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뭔가의 내면적인 냄새가 나서 좋았다. 상상과 몽상의 경계엔 무엇이 있는 것일까? 그건 그녀의 생각이 그대로 발가벗겨져 우리들에게 문제들을 던져놓는다. 표지에서 뿜어져나오는 미술적인 그림이 나를 바라보면 뭔가를 이야기 하려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자기의 생각하는 바를 그림과 함꼐 그려넣고 우리와 함께 숨쉬고자 한다. 우리의 내면적인 모습들을 들여다 보게 하고 또한 반성하게 한다. 또한 같이 이야기하자 한다. 그 안의 상처들을 보듬고 더욱 더 나은 사람으로 달려가라고 손짓하고 있다. 요즘 내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생활이 너무 바쁘다 보니 쉼이 그리운 모양이다 그럴때 마다 나를 지탱해준것이 가족이다. 가족이 있기에 나의 삶도 가치있는것을.. 내가 살아있는 한 내 삶에 싸움은 끝이 없을 거라는 걸 알기에 오늘도 묵묵히 인생을 걸어나간다. 이 책은 세가지 장으로 상처와 이해, 성숙이라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그 문제를 이해함으로 성숙한다는 이야기이다. 본질적인 문제들을 나에게 물어온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론 느리게 때론 빠르게 때론 거칠게 때론 부드럽게....도화지 위를 달리는 붓처럼 아직도 미완성인 나의 인생을 행복이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끝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말이다. 각 페이지마다 그림이 함께 있어서 술술 잘 읽혔다. 그 그림엔 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어서 편하게 또는 더 많은 생각들을 하게 했다. 어쩜 우리들이 걸어오고 있는 인생을 편안하면서 무겁지 않게 담아내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아주 진솔하게 펼쳐놓았다.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그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