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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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당신이 매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삶이 항상 행복할 수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틈틈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살다 보면 행복한 날들보다 힘들고 괴로운 날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100일 중에 한 번쯤 있는 즐겁고 행복한 기억 덕에 나머지 99일을 또 살아가지요. 그러니 부디 사소하더라도 행복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태오 작가의 위로의 말입니다. 일년 동안 또 부지런히 달렸습니다.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아 마음도 아팠고, 나이 들어 여기저기 몸도 아팠습니다. 이제 남은 한달 <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가 위로가 되어 줍니다. 앞으로 또 살아가야 할 날이 있기에 힘을 내 봅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을 믿는다.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나를 향해 걸어오는 그 발걸음을 믿는다.

 

...

 

---3. 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중에서

 

 

 

매일 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로만 가득차면 좋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무기력해지고 힘들어집니다. 이럴 때 진심이 담긴 위로가 되는 문장을 만난다면 회복될 것입니다. 태오 작가는 의사이자 전 세계 50여개국의 수많은 도시들을 여행자이며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낯선 도시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가꾸고, 아껴 주어야만 다른 사람들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고 아무리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한다 해도 내가 나를 함부로 대하면 남들도 나를 소중히 여겨 주지 않게 됩니다. 괜찮다는 위로가 너무 흔해진 세상에서 누군가는 이제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닐겁니다. 아파도 아프다고 쉽게 터놓지 못하는 세상에서 온전히 자신을 지키면서 살아가는데는 좋은 책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따뜻한 마음의 태오작가의 다음 작품도 독자로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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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황제
오션 브엉 지음, 김지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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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한 번만 사는 것이다라는 강렬한 첫 문장입니다.

 

하이의 가족은 전쟁에 대한 쓰라린 기억을 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기쁨의 황제>는 전쟁, 마약, 디아스포라에 대한 치밀한 사회 고발 소설이자 하이의 성장소설입니다. 미국 문학계에서 2019, 오션 브엉은 미국에서 소설 지구에서 우리는 잠깐 화려하게(On Earth We're Briefly Gorgeous)를 출간해 가장 많이 주목은 받은 베트남 시인이자 소설가입니다. 이번 책 <기쁨의 황제>는 사회와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절망에 빠져 강에 몸을 던지려던 19세 청년 하이를 엉겁결에 구한 치매를 앓는 노부인 그라지나와의 생판 남인 두 사람의 함께 사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나는 웃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기쁘지 않았다.”

 

오션 브엉은 두 번째 소설에서 기쁨, 아니 오히려 유머를 표현하고 싶어 했습니다.

 

살기로 결심했지만, 삶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루를 살아내는가.”

 

 

마약 중독자이자 연인을 잃은 클로짓 게이로서 비참한 청년기를 보내는 하이의 삶은 결말에 이르러 더 나아지지도, 돌파구를 만나지도 못하지만 그럼에도 죽음에서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하이는 소니의 엄마를 감옥에서 구해내고, 전쟁의 트라우마와 고독에 파묻혀 있던 그라지나의 곁에서 든든한 벗이 되어주고, 홈 마켓에서 만난 직원들과 우정을 나눕니다. 하이는 연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들과 더불어 살아갈 힘을 얻으며 아무도 모르는 방식으로 영웅이 됩니다. 삶을 포기하려던 긴박한 순간 뜻밖의 은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 감동적이었습니다.




 

 

인간은 연약하지만 서로 연대하며 행복해지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쁨의 황제에서는 하이라는 인물의 청춘의 권태와 병든 그라지나 노년의 권태를 들여다봅니다. 서로는 기본적인 삶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하위 계층의 현대 미국인들의 권태가 충돌합니다.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도울 수 있을까요? 치매에 걸린 리투아니아 노부인이 젊은 베트남 남성의 목숨을 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삶은 왜 이토록 고통스러울까 생각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한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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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삼국지 - 최태성의 삼국지 고전 특강
최태성 지음, 이성원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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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소한의 삼국지 최태성의 삼국지 고전 특강

 

도원결의, 삼고초려, 적벽대전, 계륵... 문화 정치, 사회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인용되는 삼국지 이야기, 우리는 삼국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요? 프런트페이지의 역사책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즐겨 찾는 출판사입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최태성 저자의 삼국지 입문서 최소한의 삼국지를 읽었습니다. 천하를 두고 다투는 영웅들의 이야기 속에 어지럽고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 스토리텔러

700만이 선택한 명강사 신간

 

 

'역사의 쓸모', '최소한의 한국사' 등으로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최태성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입니다. 최소한의 삼국지는 제목에 걸맞게 등장인물은 주요 핵심 인물들만 선별했고, 한자어는 최대한 풀어서 설명하고 지금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명문장들을 소개합니다. 복잡한 삼국지를 쉽게 설명해 주는 책으로 도적이는 관도대전, 적벽대전, 이릉대전과 유비, 조조, 손권이 천하르 통일하기 위해 대결을 벌이는 키워드 절제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삼국지를 절제에 관한 이야기라 본다면, 이 영웅들의 대서사시는 결국 절제하는 자절제하지 못하는 자의 대결 구도로 볼 수 있어요. 관도대전에서는 조조와 원소가, 적벽대전에서는 손권·유비와 조조가, 이릉대전에서는 손권과 유비가 그러했지요. 모두 절제하는 자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p.320 연합의 붕괴, 이릉대전중에서

 



 

동양 최고의 고전에 담긴 지혜와 통찰을 알기 위해서는 삼국지는 필수 도서입니다. 삼국지는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로 기원후 220년에서 280년까지 지속된 삼국시대를 다룹니다. 이 시대는 중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이고 사건이 많은 시기로 많은 정치적 교훈과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공명과 탁월한 지도자를 배출한 시대였습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에 한 나라를 책임지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삼국지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게 쉽게 핵심만 담아 삼국지의 방대한 서사가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삼국지는 전쟁과 승리를 다뤘지만 그 속에는 인간관계와 도덕성, 신뢰와 의리를 알게 됩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배우는데 귀중한 책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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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 - 교양과 상식으로서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
유홍준 지음 / 눌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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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의 역사와 그 가치를 한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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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능 우울증 -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 나 버린 사람들
주디스 조셉 지음, 문선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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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제공 받았습니다.

 

 

고기능 우울증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고장 나 버린 사람들

 

겉으로는 일상적인 기능을 문제 없이 수행하지만, 내면에서는 지속적인 우울감, 공허감, 의욕 저하를 겪는 상태를 고기능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멀쩐한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우울을 최초로 조명한 정신과 의사는 정신건강과 트라우마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그의 첫 번째 진단서 <고기능 우울증>은 전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미국 아마존 분야 베스트, 마음진단 TEST 4가지가 수록되어 있어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

 

나도 내가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리면

아무 생각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출근하고, 일하고, 웃고, 대담하고,

그저 하루를 멀쩡히 버텨냅니다.

 

고기능 우울증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상 곳곳에 퍼져있는 정신 건강의 위기로 나이, 재정상태, 지리적 위치,성별, 배우자 유무 등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놀랍게도 고기능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자신이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환자들의 대부분은 삶의 어느 시점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온종일 피로감을 느끼거나,식욕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등 일상적인 우울증 증상을 경험했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의사를 찾게 됩니다. 고기능 우울증을 겪는 사람 중 약75%는 무쾌감증, 삶에서 기쁨을 느끼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책에서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마조히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마조히즘은 자기 파괴의 한 형태로 DSM-3 에서는 마조히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즐거운 경험을 회피하거나 방해하고, 자신이 고통받는 상황이나 관계에 끌리며,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정의합니다. DSM-3 제시된 특징 중에는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실망이나 실패, 학대를 불러올 수 있는 사람이나 상황을 선택하는 것, 타인의 분노나 거절을 유발한 뒤 상처받고 패배감이나 굴욕감을 느끼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타인을 기쁘게 하려는 마음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관계적 마조히즘, 경력상의 성취를 위해 자시 자신을 희생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커리아 마조히즘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마조히스트인지 체크해 보는 테스트도 유용합니다.

 

 

고기능 우울증은 사람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고기능 우울증을 앓는다는 것은 곧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무엇보다 감정을 우선시하고, 생각이나 행동 등 삶의 다른 모든 차원이 감정에 대한 인식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합니다. 고기능 우울증을 겪는 사람이라면 감정을 행동과 생각 위에 올려두어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더 집중 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인정하고 용서할 수 있도록, 어떤 감정이 찾아와도 나는 이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고, 매일 조금씩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놓아주고, 행복을 안에 들이기로 선택하는 긍정의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보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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