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2
박동선 글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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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으로 사람을 전적으로 모든 부분을 파악한다는 건 조금은 위험한 일일수도 있다. 당신은 B형이니까~O형이니까 이럴꺼야...라고 단정해버리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오래전에 아는언니가 점쟁이도 아니면서 나의 성격들을 줄줄이 읆어대는 걸 보고 나는 연신 맞어~맞어~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굉장히 신기해 했다가 알고 봤더니 혈액형에 대한 통계학을 보고 떄려 맞춘걸 알았을때의 기분은 참 뭐라고 설명할수 있겠는가!! 그래도 그런게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서 혈액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그 언니의 뒤를 이어 점쟁이 노릇을 했었던 웃지 못할 기억이 난다.

 


알파벳도 모르는 초등1학년인 나에게 13이라는 글자를 손등에 써 줬던 양호 선생님~엄마에게 "학교 선생님이 숫자13을 손등에 써 줬어요~" 했었더랬다. 알고 보니 나의 혈액형이 B형이었음을 엄마가 말씀해주셨더랬다. 낙천적인 성격에 간섭하는 걸 싫어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부분들이 고개가 끄덕끄덕해진다. 우리 집은 O형과 B형들이 조합을 이루며 살고 있다. 이렇게 첫 페이지에 캐릭터에 대한 소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작가는 통계학으로 나온 혈액형의 특징을 바탕으로 글과 그림으로 혈액형 유치원,혈액형학교,혈액형 회사,혈액형 사생활이라는 네개의 쳅터를 중심으로 재밌는 그림과 글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미 인터넷에 연재가 되고 있던 인기있는 웹툰을 책으로 출간했다. 

 

고자질을 해도 어쩌면 성격에 맞게 그려놨는지~읽으면서 맞어~맞어~끄덕이는 사람이 나 말고 또 한사람 바로 옆에서 같이 보고 있는 딸이다. 엄마와 딸이 같이 고개를 끄덕이는 진풍경을 보여주는 책이다. 어린 아이들과 재밌게 읽기에 참으로 유쾌한 책이라 할수 있겠다. 많은 상황들을 그림과 함꼐 담아서 읽는 시간을 행복하게 한다. 

동화인 <잠 자는 숲속의 공주><잭과 콩나무><인어공주><아기돼지 삼형제>를 혈액형별로 재밌게 각색해서 새로운 웃음을 창조했다. 읽는 내내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하게 한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어른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온 가족이 같이 읽어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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