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의 사춘기 초록달팽이 동시집 27
김갑제 지음, 송민영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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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엉뚱하고, 기발한 말을 하면

예를 들어서 주공 LH 아파트를 가리키면서

엄마! 저기 내 아파트 있다!“

피식 웃음이 나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어른들은 꺼내지 못하는 말들을

천진난만한 얼굴로 툭 던지곤 하지요.

어린이라서 할 수 있는 그런 말들이요.

김갑제 시인의 댕댕이의 사춘기읽으면서

초등학교 남자아이의 순진한 말투와 귀여운 행동이 보여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피부과에 찾아간 멍게는 의사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까요?

맛있는 걸 먹을 때 사람들이 ~”하는 이유,

할아버지의 거시기란 말을 잘도 해석하는 아빠,

왕자병에 걸린 축구공, 제비는 수다스런 지지배,

오줌이 마렵지도 않은데, 화장실에 따라온 친구,

아침부터 까치가 요란하게 울었던 이유,

아빠 졸업 앨범에서 발견한 놀라운 생활통지표,

귤껍질 작은 구멍에 이런 의미가 있을 줄이야!

어떻게 어른이 된 시인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리도 능청스럽게 재밌게 표현했을까요?

표제작 댕댕이의 사춘기속 강아지 댕댕이의 행동도 충분히 공감되었어요.

사춘기의 종잡을 수 없는 감정 변화, 진짜 기분이 그런 날이 있잖아요.

시인의 말에서 시인은 여행길에 만난 못난이 돌멩이의 환한 미소가

마음을 즐겁게 해 준 것처럼, 동시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고 싶다고 했는데요.

그 바람이 이루어질 것 같아요.

 

 

#댕댕이의사춘기

#초록달팽이

#김갑제

#송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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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덮고 자는 냥이 초록달팽이 동시집 26
이오자 지음, 김순영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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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는 길냥이의 이불은 까만 밤이었군요.

낙엽도 나무에서 떨어지며 슬플 거라는 생각은 미처 못 했어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봄이 건넨 쪽지였다는 것도 몰랐어요.

좋은 숲 냄새를 맡으면 정말 가슴 속 폐가 웃을 것 같아요.

이오자 시인의 동시집 밤을 덮고 자는 냥이를 읽고

무미건조했던 마음이 촉촉해졌어요.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의 자연과 사물들이 모두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고 몇 줄 안 되는 짧은 시에

, 그럴 수 있겠다. 그렇지...그렇지...’

공감하면서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어요.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나서

밤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고요.

바쁘게 앞만 보고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주변도 돌아보렴!

아름다운 세상도 보면서 가야지!”라고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동시집이에요.

 

#밤을덮고자는냥이

#초록달팽이

#이오자

#김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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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베어먹은 늑대 초록달팽이 동시집 25
이상인 지음, 김지원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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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뜬 밤 구슬피 우는 늑대는 익숙하지만

달을 베어먹은 늑대는 뭘까? 호기심을 자극한 제목이었다.

이상인 시인의 동시는 읽고 나면 삽화를 보지 않아도

머릿속에 그림이 한 장 그려졌다.

한 편 한 편이 그림엽서처럼 따듯하고 포근하다.

가을 골목마다 잘 익은 알전구 까치밥,

가장 큰 세탁기 한 대 바다 세탁기

서로 마주 댄 등짝이 너무 따스하다. 책가방

세상에서 가장 큰 호수 가을하늘

담임 선생님은 텅 빈 교실에 남아~ 방학식

야금야금 달을 베어먹은 늑대 배 속에 둥근 보름달이~ 달을 베어먹은 늑대

잠들기 전 아이에게 천천히 나지막이 읽어주면 50편을 다 읽기도 전에

아이는 달큰하게 잠이 들 것 같다. 침대 머리 맡에 놓고 두고 두고 읽어주고 싶다.

엄마가 달을 베어먹은 늑대 읽어 줄까?”

 

#달을베어먹은늑대

#초록달팽이

#이상인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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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앞이 환하다 초록달팽이 동시집 24
김시민 지음, 배순아 그림 / 초록달팽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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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초등학생 책가방은 가벼워요.

학교에 있는 사물함과 책상 서랍에 무거운 교과서를 놓고

다닐 수 있으니까요. 학교 숙제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왜 어깨는 더 무거워 보이고

놀이터에서 놀 시간은 더 없을까요?

학교 끝나고 가는 학원 가방이 무겁고, 학원 숙제가 많으니까요.

여행 가방에 숙제도 가져가야 하고 무거운 여행 가방,

한글날에도 영어 학원은 꼭 가야 하죠. 한글날

다른 동네에 이사를 가더라도 또 똑같은 이름의 학원이 기다려요. 에휴

현장 체험 학습으로 간 놀이동산에서는 

줄서기 개미 체험만 실컷 하죠. 현장 체험 학습

동시집 교문 앞이 환하다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일상과 고민을 가감없이 그려냈어요.

그래서 짠하지만 어떡해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서도 씩 웃으며 씩씩하게 지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천 개의 눈으로 아이를 꿰뚫어 보는 엄마, 주말마다 밝은 미소 지으며 

집에 오는 아빠, 거짓말하는 아이에게 소설가라고 말해주는 선생님

상봉운을 타고 등교한다는 도깨비 선생님 같은 좋은 어른들이 함께 걸어가니까요

요즘 아이들이 조금은 씁쓸한 맛도 슬기롭게 겪어봐서 

단맛의 소중함을 더 잘 아는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교문앞이환하다 #초록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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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호텔 걸음의 동시 4
홍현숙 지음, 백장미 그림 / 걸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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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이 일상이 되버린 요즘, 동시집 ‘기린호텔‘은 저멀리 아프리카까지 상상여행을 떠나게 해주고, 그냥 평범했던 주변사물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었다. 신발 밑에 붙은 껌까지도. 초승달,노랑 백일홍,쌍화탕,달팽이,분홍가방,전자시계...트렁크 가~득 따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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