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가장 고요한 증언자들인 ‘시체’가 사실은 가장 진실을 말한다—이 문장이 이 책을 관통한다. 법의학자로서 3,000여 구의 죽음을 직접 마주해 온 저자는, 우리 몸 안에 쌓여 있던 무형의 습관들과 그로 인한 흔적들이 결국 ‘침묵 속의 증언’이 된다고 말한다. ⠀⠀⠀흔히 ‘죽음’이란 말 앞에서 우리는 두려움이나 회피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반대로, 죽음이 남긴 표정을 통해 현재의 삶을 다시 살피게 만든다. 장기 하나하나가 무너져 내리며 남기는 흔적은, 우리에게 “이대로 괜찮은가?”를 묻는 조용한 질문으로 다가온다. 흡연, 음주, 식습관, 운동—평소 익숙한 말들이 “시체가 남긴 언어”로 전환되는 순간이 있다. ⠀⠀⠀짧게 말하자면, 이 책은 죽음을 통해 살아있음을 더 진지하게 마주하도록 설계된 독서다. 독서모임에서 던질 질문 하나를 제안하자면: “만약 당신의 시체가 말을 한다면, 어떤 습관에 대해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인가?”⠀⠀⠀📌 추천 대상: 삶의 질을 깊이 고민하는 독자에게 추천⠀📌 참고할 점: 법의학적 지식이 전제되므로 인문적 논의가 중심인 독자에게는 다소 기술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한 권으로 ‘죽음’이 아닌 ‘살아 있음’을 깊이 마주하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