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가 왔습니다
조피 크라머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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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독일 베스트셀러 
  소니 픽처스 영상화, 2023년 저 세계 개봉 예정

▪️중요한 건 그런 신호가 존재하는냐, 아니냐가 아니라 네가 그것이 신호라는 걸 알아보느냐 그리고 그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아니겠니?(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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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운명을 믿나요?
믿기 힘들지만 꼭 있었으면 하는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세요.
계절을 닮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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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추락 사고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클라라. 그녀의 시간은 그 순간 멈췄습니다. 그와 꿈꿨던 이상적인 가족도 죽음에 묻혔습니다. 더이상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볼 사람이 없음에 절망합니다. 죄책감과 우울이 클라라의 친구가 되버렸습니다. 

여자친구의 바람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스벤. 거짓된 사랑의 이면을 보게 된 그는 타인의 행복에 박수를 쳐줄 수 없습니다. 사랑을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그에게도 의심을 거둬줄 사랑이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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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으로 클라라와 스벤의 마음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클라라가 죽은 연인을 잊지 않기 위해 보낸 메시지가 엉뚱한 사람에게 가지 않았다면 그들이 만날 수 있었을까요? 또 스벤이 자신에게 온 이상한 메시지에 '보내지 마시요'라고 말했다면 그들의 인연이 시작됐을까요?

인연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데서 옵니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신호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알지 못한 사람이 보낸 메시지는 어떤 이에게는 한낱 문장에 불과하겠지만, 그들에겐 날개짓이었습니다. 외로움의 표현이었습니다. 사랑받고자 하는 노래였습니다. 그들의 노래가 어떻게 불리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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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는 무감각한 시선으로 하얀 점을 바라보았다. 작은 종이배가 구불구불한 강을 따라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구름 사이로 작은 틈이 벌어져 햇볕이 내리쬐었다. 클라라가 종일 우중충하리라고 생각했던 그날 늦은 오후에 마침내 햇살 몇 줄기가 회색 구름 사이로 내려온 것이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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