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많은 식물들이 자기의 맵시를 뽐내며 존재하고 있다.하지만 정작 그 식물의 이름이 무엇인지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게 나의 현실이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식물들을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건강한 자연을 배워보는 책이다. 이 글을 쓴 작가의 이름이 참 특이하다. 자신을 나무 전문가라고 소개할 정도로 나무를 사랑하는 그들이 뭉쳐서 식물의 다양한 종류와 어떤 효능을 갖고 있고 현재 어떤 약재로 쓰이고 있는지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피 흘리는 식물들,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끈적이는 식물들,방뀌 뀌는 식물들,눈물 흘리고 침 뱉는 식물들과 할퀴고 찌르고 상처를 내는 식물까지 분류해서 다양하게 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식물들도 있었고 이제까지 듣도 보도 못한 식물들도 많았다. 거기에다 식물에 대한 유래나 효능을 적어 놓아서 식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림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려놓아서 읽는 내내 막내딸이랑 웃어가면서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나 다양한 식물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놀랬고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생태계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책을 읽고 나선 우리 아이는 정원에 있는 풀한포기도 예사롭게 보는 법이 없다. 직접 나가서 체험할 순 없지만 책으로나마 다양한 식물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