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 동성애는 유전자 때문인가 고정관념 Q 2
공자그 드 라로크 지음, 정재곤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사실 고정관념은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어서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정관념’이란 사물을 판단하거나 또는 행동을 할 때에 준거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우리는 어떤 현상을 왜곡되게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한 잘못된 행동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렇기에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들은 잘못된 고정관념이 우리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삶 언저리 곳곳에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프랑스에서는 시리즈로 130권 이상이 출간이 되었으며, 이것이 국내에서도 출간이 되었다. <동성애>(웅진지식하우스.2007년)는 그 시리즈 책 중의 한 권이다.

‘동성애는 질병인가? ’

‘과거에는 질병으로 분류되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동성애는 유전자 때문인가?’

‘아니다. 유전자 때문이라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

우리는 보통 동성애를 질병으로 보고 있으며 또 유전자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것이 바로 잘못된 고정관념이라고 한다.

만약 동성애가 유전적으로 의미가 있다면 유전학 책을 새로 써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동성커플은 생식을 할 수 없기에 그 동성애 유전자도 그들의 죽음과 함께 사라져야 옳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성애를 유전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이를 위해 쌍둥이 동성애자들에 대한 연구는 아주 유명하다. 그 결과는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결론에 일시 도달했지만 후에 다시 검증한 결과 통계자료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유전적인 원인이 작용한다는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찾아낼 수 없었다. 이렇게 동성애를 유전적인 측면에서 밝히려는 시도들은 진실을 밝히려는 의미보다는 이데올로기에 의한 경우였다고 하니, 결론을 만들어 놓고 이에 증거들은 조작하려는 음모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동성애가 아주 오래된 성적 취향이었음을 우리는 각종 문헌을 통해 알아낼 수가 있다. 그러니까 동성애는 시공을 초월해 우리 인간사회에 존재했다. 요즘은 소수자에 대한 권리 인정 측면이 강해졌기에 자신의 동성애 취향을 커밍 아웃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으며, 서양의 경우에는 동성끼리의 결혼도 법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는 항상 탄압을 받아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기독교를 비롯한 유일신교의 입장은 동성애에 대해서 아주 단호했다. 즉 생식과 관련이 없는 섹스를 금기시했기에 동성애는 큰 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동성애에 대해서 19가지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동성애에 관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성애를 더 이상 정신적 악덕이나 질병으로 여기기 않고, 소수의 사람들이 지니는 성적 성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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