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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데이비드 H. 프리드먼 지음, 안종희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전문가들이 말하는 사실?
과학자들이 말하는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들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기 어렵다.
단지 그들의 말을 믿어 왔을뿐.
그들이 말하는 어떠한 내용들에 대해 일부는 진실이고, 일부는 또 다시 수정된 내용으로
세상밖에 나온다.
그러면 새로운 이론을 우리는 또 새로운 진실로 알고 그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에는 다시 그것이 잘못 된 것이었음을 지적하고 새로운 이론을
내놓고 그러면 우리는 또 다시 나온 새로운 이론에 다시 주목한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끊임없이 반복하는 그들일까, 아니면 과거는 잊고 눈앞에 나오는 새로운 것에만 쫒는
대중들일까.
난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질문이 생긴다.
그들의 거짓된 이론이 고의성이냐 최선을 동반한 실수이냐.
물론 결과만을 보고 쫒아가는 대중을 생각한다면 어느쪽도 용납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실수라면, 그 당시의 과학적인 시야나 능력이 그 이론이 한계였다면
그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 믿었다.
1492년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횡단하여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을때도 사람들은 그리 믿었다.
결국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안것은 불과 500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한 사람들을 비난할수 있을까?
아니다, 그들은 그것을 밝힐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았고, 그냥 무지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전문가들은, 과학자들은 어떤가.
무지한가? 능력밖인가? 아니면 과학의 발전이 부족한가....?
그들이 최선을 동반한 실수였다면 용납하고 싶지 않아도 용서는 하고 싶다.
하지만, 다른 의도를 품은 고의성 이론이라면, 무성의한 이론이라면,
최선으로 진실을 쫒지 않는 무책임한 이론이라면 무능한 그들을 비난하겠다.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묵인하고 있었던 오랜된 문제들을 다룬 책인듯 싶어
속이 후련하다.
www.wece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