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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 빅뱅 파괴자들의 혁신 전략
래리 다운즈 & 폴 누네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기업벤처투자와
혁신센터 그리고 해커톤 등을 수용한 시장의 기존 참가자들은, 아직 스스로를 재창조할 시간과 자원이 남아 있을 때 엔트로피의 족쇄를 깨고 탈출해서
새로운 특이점들을 찾아나서는 새로운 개척자들이다. 이런 기업들은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들의 강력한 잠재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파괴자들이 시장을 혼돈의 도가니로 만들어놓는 경향을 슬퍼하기만 하지 않는다. 이들은 신생기업들과 협력하고 이들이 개발하는 기술을 활용해서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고 또 일찌감치 그 방안을 실행한다. 상어 지느러미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에서 효과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빅뱅 파괴에 성공하는 일은 주어진 어떤 생태계 안에서 얼마나 유능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가 하는 능력에
좌우된다.
-P.336-
1.
빅뱅 파괴자들의
핵심전략.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때 이 생소한 단어의 의미가 궁금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자연과학의 냄새도 풍기는 것 같아 두렵기도
했고 (과학 분야에 대해선
심각하게 무지한지라..) 재미없는 딱딱한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것들을 학술적으로 풀어 낸 것이더라구요. 과학이랑은 관련 없으니 저처럼 지레 짐작하고 걱정하신
분들은 안심하세요 :)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빅백 파괴'현상과 그러한 것들을 가능케 하는 몇몇 사람들과 사례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용어의 정리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스마트폰처럼 안정적인 산업 기반을 한순간에 초토화시키는 새로운 종류의 혁신을 ‘빅뱅 파괴자’라 명명하고, 이들에 의해 주도되는 오늘날
산업의 흐름을 ‘빅뱅 파괴의 시대’라 칭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과거의 전통적인 기술 도입 과정과 비교해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기술은 고객 수용 패턴에
있어 큰 차이를 보입니다. 과거 기술의 시장 세그먼트가 넓게 퍼져있는 반면 오늘날 빅뱅파괴 시대의 시장 세그먼트는 짧은 기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례를 들어 살펴볼까요?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MP3 플레이어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둘은 모두 스마트폰의 희생자로,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과 MP3 플레이어 시장은 스마트폰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제품으로 인해 한순간에 초토화되었습니다. 개발 당시 애당초 이들을 경제업체로 여기지도 않았던 제품에 의해서 말이죠. 그래서 이들의
몰락은 더 갑작스럽고 더 파괴적이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현상은 비단 모바일이나 전자업계 등의 기술집약적인 산업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혁신의 경제학 전반에서 일어난 극적인 변화들로 인해 현재 모든 산업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죠.
책은 이러한 현상을
분석하고 우리가 빅뱅 파괴자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구체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말이죠..)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책은
자연과학 책이 아닌 경제서적입니다. 확대시켜 보자면 과학의 분야까지 대입할수도 있겠지만 주로 기업들을 통해 경제적 측면에서 다루고 있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도서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