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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2~2013년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계절의 풍경이 모두 다른 느낌을 줘서 언제 가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 제주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로, 수학여행으로 또 신혼여행지로 제주도를 많이들 선호하고 있지요. 그렇게 많은 분들이 몇 번은 가봤다는 그 제주도를 올해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답니다. 역시 여행은 우선 저지르고 봐야 가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계획을 수 없이 세웠지만 이런저런 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다음에,,,다음에,,,하며 미루었었는데 날짜를 잡은 순간 조정이 안되던 스케줄도 조정되는 걸 보니 진즉 그럴 걸 했답니다. 처음으로 가는 제주도 여행이라 꼭 봐야 할 장소는 꼭 가봐야겠다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가고 싶은 곳은 엄청 많은데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참 막막하더라구요~ 2박3일 동안의 일정을 효과적으로 짤려고 하니 정보가 너무 없어서 걱정하고 있던 차에 제주도를 몇 번 갔다 온 동생이 2011년도에 출간된 <제주 100배 즐기기> 라는 책을 건네주면서 굉장히 유용했다고 하더라구요. 볼거리,먹거리의 정보들이 한 가득 수록된 책이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온 책은 2012~13년도의 최신 정보가 수록된 <제주 100배 즐기기> 개정판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시라면 이 책 한권만을 가지고 가셔도 무방할 정도로 세부적인 정보와 볼거리들이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체크해야 할 교통편은 비행기,배로 나눠 출발지와 시간 그리고 금액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숙소예약과 완벽한 짐을 꾸리기 위해 필수 준비물 ,가져가면 편리한 준비물, 그리고 제주도에 가서 다리가 되어 줄 렌터카와 런터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여행지로 데려다 줄 노선버스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아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어요.


이 책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본문 보는 방법과 지도를 보는 방법까지 적어놓은 걸 보면 작가님들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저도 지도를 봤을 때는 이걸 어떻게 봐야 하지? 했었거든요. 초보자들이 쉽게 지도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어서 사람 못지 않은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됐다면 볼 만한 여행지를 돌아보아야 하겠죠? 먼저 달별로 어떤 축제가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축제와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죠?
제주도는 볼거리가 엄청 많기 때문에 어떤 것을 먼저 봐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던데 제주도의 베스트 명소들과 오감을 자극할 베스트 먹을거리.간식거리들을 한 곳에 모아 소개해 놓아서 고민거리를 해결해 줍니다. 각 시마다의 가는 방법과 꼭 보아야 할 만한 리스트와 꼭 먹어야 할 먹거리까지 세세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이 책을 항상 가지고 다녔어요. 저와 함께 2박3일동안 가이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준 고마운 친구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였답니다.


<대포해안 주상절리대>-비가 오는 날 찍은 사진
저희가 제주도에 간 첫째 날은 비가 몹시도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비가 와서 더 운치있던 날이기도 했지요. 렌터카를 타고 중문단지에서 <천제연 폭포>를 보고 향한 곳은 <대포해안 주상절리대>였습니다. 제주도의 간식인 파인애플 꽂이를 하나 들고 비가 옴을 원망하고 있던 차에 <주상절리대>는 과연 장관중의 장관이었습니다. 비와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거세게 치는 그 모습을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느라 비가 내 몸에 맞은지도 몰랐으니까요. 사실 이 곳을 간 것도 책을 보고 알았으니 정말 멋진 가이드라고 말해도 되겠죠?
저희는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제주도에 갔습니다. 어떻게 보낼까하는 걱정도 잠시 이 책에는 날짜별로 베스트 코스를 짜놓아서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을 중심으로 일정이 짜져 있었습니다. 하루의 일정부터 4일정도 머무를 일정의 계획을 기재해 놓았고 가족여행으로 좋을 일정, 맛집 탐방까지....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개정되기 전의 책은 좋은 가이드 역할을 했지만 아쉬운 부분 하나가 책이 크다보니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개정판에는 작은 포켓북이 들어있어 들고 다니기에 부담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하면 올레길이 유명한데 2012년 5월에 개장한 20코스까지의 최신 정보를 수록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레길을 하루 걷고 싶었는데 그건 다음번 여행 때 걸을려고 계획 중입니다.
이 책 한권이면 제주도를 계획하는 그 순간부터 여행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를 처음 가보는 여행자라면 책 속에 있는 포켓북 하나면 좀 더 알차게 구경하고 오지 않을까 싶어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바다, 바람,그리고 한라산의 정기를 느끼고 싶지 않나요?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지정된 우리의 유산인 제주도를 더욱 행복하게 만끽할 좋은 가이드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