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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그룹의 신뢰경영
김종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TATA그룹의 신뢰경영
그들의 힘의 원천은 애국심이었다.
TATA 그룹을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 있었다.
다른 나라의 기업 이름을 안다는 것, 아마도 그 나라의 대표적 기업이기 때문이리라.
뉴욕 타임스퀘어에 SAMSUNG 간판이 올려지고 광고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흥분감과 뿌듯함이 휘섞여 밀려왔던 기억이 난다.
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제품을 사용하고 그 가치를 알아준다는 것,
독보적이고 우수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알고보니 TATA 그룹은 세계적으로 꽤 유명한 기업이었다.
인도의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TATA 그룹이 관여하고 있고,
각 분야에서 으뜸가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어떻게 모든 산업 분야에 침투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인도의 역사적 배경과 현실을 생각해 봤을 때,
인도 최상위 계층의 독과점이라던지, 정경 유착으로 인한 정부의 횡포가
많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결론은, TATA 그룹의 성공의 원천은 애국심이라는 것이다.
창업자인 잠셋지 타타의 인간 존중, 애국심이라는 정신을 이어받은
그의 후손들이 TATA 그룹을 계속 성장시켜가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사업은 개인의 목적 추구가 아니라, 가난한 나란, 후진국이었던
인도라는 나라의 부강을 위해 세워지고 발전시켜 갔다.
특히 교육사업이나 수력 발전소 건설 등은 수익이 많거나 빠른 시간안에
수익을 거둘수 없는 사업들이다. 가난한 나라지만 그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 양성을 위해 어마어마한 기금의 장학금을 운영하고,
오로지 농민을 위한 2,500달러짜리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수천번의 고비와 검토 과정을 거치는 그들의 부단했던 노력을 보면서
애국심이란 긍정적인 영향과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단지 인구가 많아서가 아닌, 이런 훌륭한 기업들의 기여와 성장 덕분에
인도가 어느새 IT 강국이 되고, 중국에 이어 신흥 성장국이 된 것이 아닐까.
물론 TATA 그룹의 밑바탕에는 애국심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비록 카스트 제도가 있는 나라지만, TATA 그룹은 인간을 존중하고
직원과 직원 가족을 위한 배려깊은 제도들도 많이 있었다.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상품도 중요하지만,
회사를 이끌어가는 기본 정신과 직원들을 배려하는 CEO의 정신이
오늘날의 세계적인 TATA 그룹을 있게 했다는 것에 정말 감명을 받았다.
물질적인 것을 중요시 하는 사회이지만,
정신적인 이면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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