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풍경들
이용한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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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발로 찾아낸 옛 풍경들에 대한 기억과 기록

그 속에서 멈춰버린 시간의 발자취들을 쫓는다.

작가가 직접 보고, 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라져 가는 풍경들에 관한 에세이 책 [사라져 가는 풍경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어렸을 때 보았던 것들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는 물건, 풍경들 사진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사실 이 세계는 무수한 사라짐 속에서 구축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변에 엄연히 존재했던 그것들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내가 목도한 숱한 풍경이 시간의 무덤에 묻히기 전에 이렇게 기억의 창고에 하나씩 저장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늘 그랬듯 우리는 시간 앞에서 슬퍼할 겨를이 없다.” (작가의 말)

모든 것이 빠르고 쉽게 변해 가는 가운데서

사라지지 않을 가치를 찾아가는 책

오래된 것 , 옛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사실 베 짜는 사람치고 앞니 성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해마다 dkb니로 삼을 째겨 삼느라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제는 이가 없으니 빨리 삼지도 못하고, 이 없으면 잇몸으로 물어 당기니 안 아플 리가 없지. ”63년 넘게 베를 짜왔다는 강포 장인 조계옥 할머니의 말이다. 베 짜는 일이 이렇듯 힘들다 보니, 이제 안동포 마을로 불리는 금소리에서도 강포로 유명한 삼척에서도 삼베를 짜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베틀에 올라앉아 베를 찌는 이들은 마지막 베틀 세대인 셈이다. 이제 이들마저 떠나고 나면 아기 속살 뽀얗고 정갈한 삼베를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p151 베 짜는 사람치고 앞니 성한 사람이 없다 중에서

 

탁타닥 탁타닥 탁탁, 가을 깊은 마을에 산속의 적막을 깨고 들려오는 소리, 다름 아닌 도리깨질 소리다. 탈곡기가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농촌에서 가장 흔한 타작도구는 도리깨와 홀테라는 것이었다. 홀테가 주로 쌀과 보리 이삭을 훑는 데 쓰였다면, 도리깨는 콩이나 팥, 메밀처럼 대체로 굵직한 알곡을 터는 데 쓰였다. ---p128 호롱기 탈곡과 도리깨질

 

고양이 에세이들을 쓰며 ‘고양이 작가’로 불려 온 이용한 저자는 고양이 이야기 못지않게 『사라져가는 오지마을을 찾아서』, 『꾼』과 『장이』, 『옛집기행』 등 많은 문화기행서를 출간했습니다. 그가 지금 사라져 가는 풍경들에 관한 책 [사라져 가는 풍경들]은 오랜 시간을 여행가로 살며 시골 오지 마을에서 만난 옛 풍경들과 명맥을 잇는 사람들, 마을의 문화들 속에 우리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는 생소한 물건들이 있었지만 누군가는 그것들을 지켜 명맥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상상출판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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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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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다시 읽는 느낌은 한마디로 새로웠습니다. 줄거리는 알고 있는 상태였고 세상을 조금 더 산 이번에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알고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춰 읽었습니다. 19시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를 넘어 세계적인 문호로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인 것을 넘어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려낸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좋은 문장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드미트리 첫째아들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와 성격이 가장 비슷합니다. 방탕하고 인생을 술과 여자에 낭비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며 자신을 극도로 혐오합니다. 드미트리는 카테리나라는 귀족 집안의 아름답고 고상한 여인의 아버지가 곤경에 빠진 상황을 이용하여 카테리나를 유혹하기 위해 거금을 여인에게 보내는 계략을 꾸며 악행을 계획합니다. 정작 계략을 눈치챈 카테리나가 어쩔수 없이 그의 마음대로 하라고 하니 드미트리는 그녀의 순수함에 압도되어 그녀를 그냥 돌려보냅니다. 이 행동에서 카테리나는 드미트리의 숨겨진 선한 본성을 발견하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둘은 약혼을 하는데 하지만 자기혐오에 빠진 드미트리는 그녀 같은 고상한 여인이 자기 같은 악한을 사랑할리가 없다는 생각을 계속함으로써 행복한 생활로 부터 멀어지게 되는데 그녀의 사랑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약혼자를 두고 배신을 합니다. 인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쉽지 않은 인물입니다.

 

 

둘째 아들 이반은 아들들 중 가장 교육을 많이 받은 엘리트 지식인이고 하느님은 없다.악마도 없다. 신과 종교를 부정하는 무신론자입니다. 성격은 거만하고 아버지에게 자기의사를 분명하게 말하며 형을 무시하고 형의 약혼녀 카테리나를 사랑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셋째아들 알료사는 두형들과 달리 수도원에서 참된 신앙의 길을 걷는 진실한 청년이며 수도원 조지마 장로의 제자로서 알렉세이는 이런 아버지와 형들의 악행을 안타깝게 보면서 흔들리게 됩니다. 카라마조프 집안의 갈등이 점점 커져만 가고, 드미트리와 이반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혐오를 억누르지 못하자 드미트리는 아버지에게 자기 몫의 돈을 받기를 원하면서 이야기는 2권으로 넘어갑니다.

탐욕스러운 표도르 카라마조프가에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암시하며 조시마 장로는 운명을 예견 했지만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조시마 장로님은 고통 속에서도 여전히 미소를 띠고 얼굴을 바닥 쪽으로 숙이고 환희에 찬 모습으로 두 팔을 벌릴 채 기도하고 땅에 입을 맞추며 기쁜 듯 조용히 영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제자 알료사에게 이제 믿고 의지할 장로님은 안계십니다.

 

좋은 문장

인간은 그 누구의 심판자도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특히 명심하십시오. 왜냐하면 심판자 자신이 자기도 눈앞에 있는 자와 똑같은 죄인이며, 자신이 그 사람의 범죄에 대해 누구보다 큰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심판자가 될 수 있습니다.---p609

끊임없이 실천하십시오. 잠드릭 전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지체 없이 일어나 그 일을 해야 합니다. 그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심술궂고 무정해 그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들 앞에 엎드려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들이 그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데에는 그대의 침임도 있기 때문입니다.---p610

2권에서는 불안하고 괴이한 사건이 발생한다는 내용을 끝으로 1편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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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디바이드 - 코로나는 어떻게 세계를 갈라놓았나
김정호 지음 / 북오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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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변화되는 세계전망 기대되는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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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팡세미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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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이기는 법 비밀의화원 어릴적 읽던 동화. 어른도 동화를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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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팡세미니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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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 작년 생텍쥐페리탄생 120주년 맞아 다시 읽고 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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