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넘버 포 1 -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로리언레거시 시리즈 1
피타커스 로어 지음, 이수영 옮김 / 세계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난 판타지를 보면서 꿈을 꾼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높이 올라있는 산을 바라보면서 저 안에 나의 최첨단 기지가 있어서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대단한 일을 꾸민다는 어쩌면 얼토당토않은 상상을 종종 한다. 겉으로 나이만 먹었을 뿐 아직도 난 약간은 엉뚱한 상상을 하며 미소짓는 아직 꿈을 꾸는 소녀이다. 그런 나에게 찾아온 <아이 엠 넘버 포>는 나의 상상력을 한층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부제목으로 된 이 책은 뜨거운 태양이 활활 타오르는 표지로 우리와 다른 어떤 존재가 출현 할것을 예고 하는것 같다.

 

처음 접하는 작가여서 작가의 이력을 볼려고 펼친 책에서 자신을 로리언 행성의 지도자로 소개하면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무엇을 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는다는 문구에 작가의 엉뚱함과 유머스러움이 묻어나서 느낌이 나쁘지 않다. 첫 페이지부터 내 눈을 잡아먹을 듯 들어오기 시작한 흡입력ㅇ있는 스토리에 단숨에 읽었다.

 

"레거시는 사라지지 않아, 우리는 준비를 마치고 다시 뭉친 다음 너희를 파괴시킬거야."

모가도어인에게 죽어가는 소년이 내뱉은 말이다. 그렇게 죽어간 소년은 누구일까? 소년을 죽인 모가도어인은 도대체 누구인가? 많은 의문을 독자들에게 던저 주면서 그들의 행성 지키기는 시작된다. 

 

애초에 우리는 아홉 명이었다. 세명이 사라졌다. 여섯 명이 남았다. 놈들은 우리를 쫓고 있으며.

우리를 모조리 없애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넘버 포다. 다음은 나다-p14

 

이 책의 주인공은 넘버 포다. 멸종 직전인 로리언 행성의 종족 생존을 위해 우주선을 통해 지구로 날아온 아홉명의 가드(마음을 읽거나 자연의 힘을 부리고 몸을 투명하게 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로리언 )들.. 그리고 그들을 뒤쫓는 모가도어인들.. 넘버 원,넘버 투,넘버 쓰리가 죽었다. 이젠 넘버 포 차례다. 그의 신변을 지켜주는 헨리는 ( 로리언 행성의 역사를 이해하고 각자의 능력을 끌어내도록 돕는 세판) 넘버 쓰리가 죽자마자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한장 한장 읽어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내용들이 역시 난 판타지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가드 세 명의 죽음을 알려주는 오른쪽 발목의 둥그런 발목의 상처를 만져보며 계속 도망쳐야만 하는 삶이 지긋지긋한 넘버 포.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존 "이라는 이름과 함꼐 운명의 연인인 세라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크와 샘,,,,그들은 어쩌면 앞으로 다가올 여행에 같이 참여하게 될지도 모른다. 내가 아마라는 말을 쓴건 이 책이 완결편이 아니라 시리즈로 나올 거라는 거다.

 

존(넘버 포)은 불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레거시이다. 우주선을 타고 온 남은 가드들이 레거시를 모두 갖추게 되면 모가도어인들과 전쟁을 벌일 계획이다. 그 전쟁은 결국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일이다. 모가도어인들이 자기 행성의 멸망을 막을수 없어서 지구인들을 모두 죽이고 지구를 자기들 것으로 만들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이기에 존의 생명과 남은 가드들의 생명은 지구의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렇게도 만나고 싶었던 남은 가드들 중의 하나인 넘버 식스와의 만남~그리고 무시무시하고 밝은 빛을 싫어하는 모가도어인들이 존을 죽이기 위한 가슴 졸이는 장면들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어디에서 많이 본 스토리라든가~진부한 이야기 진행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어떤 신선한 소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장소와 나오는 등장 인물들이 다르다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시선을 잡는 건 나의 개인적인 기호 때문일것이다. 보이지 않은 어떤 장소에서 나도 모르게 세상 사람들 모르게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상상을 한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곧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된다. 책을 읽고 영화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이 책은 단순한 재미로서도 손색이 없겠지만 그들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언제쯤이나 2권이 나올까~이럴 땐 작가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빨리 출간해주시길 간절히 바라며~그들의 지구지키기 여행은 계속된다.

  
"희망? 희망은 언제나 우리와 힘께 있어.

 이제 막 변화가 시작됐잖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그러니 희망을 미리 버리진 말자. 끝까지 가봐야 알잖아.

 희망을 잃는 순간 모든 걸 잃는 거야. 다 끝났다고 느낄 때 ,모든 게 암담하고 끔찍하게 느껴질 때도

 언제나 희망은 있는 법이야."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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