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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기의 달이 뜨면 - 1940 런던 공습, 전격하는 히틀러와 처칠의 도전
에릭 라슨 지음, 이경남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12월
평점 :
폭격기의 달이 뜨면② 반쪽짜리 연설의 효과는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탁월한 묘사 능력과 눈부신 웅변술로 잘 알려진 처칠은 현재 영국이 처한 냉혹한 지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현실주의자이기도 합니다. 5월 13일 월요일 하원에서 첫 연설을 할 때도 같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나는 피와 수고와 눈물과 땀 외에는 드릴 게 없습니다.” 연설이 막바지에 이르자 그는 화로에 불을 지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그의 말은 점점 사나워지고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우리는 프랑스에서 싸울 것이며, 바다와 대양에서 싸울 것이고 우리는 싸울수록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며 공중에서 더욱 힘을 키울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섬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해안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상륙지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들판과 거리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언덕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린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원이 찬성의 함성을 외치자 처칠은 옆자리 의원에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 우리는 깨진 병을 집어 들고 싸울 것이오. 가진 게 빌어먹을 그것밖에 없으니까.” 처칠의 연설이 감동적이기는 했으나 토리당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