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07
앤토니어 수전 바이어트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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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어 수전 바이어트 작가는"Antonia Susan Byatt 1936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과 요크 대학에서 수학하였고 1972년부터 런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영미문학을 강의한 뛰어난 비평가입니다. 바이어트는 아이리스 머독의 소설 작품들을 연구 분석한 비평서 『자유도Degrees of Freedom』와 『워즈워스와 콜리지의 시대Wordsworth and Coleridge in Their Time』 등을 발표했고, 1983년 대학을 떠나 전업 작가로 활동했고 2017년 제7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의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소유>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 편의 로망스〉라는 부제가 붙은 <소유>는 현대의 두 젊은 학자 롤런드 미첼과 모드 베일리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두 남녀 시인 랜돌프 애쉬와 크리스타벨 라모트의 로맨스를 추적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서로의 감정을 같이 소유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때로는 복잡한 의견들로 인해 뒤엉켜 버리지만 그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보면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으로 남는다는 것을 전부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이 작품을 통해 서로에게 오고 간 편지들의 내용을 보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독자인 제가 읽으면서 실존인물들이 아닐까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소설은 거의 모든 챕터마다 랜돌프 헨리 애쉬나 크리스타벨 라모트의 작품이 인용되면서 탄탄한 작품의 구성이 짜임새 있게 흘러 갑니다.

그리고 두편의 사랑 이야기는 우연처럼 겹쳐집니다. 한 사람을 온전히 소유하고픈 사랑의 욕망이 소유의 욕망으로 모든 자료와 편지등을 자신의 소유하고 세상에 알리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자 한 작품으로 해석이 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소유 할 수 없음을 현실에서 자각하면서 책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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