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31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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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9. 장편독서토론]

이렇게 오랜 시간 후에 쓰는 리뷰라니~
몸이 안 좋기도 하고, 너무 읽을 것들이 많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다 읽지 못해서 결국 리뷰만 쌓여가는 이 불쾌한 기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야지

일단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은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다. 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단연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검사와 변호사의 같은 사건 다른 해석이었다.
그 당시 배심원 중 한 명이라면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하는 질문이 나오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그만큼 두 개의 해석은 너무 탄탄해서 진실은 그 누구도 알기 힘든 정도였으니까~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마무리가 일루샤의 죽음으로 끝난 것도 좋은 토론거리였다.

난 무엇보다 이 작품이 러시아인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어떤 의미일지 너무 궁금했다. 동대문에 있는 러시아 거리에라도 가서 직접 물어보고 싶다고 생각 할 정도로 말이다. 내가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끝이 항상 ˝미국 만세! 미국 좋은 나라!˝여서이다.
이 소설도 ˝러시아 만세!˝의 향기가 진하게 나지만, 이건 싫다기 보단 어떤 의미일지 궁금하게 다가오는 요소가 되었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한국 만세!˝하는 작품이 있을까도 급 궁금해지네......

암튼, 완독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난 내 욕심 챙길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었다~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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