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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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서리꽃1권을 읽으면서 느끼는 생각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사랑을 흔히 서로 좋아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 소설에서 사랑은 그보다 훨씬 무겁고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목 서리꽃을 찾아보니 서리꽃은 유리창 등에 김이 서려 꽃처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작품 속 사랑도 처음에는 그렇게 짧고 위태롭게 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은 그것을 영원한 사랑으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목 자체가 아름답지만 덧없을 수도 있는 인간의 삶과 사랑을 상징한다고 생각됩니다. 죽음과 고난 앞에서도 사랑은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이야기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존의 태백산맥, 아리랑같은 조정래의 역사소설을 좋아했던 독자로서는 이번 작품은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배에서 오빠로>를 보면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이재이와 윤소인 사이에 있었던 특별한 감정이 드러나는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윤소인은 이재이의 시를 기억하고 있었고, 이재이 역시 그녀에게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윤소인은 이재이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렸던 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5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까워지고, 선배였던 이재이를 윤소인이 오빠라고 부르게 되는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싹틉니다.




 

그 누구도 세월을 이기는 자는 없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있는 것들은 세월이라는 배에 실려 왔다가 세월이라는 배에 실려 떠나간다. ---p.58

 

인물들이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때로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달라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재이는 윤소인의 가족 빚을 갚기 위해 형 이재균과 타협을 하는 장면은 안타까웠습니다. 서리꽃이라는 제목처럼 차갑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름다운 마음이나 희망이 피어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그 상황을 이겨 내려고 노력한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작품을 통해 든 생각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랑 이야기는 아름답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서리꽃1권을 읽으면서 책 속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고, 인물들의 행동을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2권에서 펼쳐질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2권에서 계속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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