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가지 법칙
켄 로빈슨 지음, 유소영 옮김, 백령 감수 / 한길아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아인슈타인은 인류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 중의 한 명이다. 그는 천재였으며 창의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당연히 학교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즉 학교 성적과 그의 뛰어난 과학적 능력은 직결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그의 천재성이 발휘되지 않았다거나 아니면 천재성을 파악해낼 만한 도구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이에 대한 대답은 바로 학교에서의 교과목 편성이나 학습능력 테스트는 그의 천재성을 파악할 수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알게 되었다.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에서 공교육의 문제점이 자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보니 사람들은 공교육을 과감히 포기하고 대안학교에 자신들의 자녀를 입학시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안학교에 보낸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모험이 따를지도 모르는 것에 그들은 자신들의 자녀의 미래를 걸고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자신의 자녀를 대안학교로 보내는 주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 이유를 가장 쉽게 표현하자면, 아마도 공교육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맹점인 성적 지상주의 때문일 것이다. 이 시대에 있어서 부모나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성적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어떤 대학에 몇 명이 들어갔느냐에 따라 학생의 능력이 평가받고 있으며, 학교도 그렇다. 그런데 대안학교에 가는 부모들은 이런 성적지상주의에 가장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렇다면 대안학교에서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많은 대안학교에서는 이 시대 공교육이 포기한 전인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국영수 성적보다는 지덕체를 통하여 참된 인간을 양성하려고 하는 데에 부모들의 마음이 끌리고 있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대안학교의 교육 시스템은 단순히 대안이 아니라 공교육에서 받아들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내 안의 창의력을 깨우는 일곱 가지 법칙>(한길아트. 2007년)에 보면 유럽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메스를 가하고 있다. 즉 영국의 교육제도는 산업시대에 만들어진 커리큘럼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오래전에 만들어진 시스템으로는 변화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이 시대에는 맞지 않는 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산업시대에 만들어진 커리큘럼으로 교육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도 제대로 일에 적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력도 소멸된다고 말한다.

“창의성은 순수한 지적과정이 아니다. 다른 능력 특히 감정, 본능, 유희적인 상상 등이 창의성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산업시대의 교육은 이성과 합리성을 내세웠기에 감장이나 본능 등은 무시하고 만데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책을 읽은 나로서도 적극적으로 저자의 의견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교육제도란 무엇일까?

저자는 지능에 대한 개념정립부터 새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현재 사람들의 지적능력으로 파악하고 있는 IQ의 효용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학생의 타고난 재능이 자연스럽게 표출되어 이것이 창의력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러한 논지를 설명하기 위해 심리학, 예술, 과학 등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의 해박한 지식과 현실 교육에 대한 원용은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참신함과 현실을 꿰뚫는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