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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평점 :
< 해당 도서는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미래는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가? 우리에게 미래를 개척할 권리는 주어지는가?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책을 읽고 사람들에게 던지고 싶었던 말은 위의 세 질문 뿐이다.
제일 근본적이지만 아무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항상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연구를 하고 개발하지만' 과연 그것이 올바른 미래를 가져올까? 올바른 미래라는 것은 또 무엇일까? 좋은 연구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 원인은 모든 연구는 결과가 나온 후에 평가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펜하이머가 재조명되는 것처럼, 주인공 알리스도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까? 다만 기본적인 전제로, 알리사는 실험의 성공 유무를 생각했을 뿐 실험 결과에 대한 effect를 고민해보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알리사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감히 비난하기는 어려웠다.
우리는 알리사와 다를 것이 있는가?
모두가 더 괜찮은 미래, 더 효율적인 인간을 추구하며 이 시간이 지나는 와중에도 과학/기술에 열중하고 있는데, 과연 그 기술 개발의 성공 유무를 떠나서,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살까?
인간은 수없이 많은 것들을 창조하면서 살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매번 같은 일들을 겪고 만다. 사람이 희생당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또 희생되고 있다. 수많은 역사를 배우면서 인간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알고도 우리는 이것을 또 반복하고 있다.
인간이 과연 이 굴레를 끊을 날은 올 것인가?
그리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다소 찝찝하면서도 고민거리가 생기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