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신부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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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는 심리소설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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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6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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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게 되는 심리소설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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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열린책들 세계문학 289
에밀리 브론테 지음, 전승희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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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년 영국에서 태어난 에밀리 브론테는 제인 에어로 유명한 살럿 브론테의 친동생입니다. 그녀가 채 두 살이 되기도 전에 가족이 한 시골에 이사하여 정착하게 되는데 이 시골 마을이 폭풍의 언덕에 영감을 주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학에 조예가 깊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에밀리를 비롯한 자녀들도 문학에 재능을 보입니다. 자매들이 함께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문학적 재능이 아깝게도 서른살의 젊은 나이게 폐결핵으로 세상을 일찍 떠났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그녀가 남긴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폭풍의 언덕은 1947년에 출간된 유일한 소설입니다. 역시 같은 해에 출간 된 언니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가 출간과 동시에 호평을 받은 것과는 달리 폭풍의 언덕은 그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안타까운 작가입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영화를 다시 보았는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번잡한 도시에 살던 록우드는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으로 히스클리프라는 사람의 소유인 워터링 하이츠 집에 방문한 록우드는 그가 상당히 예민하고 불친절한 성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가 청상과부가 된 캐시, 헤어턴 언쇼라는 청년과 사는데 이들 사이의 관계는 원수나 다름없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록우드는 자신이 세들어 가게 된 티티새 지나는 농원의 하녀장인 엘렌에게서 그들의 옛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현재 이스클리프가 살고 있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이름의 저택은 과거에 언쇼 가문의 소유였고 언쇼 집안에는 힌들리와 캐서린이라는 남매가 있었고 린턴 집안에는 에드가와 이사벨라라는 남매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언쇼 씨는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고아 소년을 데리고 오는데 바로 그가 히스클리프였습니다. 그는 가족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히스클리프를 양육합니다. 힌들리는 특히 그를 싫어 했지만 캐서린은 그와 친구가 됩니다. 언쇼 집안과 교류하던 린턴 집안의 에드가와 이사벨라는 힌들러처럼 히스클리프를 무시하면서 냉대합니다. 이소클리프의 경우 어려서 버림받은 기억 때문이었는지 자기를 잘 대해주는 캐서린 외 모든 사람들을 싫어하죠. 시간이 흘러 힌들러는 대학에 진학해 결혼을 하고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그러다 언쇼씨가 죽으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집니다.

 

 


이 작품에서 구제불능의 악역을 담당한 히스클리흐는 집착과 복수심이 만들어낸 괴물이었습니다. 그는 캐서린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애 (캐서린)가 정말로 나를 잊는다면 내 앞날은 죽음과 지옥이라는 두 마디로 끝나.”

 

라는 그의 말은 그 집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친부모에게 버려지고 힌들리와 린천 남매의 경멸로 인해 그의 마음속 깊게 남겨진 상처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호감을 보인 캐서린에게 집착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언쇼 집안과 린턴 집안에 대한 뿌리깊은 복수심이 있었죠. 결국 히스클리프에게는 캐서린에 대한 집착과 두 집안에 대한 복수심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은 괴물이 되었습니다. 복수에 성공한 히스클리프는 과연 행복했을까요. 복수라는 부정적 감정에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소모한 히스클리프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었을 겁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극심한 허무감에 빠진 그의 모습이 이를 증명해 줍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자신을 소모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작품은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을 주관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품 속에서 히스클리프를 바라보는 캐시딘과 이사벨라의 관점을 통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캐서린의 경우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는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그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캐서린에게 자기 뜻을 따라주고 기분을 맞워주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녀가 보기에 히스클리프가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히스클리프를 상상하여 만들어 갑니다.

 

그래 됐어! 저 애는 나의 히스클리프가 아니야. 난 나의 히스클리프만 사랑할거야.” 라는 그녀의 말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사벨라에게 있어서 히스클리프는 자신에게무한히 헌신해 줄 기사였죠. “나를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이라고 상상하고 내가 기사도를 발휘해 무한히 헌신해주길 기대했던거야.” 라는 히스클리프의 말이 이를 보여줍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일방적으로 투영하면 결국 관계는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비애가 아닌가 싶습니다.

 

히스클리프와 결혼하고 나서 후회한 이사벨라는 엘렌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질문을 하죠. “엘렌은 이 곳에 살면서 어떻게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을 간직할 수 있었어?” 그녀가 보이게 힌들리와 히스클리프가 살고 있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가정환경에서는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가하면 히스클리프는 힌들 리가 죽은 푸에 그 아들인 헤어턴을 맡으면서 이렇게 중엉거립니다. “바람이 휘몰아치는데 굽은 나무가 있고 안 굽은 나무가 있는지 두고 보자!” 한마디로 히스클리프는 자기가 그랬듯이 불우한 가정환경이라는 바람 앞에서는 그 누구도 곧게 자랄 수 없을 것이라 단정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헤어턴 언쇼가 보여줍니다.

 

 

처음에 그는 히스클리프가 예상한대로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거칠게 자라 나지만 청년이 되고 나서는 배움에 대한 의욕과 갱생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히스클리프의 방해와 캐시의 비웃음도 그에게는 장애가 되지 못하죠. 결국 그는 불우한 가정환경이라는 바람 앞에서도 곧게 자라납니다. 불우한 환경앞에서 굽어버린 히스클리프를 보면서 성장환경 앞에서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지만 비슷한 환경에서 그것을 이겨내는 헤어턴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죠. 이것이 헤어턴이 이 작품 속에서 가지는 가치인 것 같습니다. 영문학 3대 비극으로 알려진 요크셔의 황야를 무대로 펼쳐지는 거칠고 악마적인 격정과 증오 고아 히스클리프와 그 집 딸 캐서린 언쇼의 운명적이고 불운한 사랑이 영화화 되기도 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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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돌봄 - 거친 파도를 다 같이 넘어가는 법, 2024 세종도서
신지혜 외 지음, 한신대 생태문명원 기획 / 산현글방(산현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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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는 인류세에 확장된 친족들의 피난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기후재난 상황, 나아가 빈번한 기후재난이 예상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요청되는 돌봄을 기후 돌봄이라는 용어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신지혜, 한윤정 등 6명의 저자가 인간이 초래한 현재의 기후 변화가 인간에게 극한의 기후 현상 또는 기후 재난의 형식으로 찾아와 폭염과 가뭄, 산불과 태풍 등 곳곳의 거주지를 강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요즘 돌봄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책은 돌봄취약함과 긴밀한 관련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경제성장과 부의 분배에만 집착했던 우리들에게 돌봄 사회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돌봄을 삶과 사회의 중심에 둔다는 것은 상호연결성과 상호의존성을 존중한다는 뜻이고, 자립하는 건강한 신체가 아니라 취약한 신체를 보현적 권리의 근거로 둔다는 뜻이다.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우선 고려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P.85

 



 

삶의 환경은 산업혁명 이후 200년 동안 초록색에서 회색으로 급격하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두뇌의 많은 부분은 대평원을 달리던 수렵 채집민의 초록색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칼럼이 이 책을 보니 문득 생각납니다. 기후 재난 상황, 나아가 빈번한 기후재난이 예상되는 오늘날 위기 상황에서 요청되는 기후 돌봄이라는 용어가 어색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기후 돌봄은 기후 위기로 인해 삶 또한 자기 실현이 어려워진 인간과 비 인간약자들, 기후 재난 상황에 처해 취약해진 인간, 비 인간들을 볼보는 일을 뜻한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오늘의 한국어 세계에서 기후돌봄은 함께 생각되지 않는 단어들입니다.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이런 내용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1년 발표한 새로운 EU기후변화 적응 전략을 통해 기후변화 적응 과업을 사회 시스템의 체계적 전환 과제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적응 적략에 따르면 요구되는 적응 행동은 첫째, 지식과 정보의 대중화에 힘입은 정확한 것이어야 하고 둘째 통체적이고 체계적인 것이어야 하며 셋째, 속도를 높이는 방식의 신속한 것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후 변화 적응 행동은 곧 기후 회복력 강화를 함의하며 기후 회복력 강화는 곧 기후 회복력을 각지역 단위에서 강화하는 행동의 주체들 지역 수성원과 지역의 미래를 자조의 정신으로 돌보는 행동을 뜻한다고 합니다.

 

 

기후위기와 기후재난은 인간의 총체적 위기, 총체적 재난으로서 총체적 수준의 인간 돌봄, 세계 돌봄을 요청한다. ---P.41

 

 

돌봄을 쉽게 생각하면 그동안 육아, 양육, 교육, 가사노동, 의료, 장애라는 것에 한정된 영역에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여기에 돌봄은 주로 가정에서 여성들이 담당해야 하는 몫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인식을 바꾸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기후 변화 대응에서 회복력과 돌봄의 의미를 알고 돌봄을 삶과 사회를 중심에 둔다는 것, 서울의 사례를 중심으로 기후 돌봄 공동체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는등 다각도로 돌봄 사회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모든 인간이 돌봄 받을 필요를 안고 살아간다는 점, 모든 개인이 돌봄받을 권리를 지닌다는 점도 시사해 줍니다. 개인 또는 공동체가 기후 돌봄을 수행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사전 기술과 지식등을 습득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거친 파도를 다 같이 넘어가는 법을 생각하게 하는 책

<기후돌봄>은 산현글방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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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지배당할 것인가, 이해할 것인가
크리스 블리클리 지음, 홍석윤 옮김, 황기현 감수 / 자음과모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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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알고리즘은 인간의 사고가 만들어낸 창의적이고 우아한 창조물이다.

 

집에서 학교로 가는 빠른길 찾기, 샌드위치 만드는 방법, 마트에서 물건을 골라 계산 구매하기까지 등 일상 생활에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를 공식화한 형태로 표현하여 최단 거리를 찾거나 최단 시간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고리즘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좋은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다방면에 사용 가능하게 만듭니다.

 

 

책에서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알고리즘의 기원입니다. 그것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알고리즘은 당시 수학을 배우던 학생들이 쓴 것으로 구 바빌로니아 시대로 일컬어지는 함무라비 왕조시대의 것으로 정확치는 않지만 텍스트의 언어 스타일과 사용된 기호로 대략적으로 시대를 추정해 동드란 점토판에 지하수 저장고의 길이와 폭을 계산사기 위한 알고리즘이 적혀 있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인들은 알고리즘을 통해 대출 이자를 계산했고 천문을 보고 예언 했으며 심지어 이차방정식도 풀면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입니다. 이밖에도 상형문자를 사용하던 이집트에서도 쓰기가 메소포타미아와 거의 동시에 발명되었으나 부패하기 쉬운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집트 수학의 증거는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현존하는 기록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스코틀랜드의 골동품상 헨리 린드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알고리즘은 컴퓨터, 자동차, 손목시계, 심지어 우리 머릿속에도 있다. 우리는 친구들과 소통하거나, 일을 더 빨리 수행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심지어 평생의 짝을 찾기 위해 수많은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모든 알고리즘은 인간의 사고가 만들어낸 창의적이고 우아한 창조물이다. ”

 

알파고의 37수가 결정적이었다. 컴퓨터는 인간이 그 수를 둘 가능성은 1만 분의 1이라고 추정했다.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는 그 수를 보고 경이로움을 느꼈다. 그에게 37번 수는 너무나 아름다운수였다. 알파고는 인간의 전문 지식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그 기계는 창의적이었다.---P.321 인간을 넘어서는 지능

 

알고리즘(algorithm)은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넓게는 사람 손으로 해결하는 것, 컴퓨터로 해결하는 것, 수학적인 것, 비수학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일반 독자를 위한 책으로 알고리즘이나 컴퓨터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없어도 컴퓨터공학 학위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책으로 알고리즘들이 언제나 인간과 함께 공생해왔음을, 인류의 역사가 곧 알고리즘의 역사라는 놀라운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알고리즘이란 과연 무엇인지 우리 실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가 되는 책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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