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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ㅣ 하다 앤솔러지 1
김유담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9월
평점 :
동사 '걷다'를 주제로 한 다섯 작가의 시선.
낭만으로 펼치면서, 인간이 살면서 겪을만한 여러 감정들을 책 곳곳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기억 남는 장면은 트랙 위에서 뛰는 한 여자.
죽지 않기 위해, 살기 위해 발악하는 여자.
나는 언제나 죽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었는데, 그런 나와는 달리
이유 따위는 찾지 않은 채 살기 위해 계속해서 같은 템포로 뛰는 사람.
나도 생각없이 뛰어야 할까, 나도 같은 템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
정말 죽지 않기 위해 뛰고 있다는 그 말이 나에게는 큰 의문점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포인트이다.
나도 뛰어야겠다.
그리고 하지야, 나는 너가 살아있는 내내, 유령이 된 내내, 앞으로도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
널 보면 본가에 있는 우리 강아지 해리가 생각이 나.
떠나 보내는 것을 미리 슬퍼하고 집착할 시간에 네 이름을 한 번이라도 더 불러주고 싶어, 해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