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웹툰을 보다보면 감동스러운 스토리로 마음을 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글로만 읽는 스토리보다 그림과 함께 보는 즐거움이 더하여진 것일까요? 아님 제가 워낙 웹툰을 좋아해서일까요?...어떤 이유이든간에 책을 든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그 순간까지 행복했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책을 읽기 전에 막내딸이 먼저 책을 집어 듭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이 지났을 때 저에게 내뱉은 말은 "엄마~이거 강추예요!!"~~ㅎㅎ

그 말은 제가 자주 애들에게 했던 말인데 딸에게 이런 말을 들어보기는 이 책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2권은 언제 나오냐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까지 하는 딸의 모습으로 저도 덩달아 기대하며 읽게 되더라구요.

 

자신들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네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입니다.

나름 뮤지션의 꿈을 안고 오디션을 보러 온 밴드 고압선....말이 밴드지 음정도 불안하고 코드도 잡지 못하는 거기다 박치까지....그들의 앞으로 행로가 어떻게 될까요? 하지만 음정도 불안하고 박치인 이 밴드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명해지고 싶다는 그 일념만은 최고이죠.

 

 

 

"너 혹시 이런 말 들어봤니? 혼자서 꾸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p52)

유명 소속사에서 일했던 전적이 있는 오준오 사장의 걸그룹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아영, 지향, 지수, 그리고 보컬을 담당하게 될 새 멤버 김초희가 뭉쳤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유명 소속사에서 나와 신생 기획사를 차린 오준오 사장...가능성을 발견했던 소녀들이 과연 잘 버텨줄까요?

앞으로 무시무시한 고난들을 소녀들과 오준오 사장은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 아무리 무서워도 이젠 돌이킬 방법이 없어. 전진하는 수밖에...."(p197)

 

4명의 친구들의 걸그룹 프로젝트가 성공하게 될지~아니면 실패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4명의 친구들은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쓰러지기까지 하면서도 쓰러지지 않을 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결과에 관계없이 그녀들은 이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중한 것은 절대 순순히 자신의 품으로 오지 않음을 말이죠. 후회하지 않게 노력하고 인내하고 도전하는 시간들이 자신들을 더욱 성장시키리라는결요. 이 모든 요소들이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서로의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으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들의 모습 속에서 저의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 봅니다.

 

가볍게 읽히는 웹툰의 장점뿐만 아니라 스토리 속에서는 교훈적인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얼마나 참아내야 하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과정을 겪어내면 소중한 그 무엇이 자신과 함께 걷고 있음을 알게 될테니까요.

가볍지만 절대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로 2권이 기다려집니다. 그녀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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