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 내 손안의 도슨트북
SUN 도슨트 지음 / 서삼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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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②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엄마, 태성 군, 태현 군을 소달구지에 태우고 아빠가 앞에서 황소를 끌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함께 가는 그림을 그렸다. 황소 군의 위에는 구름이 있다.”-이중섭이 아들 태현에게 보낸 편지 내용


한국인이 좋아하는 화가 중에 민족 화가 이중섭이 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느꼈던 그리움과 사랑, 몸서리치도록 지독한 가난,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면서도 살아나려는 의지 만큼은 투철했습니다. 이중섭은 황소 외에도, 소, 흰소, 싸우는 소, 소와 아이, 길 떠나는 가족, 등 소와 관련된 작품을 많이 남겼습니다. 커다란 눈망울과 순박한 소를 자신이 황소와 닮았다고 여긴 화가는 소를 특별하게 생각 했던것 같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으로 세상에 나온 <흰소>는 1972년 이중섭의 첫 유작전에 출품되었다가 이후 오십 년간 이력이 명확하지 않아서 학예연구사들이 애타게 찾았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독한 가난과 고독으로 힘겨운 삶을 살다 이른 나이에 사상을 떠나 사후에 빛을 본 화가의 소중한 작품을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볼수 있는 독자에게는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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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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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카레니나2 ①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귀족인 콘스탄틴 레빈은 스스로 낫을 들어 농사 일을 할 만큼 농사일에 흠뻑 빠져 있었고 형제 사이에 농민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생기면 형 세르게이 이바니치는 언제나 동생을 이기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저는 그런 레빈의 사상이 보기 좋은데요. 레빈은 형과 사람들 앞에서 아무리 거북해도 풀을 베기로 했습니다. 형은 교양인에게는 공동의 행복이라는 개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물질적 이익을 갖는 활동이 좀 더 바람직하지 않냐고 동생에게 이야기 하지만 한귀로 듣고 흘려 버립니다. 형제라고 생각이 같은 수는 없습니다.


한편 스테판 아르카디치는 자상한 아버지와 남편이 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자기에게 아내와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한가요. 잊어버리기에는 여섯 아이가 너무 많습니다. 아내 다리아 돌리는 혼자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기에 시골 전원생활이 힘이 들었습니다. 키티의 언니 돌리를 찾아온 레빈은 브론스키와 자신을 저울질 한 키티를 이야기 하며 서운한 감정을 이야기 합니다. 자식만큼 사랑하는 동생 키티를 위해 언니는 레빈을 설득해 보지만 닫힌 레빈의 마음은 열리지 않은채 돌아가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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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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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2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어떠한 호민관도 평민 구제권을 행사한답시고 평민 계급을 통째로 위태롭게 할 법을 제정할 수 없습니다! ---p43


호민관들은 공화정이 들어서고 수백 년 동안 입법권을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오더니 급기야 평민들만의 민회를 로마에서 가장 강력한 입법 기관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호민관들이 주된 목표로 삼는 것은 대부분 명문화되지 않은 원로원의 권력을 무력화하거나 집정관의 권한을 깎아내리는 것이 일쑤였습니다. 이제 술라는 호민관의 여러 권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표합니다. 원로원이 제일의 권력 기관이어야 하므로 호민관 직을 무력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술라는 잘 극복해 나갈까요.


포르투나 여신의 총애를 받는 자는 누구일까요? 추악함과 영광, 현재의 권력과 미래 권력 산의 혈투 폼페이우스, 크라수스, 카이사르의 모습을 통해 위대한자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포르투나의 선택2를 읽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위대한 자는 도덕적일 수 없고 선할 수도 없고 아마 그러한 덕목을 갖춘 자들은 애초부터 위대한 자가 될 수 없다고 메트로비오스는 술라에게 말합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로마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솔라 자신을 위해 살면 어떨지 잠시 생각해 보는군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폼페이우스의 아내이자 술라의 의붓딸 아이밀리아 스카우라는 안타깝데도 조산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 여자들이 아이를 출산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위대한 모성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정일 보다 아기를 빨리 출산했는데 너무 일찍 세상에 나온 탓에 뼈만 앙상했던 사내아이는 태어난 다음날 죽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밀리아 스카우라도 과다 출혈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포르투나의 여신이 술라 그를 어여삐 여겨 스카우루스의 딸이라는 귀한 선물을 내려줬지만 그 기쁨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폼페이우스는 아버지의 죽음에 이어 아내 아이밀리아 스카우라의 죽음으로 너무나도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생에 한번은 죽음이 찾아오지만 죽음이 막상 찾아온다면 그리고 마지막까지 의식을 잃지 않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면 그 두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일일겁니다. 이제 술라는 로마인의 존엄에 걸맞게 훌륭하게 절제된 분위기 속에 생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그는 피를 쏟으며 죽을 율릴라를 떠올립니다. 목과 뼈가 부러진 뒤 죽은 클리툼나를 떠올리며 시뻘게진 얼굴로 숨막혀하던 메텔루스 누미디쿠스, 그리고 유노 소스피타 신전에서 그의 이름을 외치던 달마티카, 그의 아들, 그의 삶의 빛, 율리라가 낳은 아들, 이제 죽음이 찾아오니 세상 누구보다 더 소중했던 사람들이 떠오르나 봅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술라가 세상을 떠나고 어떤 이야기가 전개 될까요? 굴욕의 정조로 사건의 수준을 매긴다고 하면 단연 브루투스가 최악이었습니다. 레피두스로부터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하고 있는 동안 그는 이탈리아 칼리아에서 보노니아의 주요 교차로에 자신의 2개 군단을 그대로 두고, 폼페이우스가 자신을 앞지를 수 있게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도 두 갈래길이 있다면 어느 길로 들어설지 선택을 잘해야 하겠지만 특히 전장에서 이동경로를 어느쪽으로 선택하는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폼페이우스는 옳은 판단을 하여 자신의 2개군단을 피케눔에서 북쪽 라미눔으로 이동시킨 다음 아이밀리우스 가도를 따라 내륙으로 침투하는 경로 대신 플라미니우스 가도를 타고 로마로 내려가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브루투스가 레피투스와 합류하지 못하게 막은 훌륭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폼페이우스의 철두철미한 성격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나타날지 기대되는 점입니다. 이 책은 3천만 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던 장편소설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쓴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3부 『포르투나의 선택』입니다. 이제 3권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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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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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불빛 붉게 타오르면②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아렌트와 야코비 드레히트가 대치하는 소란 속에서 샌더 커스가 승선하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이 배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간에 이사벨은 바타비아가 안전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비겁함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사벨은 가난했고, 혼자였고 여자였습니다 이는 바티비아의 골목길마다 이빨이 있다는 걸 의미했고 신은 그녀에게 함스테르담에서의 더 나은 삶을 제시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비명은 경고였습니다.


오렌지 빛이 피처럼 붉게 변하며 여덟 번째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그걸 향해 달려가거나 아니면 멀리 달아나야 했다. 머뭇거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터였다. 뭔가가 아렌트의 발밑에서 질퍽거렸다. 손을 뻗어 그걸 만져 보려는 순간, 새미가 말했습니다. “피일세.” 새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피 냄새가 나.” 아렌트가 가축우리 문을 열어젖혔고 모든 가축이 죽어 있었고 내장이 흘러나와 있었습니다. 그는 암퇘지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했고 그 돼지가 비명을 지른 게 틀림없었습니다. 범인은 가축을 도살하고 상징으로 표시를 남긴 것입니다. 이건 혼란스럽고 사악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소설의 긴장감은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 들게 합니다.



그런데 여덟 번째 불빛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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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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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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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덴마크에서 대화 말고 다른 대안은 없다고 고집스레 주장했을 때 나더러 순진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들이야말로 여기 와서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 한다. 대화를 포기하고 혐오에만 사로잡히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p.398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벌리는 잔혹한 전쟁에 세계 각국에서는 반드시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화를 원하고 죽음을 당하는 시민들에게 러시아 더 이상의 대화는 기대 할 수 없을까요. 팔레스타인은 어떤가요. 여성들은 시장에서 장을 보고 남성들은 길모퉁이에 모여 앉아 주사위 놀이를 하고, 아이들은 공을 차고 있는 평범한 일상 하지만 여기는 팔레스타인 분리장벽의 존재를 거의 잊어버릴 즈음이면 눈앞에 장벽이 나타나 있는 곳 “함께 대화할 수 있는 한 장벽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 했던 미카엘의 이야기, 어느 날 저녁 정착민들이 창문 안으로 던진 폭탄으로 두 아들을 잃은 가산, 하지만 이 가족은 절대로 떠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떠나면 저들이 이기는 거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덴마크에서 대화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고집스럽게 주장했던 저자에게 순진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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