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2

아이 엠 넘버 포 2 - 생명을 주관하는 소녀, 넘버 세븐 ㅣ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2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8월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번째 책인가...! 아무 기대없이 읽어 내려갔던 <아이 엠 넘버 포 1>은 기어이 마지막 페이지를 다 덮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었다. 그랬던 기억이 있었던지라 언제쯤 국내에 출간될런지 오매불망 기다리던 책이었다. 이 책의 원작으로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또한 많은 이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아쉽게도 영화로 보진 못했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 나만의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수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해했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자신을 수면위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냥 로리언 행성의 지도자이고 자신의 행성과 지구의 운명이 걸린 전쟁을 준비한다고 이야기할뿐이다.

아마 이 책의 시리즈가 끝날쯤엔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은 하지 않을까...기대를 걸어본다.

제목에서 알수 있는 것과 같이 이 책은 <아이 엠 넘버 포1>의 두번째 책이다. 시리즈가 계속 나오게 되고 전개될 이야기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아이 엠 넘버 포1>을 읽지 않고 두번쨰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서 스토리를 시작하기 전에 1권 줄거리를 써놓았지만 책의 묘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1권을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의 표현을 볼수 있을테니 말이다.

모가도어 행성에서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이 환경으로 파괴될 지경에 이르자 로리언 행성을 공격하고 행성을 차지한다. 로리언들은 자신의 행성을 다시 되찾기 위해 특수한 능력을 가진 아홉명의 아이와 아홉명의 어른을 지구로 피신시키고 그들의 레거시(특수한 능력)가 발현되어 다시 로리언 행성을 되찾을려고 한다.

하지만 모가도어인이 가만있겠는가? 아이들을 순서대로 죽여야 하는 죽일수 있는 모가도어인은 그들을 죽이기 위해 지구로 같이 들어오게 되면서 싸움은 시작된다.

1권에서는 첫번째 아이,두번째 아이,세번째 아이까지 모가도어인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인 넘버 포가 모가도어인의 표적이 되며 쫓기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2권에서는 넘버 포를 중심으로 친구 샘과 그리고 넘버 식스,그리고 버니 코사...이 네명이 모가도어인에게 쫓겨 다니며 줄다리기를  시작한다.그리고 또 한 친구인 넘버 세븐(생명을 주관하는 소녀)이 등장한다.

한 쳅터씩 넘버 포 일행의 이야기와 넘버 세븐의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되다가 어느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그들이 살길은 로리언 행성에서 지구로 온 아이들을 찾아 힘을 합치는 것이다. 넘버 나인과 넘버 텐의 합류로 그들의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1권에서는 오롯이 넘버 포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지만 2권에서는 생명을 주관하는 넘버 세븐의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주를 이룬다.

넘버 나이과 넘버 텐의 등장으로 좀 더 풍성한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어 독자들의 기대치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사랑과 배신,갈등의 심리 코드를 판타지와 잘 조합하여 더 진한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의 표현은 2권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스피드한 빠른 전개감과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흡입력은 작가의 상상력의 산물과 합쳐져 한편의 영화를 보고 나온 느낌이 들게 한다.

또 다시 3권을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출간되길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