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의보 이판사판
리사 주얼 지음, 김원희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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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스릴러의 대가 리사주얼의 신작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무더위를 날려줄 책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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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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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으로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숨겨놓은 돈을 찾아내 가지고 나가기가 일수, 이런 반복된 생활로 어머니는 더욱 씩씩해졌고 남매는 아버지 없는 생활에 하등의 불편을 못느낍니다. ,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 이런 가족의 이야기이며 그시절 사회상과 주인공 안진진의 눈으로 보는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 양귀자 저자의 유명한 작품입니다.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닌 그 시간, 주위는 푸른 어둠에 물들고, 쌉싸릅한 집 냄새는 어딘선가 풍겨오고, 그러면 그만 견딜 수 없을 만큼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거기가 어디든 달리고 달려서 마구 돌아오고 싶어지거든. 나는 끝내 지고 마는 거야..... .” ---p.94

 

 

사랑이란 그러므로 붉은 신호등이다. 켜지기만 하면 무조건 멈춰야하는, 위험을 예고하면서 동시에 안전도 보장하는 붉은 신호등이 바로 사랑이다.---p.208

 

적극적으로 등록했던 컴퓨터 학원에서 화자는 나영규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나영규는 김장우와 함께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 나영규가 이모부와 닮았다면 김장우는 아버지와 닮은 사람입니다. 강함보다 약함을 편애하고 뚜렷한 것보다 희미한 것을 먼저 보며 숲속에 핀 야생화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그가 건내준 야생화 사진을 자신의 방 한쪽 벽면에 장식하는 모습에서 독자는 김장우와의 결혼을 예상하게 되지만 안진진은 나영규를 선택합니다. 꽃으로 장식된 견고한 집에서 행복해 보이기만 했던 이모가 자신을 파괴하기 전 보낸 마지막 편지 속에 모든 불행을 떠안은 것 같아 보였던 어머니의 삶이 부러웠다는 글은 김장우에게로 향하던 화살표의 방향을 나영규에게 틀도록 만들었습니다.

 

 

잘 정리된 집보다 적당히 지저분한 남의 집이 묵어가기 훨씬 편한 법이라고 생각하는 안진진의 선택이 예상 밖이라고 의외라고 느끼지만 안진진은 경험해 보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어느날 접했던 책의 한 구절 우리는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 한다며 안진진을 깊은고민에 이르게 한말이 생각납니다.

 

 

1998년 초판이 나온 지 벌써 25년이 흘러 누렇게 변한 책이지만 이 소설 모순은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쌍둥이는 결혼과 동시에 비로서 두사람으로 나뉘어진 삶은 급격히 달라졌고 안진진의 어머니는 왜 그런 선택으로 어려운 삶을 살았는지 지금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문장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게 됩니다.

 

 

내 삶을 변명하기 위해 어머니의 삶을 들추어 보아야 했던 주인공, 이땅의 가장의 부재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많은 어머니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쓰고 싶어 집니다. 삶을 되어가는대로 그냥 놓아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리고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사는게 인생이라는 말에 의미를 두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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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이 달라져도 괜찮아 - 지금, 이 길이 맞는지 불안한 당신을 위해
전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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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해오던 일이 익숙해서 편리 하지만 미래를 위해 다른 일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삶의 방향이 달라져도 괜찮아>의 저자는 오랜 꿈 아나운서 최종면접에 불합격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던 어느 날, 그녀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기상캐스터를 해보지 않을래요?” 그녀의 길이 아니었다. 기상캐스터는 그녀의 인생 지도에 없었던 일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지도를 그려보기로 했고 그 길은 의외로 그녀에게 잘 맞았고, 잘 해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9년간 기상캐스터로 날씨를 전하면서 한순간도 똑같은 날씨는 없었다.”



 

2015년 그렇게 생각지도 않게 기상캐스터가 됐습니다.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 2023년 전혀 낯선 곳 대기업 인사팀으로 지금 출근하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지치지 않고 도전하는 저자가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쓴 책이라고 합니다꿈을 위해 도전하는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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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바드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핵심역량 4가지
윤석만 지음 / 가디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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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가에 핫이슈 챗GPT에 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2030년까지 인공지능AI로 대체된다는 전망, 생각과 판단, 논리와 추론 같은 지적 능력이 우월한 인공지능과 경쟁하지 말고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능력을 키워야 할 때 가디언에서 출간된 챗GPT.바드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핵심역량 4가지에 관한 책입니다.

 

미래의 직업인에게 정확히 어떤 능력이 필요할지 100% 맞추는 건 불가능한 일지만 두 가지는 확실하다고 합니다. 첫째는 AI가 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추라는 것이고 둘째는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노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100명이 꼽은 미래 인재의 필수 역량은 크게 5가지로 압축해보면 바로 창의력과 인성, 융복합 능력, 협업 역량,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그중 으뜸은 단연 창의성이었습니다. 미래사회를 준비 하는데 공부가 되고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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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그림 읽기 - 고요히 치열했던
이가은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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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림에 관심이 많은 독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시등 각종 예술 분야 행사들이 많이 줄었고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했는데 엔데믹을 맞아 요즘 열리는 전시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사적인 그림 읽기>는 우선 표지의 그림이 반가운 책입니다. 초상화의 대부분은 모델의 정면이나 측면이 대부분인데 빌헬름 함메르 쇠이의 작품속 그림들은 뒷모습을 많이 그렸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의 그는 시적이고 고요한 회색톤의 작품을 그려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기에 독자가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사적인 그림 읽기는 역사적 사실과 나의 일상을 통해 그림을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쓴,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낯선 이들 사이에서 이경성의 투명 망토를 입고 다체로운 고독을 즐긴다. (중략) 호퍼의 그림이라면 두말하지않고 이것이 바로 현대인의 외로움이다. 단절된 도시의 삶은 얼마나 고독한가!’---p.55

 

 

누군가 인쇄물이 신의 선물이었다고 말한다면,나는 그것이 특정 사상을 전파하는데 기여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자기 한계를 넘더 더 큰 세상을 마주하고 더 많은 생각과 감각 속에서 살 수 있게 해주었다---p.85

 

 

 

저자는 행복한 덕후의 조건으로 무언가에 몰입하면서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책을 쓴 이가은작가는 언론학과 서양사를 공부한 새내기 연구자이자 세상의 여러 기준에 맞춰 자신을 돌아볼 수밖에 없는 30대의 한 개인으로서, 하나의 그림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독특한 미술 에세이를 써내려 갔습니다. 작품을 대하는 작가의 진지한 자세와 아름다운 글의 향기가 전해져 옵니다. 그림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독자로서 힘들고 지친 일상에 그림이 선물이 되며 그림 속 풍경, 사물, 사람들을 보며 작품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사유해 보며 일상 속 무기력함을 떨쳐 버리고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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