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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별빛처럼 빛난 자들 - 20세기 한국사의 가장자리에 우뚝 선 이름들
강부원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11월
평점 :

20세기 한국사의 가장자리에 우뚝 선 이름들
무엇이 그들을 빛나게 했는가
과거의 기억을 다시 추억하는 책
한국 농구의 여왕 박신자, 한국의 영원한 마돈나 김추자, 한국최초의 히피 가수 한대수, 시인 기형도 등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모습이 떠오릅니다. 많은 이에게 힘겨웠던 시기로 기억되는 20세기 한국에서 능력을 한껏 발휘해 크고 높은 업적을 남긴 이른바 영웅들이 책한권에 모였습니다. 그 시대의 주역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책 <역사에 별빛처럼 빛난자들>입니다.
“내가 죽는다고 해서 내 영혼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내 영혼은 수화의 영혼하고 같이 미술관을 지킬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오래 살고 있는가? 수화 김환기의 영혼이 나를 지켜 주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소나무 두 그루가 미술관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부정한 일이 일어날 수 없다. 이러한 신념으로 살아 왔고 빨리 나도 내 자리에 눕고 싶으나 좀 더 나은 사명 때문에 고역을 격고 있다. ---p.36 세상 밖으로 자유롭게 날아간 신여성, 김향안 1916-2004
”보다 인간적으로, 사회 속으로 더 깊이, 더 많은 포용, 다른 것들과의 화해“로 요약될 수 있는 로마 카톨릭의 변화 결심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삶은 물론 그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 전체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p.168 정의구현사제단을 만든 열혈사제, 함세웅1942-
불교계의 어느 누구도 그의 논리와 해박한 지식과 상대할 자가 없었다. 그는 깨달은 뒤에도 계속 수행에 정진해 더 높은 경지에 단계적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지눌의 ‘돈오점수’에 반하는 ‘돈오돈수’를 주장했다. 돈오돈수란 모든 깨달음을 한 번에 완성하는 걸 이르는 말이다.깨달은 자는 그 이상 수행도 정진도 더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었다. 한국 선종 불교계에 1천여 년을 이어져 내려오던 ‘보조국사 지눌’의 사상을 뒤엎는 획기적인 견해였다. ---p.303 한국현대불교계의 큰스님, 성철 1912-1993

책에 나오는 스물여섯 명의 인물들은 자기의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20세기 한국 사회의 역사와 문화에 한 가운데 있었던 분들입니다. 저자의 책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은 격동의 시대에 한국사 현장에서 세상과 맞선 분들이라면 이번책 <역사에 별빛처럼 빛난자들>은 사회와 문화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오래도록 우리 마음속 기억속에 자리잡은 인물입니다. 코로나와 어려운 경제, 불안한 안보 그리고 크고 작은 각종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공허한 삶의 연속입니다. 그 마음을 이해하고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