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보이지 않는 도시 속 공중에 떠 있는 집이라는 소제목을 보니 더 궁금했다. 공중에 집이 떠 있을 수 있는 마법의 도시 속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아갈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마음을 졸이게 한 것은 2012년 12월 5일에 태어난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이었다. 그 아이들이 사라진 것은 “라이톤”이라는 특별한 존재 때문이다. 그 라이톤이라는 존재 중 모든 능력을 가진 룩스라는 존재를 죽이려고 하는 블락이라는 악당들이 룩스를 찾아서 온 지구를 들썩이게 한다. 진짜 룩스인 이안이라는 주인공 남자아이는 11살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자기를 지키려고 하는 엄마로 인해 살아남는다. 그리고 자기를 도와줄 라이톤들을 만나게 된다.

책속에서 인간은 폴로라고 불리운다. 폴로와 라이톤은 함께 살기 어려운 관계가 되었고, 결국 라이톤들은 인간인 폴로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 그곳에만 존재하겠다고 약속해다. 그 도시가 바로 퍼머루트.

이안은 여자아이지만, 남자아이로 지내고, 엄마는 위험한 순간에 펜던트를 주면서 가장 안전한 곳을 떠올리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 엄마가 마지막 목숨을 내어주면서 이안에게 외친 말은 “바람의 소리”였다.

이안을 도와주는 테오도라라는 백발 할머니, 그리고 모든 여정을 함께 하면서 삼총사로 굳게 믿음을 나누는 진과 비비스. 하지만 이렇게 이안을 도와주는 인물 말고 당연히 이안을 없애려고 하는 블락들이 있다.

“그런데 왜 예언 속 아이를 없애려는 거죠? 블락이라는 자들은 라이톤이 아닌가요? 예언 속 룩스가 모두를 평화롭게 살게 해준다면서요.”이안이 물었다.

“어려운 질문이구나 이안.”

테오도라는 적당한 말을 고르는 것 같았다.

“그건 지금 다 설명해주기 어렵지만, 분명한 건 어떤 이들은 라이톤과 폴로의 평화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란다.”

테오도라가 말을 멈춘 것은 이안의 질문 때문이었다.

“예언 속 그 아이를 죽여서라도 말이죠?”

엄마의 죽음을 알게 된 이안의 ‘마음 창문’에는 짙은 안개가 깔려있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서, 마음창문이라는 것이 진짜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슬플 때, 그리고 두려울 때, 우리의 마음 창문에는 어떤 것들이 보일까?

이안이 진정한 룩스가 되는 길은 멀고 위험이 가득하다. 테오도라가 죽었다고 생각할만큼 위험한 순간을 만나게 되고, 비비스, 진과 이안이 헤쳐나가야 할 것들이 너무 거대하다.

“어디로 갈지 모를 때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믿는 것을 따라가!”

이안이 친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맞닥뜨리면서 점점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며 어쩌면 인간인 우리가 힘든 순간을 겪으면서 자라듯 이안도 자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말이다. 그 순간들에 신기하고 마술같은 장치들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이안을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

‘결국 모든 일은 진심과 진심이 만나서 함꼐 어유러져야 하니까. 이안 곁에 반드시 진심을 나눈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결된 집에서 아린이 했던 말의 의미를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표식은 세 명의 친구들이 서로를 진심으로 믿고 함께 손을 맞잡을 때 안전지대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였던 것이다.

그 친구들이 계단을 밟아나갈 때, 새로운 곳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이런 판타지 세계들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계단을 올라갔을 때,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다는 그런 마술이 현실에도 있었으면 멋지지 않을까?

그렇게 도착한 곳이 바로 퍼머루트!

“환영한다. 이안 켄튼.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에 온 것을.”

“네가 스스로 폴로들과 다른 라이톤들을 모두 구하기 위해 용기있는 선택을 한 순간, 남들과 다른 라이톤이 된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지.”

맥스웰은 이제 정말 떠날 것처럼 일어났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건 언제나 불편했는 걸요.”

이안은 라이톤이 되기 전에도 다른 아이들과 달라서, 평범하지 못해서, 겪어야 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어쩐지 슬퍼졌다.

“남들과 다르다는 건 특별한 거란다. 그 특별함이 너를 지켜줄 거란다.”

맥스웰은 이렇게 말하고는 환하게 웃었다.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이안은 처음부터 퍼머루트의 다른 곳에 가보게 될 것이다. 이안은 설레었다. 이미 신비로운 능력을 쓸 수 있는 라이톤이 됐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저 문을 열면, 드디어.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날이 열릴 것이다.

이안은 설레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하얀 빛이 쏟아져 들어왔다

문을 열고 나갔을 때,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상상은 참 근사하다. 이안이 그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늘 새로운 것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는 일일까? 나도 이안처럼 폴로들은 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도시‘퍼머루트’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만나고, 새로움으로 인해 가슴이 설레면 진짜 멋질 것 같다. 자, 그럼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 다 진짜 퍼머루트로 출발해 볼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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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최고의 약 - 암을 극복한 의사가 직접 실천, 개정판
아오키 아츠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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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는 가장 큰 실천이 운동만이 아니라, 먹는 것을 조심하는 문제라는 이야기. 하루 16시간 공복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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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최고의 약 - 암을 극복한 의사가 직접 실천, 개정판
아오키 아츠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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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한 의사가 직접 실천한 공복에 관련된 이야기라 관심을 끌었다. 원래 아픈 곳이 많았던 탓인지 건강에 관한 것은 관심을 가지면서도 실제 무언가 실천해야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아서 그런지 책을 통해 보기는 어려웠다.

이 책은 생각보다 간단한 내용, 그리고 어떤 면이 좋은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아주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중요한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식사를 해야 가장 무리없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질병을 멀리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공복의 힘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병에 걸리지 않는 가장 큰 실천이 운동만이 아니라, 먹는 것을 조심하는 문제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떤 것을 먹지 않고, 또 어떤 것을 먹는 게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아예 먹지 않는 시간인 공복의 시간을 16시간 이상 가져야 한다는 것은 조금 낯설기도 했다.

아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도 공복 시간을 길게 갖는 것이 좋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을 해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 탓인지 저녁을 먹은 후 점심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그래서 아침에 생식을 먹는 것을 한참 했는데, 그것도 너무 배가 고파서 아침을 먹고, 가능하면 저녁을 일찍 먹고 안먹으려고 노력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렵고 귀찮은 칼로리 계산을 하지 않아도 내장의 피로가 해소되고 혈당치가 내려간다. 지방이 줄고 세포가 다시 만들어져 몸의 이상과 질병,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기본적인 규칙은 수면시간 8시간 + 8시간을 더 해서 16시간을 공복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 배가 고프거나 힘들면 견과류는 먹을 수 있다고 작가가 말한다. 하지만 권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차츰 없애야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 공복 시간을 꼭 잠자고 나서만이 아니라, 아침을 일찍 먹고 나서 저녁 10시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시간을 설정하는 등 다양한 공복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개인에게 맞추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아무래도 저녁을 먹고 나서부터 아침을 굶고 점심 식사 조금 전 11시 경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굳이 16시간에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은 뒤로 10시간 정도가 흐르면 간장에 저장된 당이 소모되어 지방을 분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6시간이 지나면 이번에는 몸속에서 ‘자가포식’이 기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자가포식’이란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하지만 매우 중요한 단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우리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는 주로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낡거나 부서진 단백질은 대부분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것은 세포 내에 그대로 쌓여 세포를 약화시키고 다양한 신체 이상과 질병의 원인이 된다. 한편 우리는 평소 음식에서 영양을 섭취하고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영양분이 들어오지 않으면 몸은 생존을 위해 어떻게든 몸 안에 있는 것으로 단백질을 만들려고 한다.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당이 가장 많이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기 떄문에 공복이 그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 당 뿐 아니라 암이나 혈압문제, 치매 등을 예방할 수 있고,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지키라는 의미일 것 같다.

가장 힘든 문제이지만 공복이라는 실천이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주말에만 실천하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조금 마음을 단단히 먹고 건강에 조금 마음을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나이가 적으나, 혹은 많으냐를 떠나서 단단한 몸을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식사법 #공복최고의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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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미래 - 사라진 북극, 기상전문기자의 지구 최북단 취재기
신방실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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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북극을 취재하기 위해 기상전문기자가 지구 최북단 북극을 만난 이야기. 북극에서 만난 다양한 생물과 환경, 녹아서 없어지고 있는 북극의 빙하와, 기후변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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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미래 - 사라진 북극, 기상전문기자의 지구 최북단 취재기
신방실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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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앞으로 몇 년을 더 버틸 수 있을까? 올해 9월을 지나면서도 온 몸으로 느끼고 생각하게 했다. 9월 중순이 지났는데 아직도 반팔을 입고, 아침 저녁으로도 긴팔을 입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날씨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렇게까지 덥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 봄과 가을은 거의 한 달 정도의 짧은 지나가는 계절이고, 여름과 겨울은 더 길어졌다. 아니, 길어진 여름은 너무나 더워서 집 밖을 나가기가 무섭고, 길어진 겨울도 그렇게까지 추운 날을 많이 만나기가 어렵다.

 

어렸을 때, 에어컨이 없이도 버틸만 했던 여름은 이제 우리나라에는 없다. 벌써 되돌릴 수 없는 미래라는 말이 딱 실감이 나는데 북극은 오죽할까 생각하면서 책장을 열었다. 방송을 위해 기상전문 기자로 북극의 취재를 결심하는 것이 쉬운 일일 수 없을 것 같았다. 항공편부터 삐걱삐걱 말썽을 부리던 북극 취재는 기자의 다급한 이야기 속에서 이미 걱정스러운 돌발 상황이 가득했다.

 

하지만 기자가 만난 북극이 더 무서웠다. 눈이 보이지 않는 풍경, 물론 북극이 아닌 가까운 마을정도였지만 기자는 북극을 상상했던 곳에서 눈을 거의 볼 수 없음에 걱정하기 시작했다.

 


해가지지 않는 백야의 여름 속 스피츠베르겐섬은 눈과 얼음을 완전히 벗고 뾰족한 산등성이의 골격을 앙상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빙하가 녹은 물은 계곡을 따라 흐르고 마을 곳곳에 거센 급류가 굽이쳤다. 빙하가 품고 있던 흙이 내려와 물은 온통 흙빛이다.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휘말렸다가는 세상과 이별할 것 같은 아찔함이 밀려올 정도였다.

북극의 풍경은 420년만에 극적으로 바뀌었다. 눈과 얼음이 사라지고 사라하사막처럼 건조하고 메말라 보이는 북극. 바렌츠가 지금의 북극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기자는 오슬로를 거쳐, 스발바르의 롱이어비엔에 도착해서 빙하 탐사를 위한 보트를 예약하고 탐사를 떠났다. 도무지 글로만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어서 지도를 뒤졌다.

 

<롱이어비엔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행정 중심지로, 스피츠베르겐섬에 자리하고 있다. 인구는 약 1,800명으로, 대부분이 노르웨이인이며, 일부는 러시아인이다.>

스발바르에서 본 북극은 북극같지 않다고 표현한 기자의 말이 그대로 느껴졌다. 아무리 여름이지만 정말 북극 같지 않았다. 여러 북극의 가이드나 안전요원에게 인터뷰를 한 작가의 글 속에서 정말 이제 북극은 빙하와, 얼음, 눈이 가득한 그런 곳이 아닌 것 같아서 슬퍼졌다. 과거에는 여름철에서 9~10℃였는데, 지금은 14~15℃정도라니, 이렇게 계속 올라가면 북극의 얼음이 과연 녹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노르덴스키울드 빙하, 발렌베르크 빙하를 보여주는 사진을 보면서, 진짜 빙하를 꼭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역시 조금 뒤로 가니 다시 사라지는 북극 해빙의 심각함을 보게 되어서 걱정스러웠다.

 

극에서 햇빛을 반사하던 해빙이 줄어들자 북극이 더 뜨거워지고 이 여파가 빙하의 붕괴나 영구동토층의 균열, 생태계의 충격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북극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시다발적인 변화, 그 시작은 바로 해빙이다. 북극해빙은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심장이자 에어컨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기후 위기로 북극이 고장났다.

 

롱이어비엔을 떠나 다산기지를 방문하여 만난 한국인 연구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반가웠다. 북극에서 사는 식물들을 보는 것도, 독일 기지에서 풍선을 매일 날리는 것을 촬영하는 모습도, 세상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제플린 관측소에 가는 기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북극의 다양한 모습이 신기했다.

 

이러한 다양한 북극의 모습을 촬영하고,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돌아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방송인의 모습, 그리고 기상전문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여전히 북극에서 녹고 있는 빙하, 살기 어려운 북극곰의 이야기는 그냥 뉴스로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 사람들이 많이 이 책을 통해서 북극의 실제 어려움이 얼마나 가까운지 느꼈으면 좋겠다. 작가의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 방송을 실제로 보면서 이 이야기와 맞추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극을 길게 탐험하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문가가 아닌 우리처럼 일반인의 눈으로 보는 북극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긴 여행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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