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영험한존재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있다이책은 이런 영험한 호랑이가 사람의혼까지잡아먹고 그로인해 창귀가되고 창귀가 되지않으려면 다른 사람을 재물로 받쳐야하는 그런 상황이다그래서 범에게 물려간 집안하고는 사돈을 맺지않는다고한다호랑이는 호식을하고 시체 일부를 남기는데그시체일부는 돌무덤으로 만들고는 아무도찾아가지않고 제사도 지내지 않는다고한다 피해자들이 죄인이된마냥 읽는 내내 이럴수가있나 싶었다똘똘뭉치면 이겨낼수있는 역경을 마을사람들은 서로서로의심하고 무지한건지 공포스러운상황이라 그런지 도움을 줘야할 마을사람을나몰라라 한듯한 태도를보고얼마전 전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이생각났다사람들이 서로서로의심하고 탓하고...생각해보면 공포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든거같다읽는 내내 씁쓸했다아주 짧은 소설이라 술술읽혔고 내용전개가 빨라서 좋았다전자책이라 걱정했던거와 달리 읽을만했다왠지 속편도 나올꺼같은 내용이었다또다른 공포라 흥미로웠다
나 수학좀 했어! 하는 사람 거의 없을것같은데..제발 그랬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수학바보가 지금시작해도 수학이 된다를 읽어보았습니다.뭐 상관없어 인생 사는데 수학쯤이야 하며 대충 포기한채 그럭저럭 인생을 살았습니다만,아이가 초등학생이되고 수학문제를 봐주다가 같이 틀려 버리니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아니 요즘 초등학교 수학은 왜이리 헷갈린답니까.수학필사를 해야하나? 이거뭐 기초를 배우려니 더앞이 캄캄하고 뭘해야할지 같이 교과서 공부를 해야하나 싶었어요.아이는 지금 학원을 다닐나이도 아니라서 조금더 제가 수학을 봐줘야할텐데 영혼 싹 빠져나가는 느낌이 나더라구요.수학을 다시 공부해야겠지만 방법은 모르겠다. 하던차였어요.. 잘생각해보면 아예 생각 않고 있던터라 여러 수학개념들도 안잡힌상태..개인적으로 하지않은 숙제처럼 마음도 무거웠고 꼬마의 수학문제를 같이 틀린뒤론 심한 자괴감에 빠졌구요.가끔 불편할정도로 수학을 못해서 기초부터 알수있으면 좋겠지만 너무 무겁게 공부하는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왠걸 쓰루사키 히사노리를 그런 제머리속을 들여다보셨나봐요. 내가 포기할까봐 책을 써주신걸까...수학을 즐기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일상속에서 수학을 온전히 즐기고 배울수있도록 책을 설계하셨어요.진짜 시시한 것부터 조금씩 스며들게 난이도를 조절해주셨구요. 개념 이해하기 좋고 흥미유발까지 좋았어요.알았지만 머리속에서 제대로 정리할수있도록 도움을 주는책이라 다읽고나니 개념이 확 잡혔달까요문론 책에서처럼 귀여운 예시들이 떠올라서 생활속에서도 잘 적용할수 있었어요. 옷가게 할인율 계산법이나 주사위 확률 같은건 유용개인적으로 못해도 20년묵은 수학공부하기 라는 제소원을 감사하게도 시원하게 해결해주셨어요.열심히 읽어보겠노라고 메모하며 집중했는데 메모한걸 보니 내용이 참귀여워요. 그래서 지겹지않고 포기하지않고끝까지 읽을수있었지요. 정수, 이차방정식도 거의 공부하지않아서 이름밖에 몰랐는데 후후 덕분에 개념잡았어요.진짜 안읽었으면 땅을 치고 울었을거같아요. 이런책도 있다니 감사히 잘봤습니다.제 머리속 수학상태 까진 아니라도 오랜만에 수학을 돌아보고 싶으신분이나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어볼 수학책으로좋을것같아요. 작가의 말처럼 인생의 무기가 되고 즐길수있는 수학개념들이 생겨 기쁨니다.
벨 마리온 그리너 아니 벨 다 코스타 그린으로 살아간 그녀 J.P. 모건의 도서관에 개인 사서로 고용되어 희귀 필사본과 고 서적, 거대하고 방대한 양의 미술품과 필사본 컬렉션을 평가하고 수집 완성하는 것을 도왔다. 1960년대 시민권 행진에 가담해 체계적인 인종차별을 바꾸려 노력한 조 부모님을 두었던 아프리카 계 미국인 여성. .가난하고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서 흔한 신데렐라 이야기인가 하고 읽었지만, 정말이지 상상도 해보지 않는 이야기. 죽임을 당할까봐 흑인임을 숨기고 백인처럼 백인사회에 완벽히 녹아들어 살아야 했던 여성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흑인 혼혈로 태어났다. 가끔 영화에서 보던 노예를 겁탈한 백인 주인 때문에 강제로 태어나게 된 흑인 혼혈. 그들은 아픈 가족사를 간직하고 있었다.엄청난 부를 가진 J.P.모건의 개인 사서 일자리를 잡은것! 면접에서 강렬한 인상으로 날카로운 시각을 보여주며 그 당시 어떤 여성도 갖지 못한 커리어를 쌓게 된다. 인종차별이 당연하고 노예 제도가 있던 시절이니 예술품의 분야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 라는것 자체가 존재 하지 않던 시절이다. 역사적 사실을 너무 나도 훌륭하고 흥미롭게 구현해 냈다. 나는 읽기전엔 전체가 픽션으로만 생각했는데 벨그린은 실존 인물이었다!!지나칠 정도로 똑똑하고 흠잡을곳 없이 똑 부러진 커리어와 달리 그녀의 약점도 있었는데 바로 버너드.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이토록 영향력 있고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완벽한 여성이 유부남과의 연애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 답지 않은 부분이지만 어쩌면 가정을 끝내 이루지 못해서 더욱 일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면에서 완벽을 원하는 그녀가 의도적으로 평범한 연애를 하지 않은것은 아닌가 하는.. 사생활이야 어쨋든 그녀는 그시대 인물 중 최고의 여성임에는 분명했다.백인으로 사는 내내 만연했을 두려움과 죄책감에 묻히지 않고 과감히 실력을 펼치며 그녀의 인생을 찾아 살아낸 훌륭한 인물을 묻히지 않게 발굴하여 책으로 알려준 작가들이 새삼 감사했다. 흑인은 아니라 그 모든 감정을 알지는 못하겠지만 우리나라의 일제시대를 떠올리며 어느정도 비슷하리라 상상하며 벨 그린의 감정을 함께 하려 했다. 읽고 난뒤 나는 정말 오랫동안 내머리속에서 벨과 함께하며 벨과 모건의 인생 행적을 되집어 봤다. 세상에는 픽션보다 더 픽션같은 현실이 존재한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위인들이 아직도 묻혀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제목보고 어떤 내용일지 무척궁금했다책 받아보고는 표지가 뭐가 이리도 이쁜지...따뜻한 내용일듯해서 한껏기대했다~.각기 다른삶을 살고있던그들어릴때 부터 부유해 부족함이 없이 크는 나머지자립심도 의지도 없어보이고 지금은 가진거라곤 빚밖에없는 이모 리사코어릴때부터 여장을 즐기며 친엄마인 가에할머니 마사코에게 인정받지못했던 삼촌 고타로이들과 같이살아야는17세 가에.한집에살면서 처음엔 서로 삐그덕거리다가한집에서 먹고자며 얼굴마주치며 대화하며지내다보니 알게모르게 서로를 배려하며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게된다서로를 챙겨가며 진심으로 걱정해가며한집에 살게된다.친자식들조차 못견뎌했던 마사코의 견고하고이상이너무 높은 삶을산 마사코죽음이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후회가 되었으리라생각든다...하지만 되돌리기엔 너무멀리와버렸고 시간도없었을꺼다...큰그림을그리며 자신처럼 후회하지않토록 남은 후손들에게 그런 유산을 남겼으리라...하지만 눈에 보이는 유산보다도 눈에 보이지않는 "가족"이라는 유산을 더 남기고싶어했는지도같은 핏줄이라고 가족이아니라 같이 먹고같이자고 생활하며 대화하며 그런게 가족이라고 알려주고싶었던 마사코 마음아니었을까...남보다도 못한 가에 아빠가 한몫챙기러왔을때다들 나서서 가에를 지켜주며 가에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해 공부도도와주는거 보면 진정한가족일듯하다... P90°91보고싶다 곁에있어줬으면 좋겠다가에가 힘들때 도와줬으면좋겠다아빠는 말로는 부모를 소중하게 여기라면서여자랑 잘안풀리면 집으로 왔다가에는 부모면 자식을 소중히 하라 생각했다P346°347엄마는 서툰 양반이었다고 생각해이상이 너무높았는데 그걸 낮추지 못했어하지만 언젠가부터 자신이 서툴다는 사실 올바름에 매여있다는 사실을 자각했을거야.중간 중간 답답하기도했지만 잔잔하고 따뜻한 가족이야기였다 이렇게도 가족이 될수있구나...열린 결말 뒤에 이야기가 더궁금하기도 그려지기도하는 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였다
세상에 책 제목이 완전 취저이다~사실 난 약간은 하고픈대로 살기에ㅋ크나큰 불만이 없는편이다...곳곳에 공감도가고이해도가는 대목이 꽤있었다*샴페인 병이 바닥에 떨어지며 와장창 박살이났다...*p59욕실에서 한바탕울고 음악을들으며 본인만의 힐링시간을 가진 대목에 이해갔다 아이있는집에선 자주볼수있던 장면처럼 엉망이된 거실을 뒤로하고 아이를 재우고 그시간에 정리하는것보다 음악들으며 커피한잔하며 내시간을가졌던 그때가 생각났었다...친구나 지인들과 어울리다가 점점 혼영이나혼밥이 더편한때가 온것이며 열심히 보던 육아지침서를 덮은거하며 틀려도 괜찮다하며 마인드컨트롤하면서 두려워지는거에도 연습해보자는 대목들에 공감갔다.심지어 처음본사람과 폭력수준의 끝이없는 도돌이표 대화를 하는 일화는 속이 답답함을 느꼈다...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란 정말 힘들다생은 길고 지루하고 길다고 느껴지지않게 권태에 젖어들지않게 다니던 길을 피해 옆길로도 가보며 구름의 움직임과 계절변화를 느끼고싶다나를 데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자유롭게 살고싶다~제목처럼 책표지 그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