으로 사랑을 마무리 했고 오직 자신만의 사랑이 죽는 걸로 완성을 이룬 것입니다. K는 진정한 웅어의 맛을 몰랐습니다. 느끼지는 못했지만 복부의 포만감으로만 많은 양의 웅어를 먹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맛있는 것들을 맛있게 하는 존재일 뿐, 단것을 달게 하고 신 것을 시게 하는 것, 쓴맛도 짠맛도 없이 모든 맛나는 것들을 만나게 하는 맛이되 정작 누구에게도 무엇에게도 맛보일 수 없는 맛 그것이 K에게는 매우 유감으로 남았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 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말. 생각. 감각에 갇히지 않기 위해 ‘오감’에게 펜을 쥐어 주기로 했다.


글의 첫문장을 좋아하고 한동안 책을 읽으면서 수집을 해서 기록으로 남겨 놓기도 했습니다. 은결이라고 했다. 은결-길편지의 첫문장입니다. 맛 미, 집 가, 거의 지워진 간판에 글자는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싱겁고 허망해지는 이름이었지만 미가의 맛을 알기 때문에 하나도 싱겁거나 허망하지 않았습니다. 편지지는 스프링 노트를 뜯은 것이었고 뜯긴 부분을 손끝으로 정성들여 매끄럽게 마무리한 것 바람에 눕는 풀처럼 모든 글자들이 오른쪽으로 일정하게 기울였고 행갈이 없이 이어진 누군가에게 부친 요의 편지였고 그것을 미가가 읽었습니다. 포구에 도착했던 첫날 요는 숙소를 예약한 사람이었습니다. 포구는 미가가 남자와 마지막으로 다녀간 곳, 골수 기증을 받아 두 번의 삶을 살고 있는 미가 남자가 가장 두려운 것은 미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것, 아픔, 고통 또한 모른 다는 것입니다. 남도의 포구, 도다리쑥국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없는 너만의 바다를 간직하고픈 마음 길편지는 빛의 色이었습니다. 여운이 남고 가슴이 아련해지는 느낌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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