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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마켓의 원리 - 메타버스 시대의 콘텐츠 혁명
아다치 아키호 지음, 박세미 옮김 / 비즈니스랩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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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이던 2017년, 전공 과제로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가상세계 등에 대해 나름 상세히 공부한 적이 있다.
(당시는 해당 용어들이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하던 터라 전문가들 역시 개념이 온전히 잡히지 않았던 때다)
자료들은 온통 어려운 기술 나열과 모호한 설명으로만 가득했고, 갓 입학한 새내기 스무 살이 이해하기엔 그 벽이 너무나도 높았다.
아무리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으니 갈수록 흥미만 떨어지고 결국 대본을 그대로 암기해 발표하는 걸로 과제는 끝이 났다.
머릿속에 남은 것이라곤 ‘뭔가 중요해 보여서 공부해야 할 것 같지만 어려워서 쳐다보기도 싫은 개념’이라는 각인 뿐이었다.
이후 몇 년간, 가상통화와 메타버스는 미래 핵심 기술이자 자산으로 떠오르며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확장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분야 종사자나 경영자들은 물론 투자가와 일반 사람들까지도 해당 개념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여전히 그 개념이 명료하고 간결히, 이해 쉬운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매우 어렵다는 데 있다.
(워낙 뜨거운 감자인 소재라 나 역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긴 했으나 자주 접해도 당최 익숙해지지도, 쉽사리 이해하지도 못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기술을 다루는 분야이기에 수년을 연구하고 공부한 전문가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개념들은 일반인들에겐 더더욱 난제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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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마켓의 원리(아다치 아키호)>는 이와 같이 NFT의 필요성을 인지하고는 있으나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막연함을 느끼는, 나와 같은 입문자들을 위해 쓰인 입문용 NFT 전문 서적이다.
‘아주 명쾌하고 쉽되 탄탄하게’ 말이다.
일찍부터 해당 개념을 얕게나마 공부하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대, 단연코 복잡하기 짝이 없는 NFT 및 NFT 마켓의 원리를 이만큼 단순하게 정리한 글은 없었다.
덕분에 5년이 지나도록 애매모호한 상태로 남아있던 개념의 체계가 마침내 정립됐다.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억지로 붙잡고만 있던 것이 이제는 흥미까지 불러왔다면 믿어질까.
NFT의 시초와 발전 단계 및 기본 개념을 다룬 1장, NFT의 다양한 활용도 및 판매 가치 등을 소개한 2장,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를 가진 NFT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3장, 오픈시, 라리블, 슈퍼레어 등 NFT 마켓플레이스를 전격 해부하는 4장, 마지막으로 필자의 미래 NFT 비즈니스에 대한 예측과 제안을 담은 5장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NFT의 핵심적인 내용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면서 상당히 간결하고 쉽게 장별로, 소제목 별로 서술되어 지루함 없이 내용을 습득하기에 딱 알맞았다.
그리고 장의 마지막마다 장 전체 내용이 한 페이지로 요약된 부분도 내용 정리를 도왔다.
(물론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집필된 서적인지라 말 그대로 정말 핵심만 나열되어 보다 심도 있는 학습을 원하는 독자에겐 그리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우리 대부분은 NFT를 어려워하는 일반 사람이라 가정한다)
또한 사례와 저자의 비즈니스 제안을 많이 내포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이것이 독자로 하여금 NFT의 미래가치를 상상하게 하고 투자가치의 충분성도 느끼고 배우게 했다.
-실제로 여러 플랫폼들의 메타버스를 이용하면서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보았지만 그간 자신이 없어 투자를 망설여왔다. 그러나 이제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오랜 경험과 연구를 거친 전문가가 공을 들여 완성한 도서란 사실이 곳곳에서 묻어나 읽는 내내 신뢰감을 갖고 배움에 몰두하게 했던 이 책을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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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엑스리뷰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