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진열장 1 펜더개스트 시리즈 1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최필원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 창문 밖으로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비가 내린다. 쌀쌀함을 대동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건 별 다섯개를 줄만한 책이 내 옆에 있기에 더욱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건 다름아닌 <살인자의 진열장>..그리 많은 스릴러 작품을 접해보지 않았지만 읽으면서 나를 경악케하는 스토리가 나를 압도했고 비가 쏟아지며 어둑해진 날씨에 딱 맞아 읽는 독자의 마음을 오싹하게 하는 작품을 만난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세계 최고의 스릴러 듀오 작가의 <펜더개스트 시리즈>의 국내에서 처음 출간하는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읽는 내내 행복하게 했고 작가가 둘이라는 것도 다른 작품과는 차별성이 있는 특징이어서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기대하게 만든 이 책의 표지엔 햇빛이 들지 않은 어두운 터널에 한 남자가 오롯이 서 있다. 터널 안에서 뭔가 사건이 벌어졌을거라 지레짐작을 해보면서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가본다.

 

"두개골, 뼈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수십 개씩이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인부가 소리치며 내뱉는 말.. 지하 터널안에서 발견한 수북이 쌓인 뼈들..이렇게 과거의 어두운 기운이 햇빛을 받으며 지면위로 올라오면서 사건 서막이 열린다. 도대체 그 많은 뼈들은 누구의 것이란 말인가! 아파트 공사가 아니였으면 영원히 묻혔을 소름이 오싹하게 만든 이 현장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벌어질 사건은 더 독자들의 심장을 옥죄어 올테니 말이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 소속 고고학자인 노라 켈리 박사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작업을 위한 예산 삭감에 대해 분개하며 박물관측에 건의를 하지만 박물관 관장은 그녀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해고할려고 모색하고 있는 이 때 켈리박사 앞에 정체 모를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가 나타난다. 대뜸 사건이 벌어진 현장에 같이 가달라고 제안을 받고 사건 현장을 보게 되면서 켈리박사는 사건의 중심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거기에 기자이기도 한 켈리박사의 연인 스미스백이 동참을 하게 되면서 사건은 본격적으로 일어난다. 

 

아파트 현장에서 어마어마한 뼈들의 무덤을 발견하지만 뫼겐-페어헤이븐 그룹은 공사를 계속 진행시키고 그러던 중에 연쇄살인이 계속 일어난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이 산 채로 척수 아랫부분이 절개돼서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죽었다는 잔인하고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펜더개스트.켈리박사,스미스백도 위험에 노출되고 살인범을 찾지 않는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기로에 놓이게 된다.

 

지하터널, 서른여섯 구의 토막 난 유골, 그리고 100년 전에 씌어진 피해자의 소름 끼치는 메모..!!

인상적인 건 주인공이 펜더개스트의 신비로운 능력이 주는 오묘한 기운과 무작정 돌파하고 보자고 하는 스미스백..그리고 그의 연인 노라켈리박사가 이루는 삼중주가 참으로 어울린다는 것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 나오기 힘든 압도적인 스토리에 벌써 마지막 장에 가서야 숨을 크게 내쉬어 본다. 밤 12시가 넘어서야 읽게 되는 책 읽기가 이렇게 무섭고 오싹할 줄은 몰랐다. 어떤 이는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려면 새벽에 읽으라고 권하고 있지만 밤에 읽는다는 자체만으로 무서워서 책을 덮었을 정도인데 어찌 새벽에 읽을 용기가 생기겠는가!! 용기있으신 분들은 어스름한 새벽에 읽어보라고 강력 추천한다. 반전과 반전이 있는 스릴의 정수를 보여주는 살인자의 진열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무엇을 발견할것인지 나에게 묻는다면 분명 악을 보게 될거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타발견****

 

P208 밑에서 6번째 줄 :저 나이(게)그런 여자를-->저 나이(에)그런 여자를 <1권>

p283 밑에서 7번째 줄 :바닥의 흔적을 따(가)걸어 나가자 --> 바닥의 흔적을 따(라) 걸어 나가자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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