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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가이드 2014 - 메이저리그를 시작하는 야구팬들을 위한 가이드
손혁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지휘봉으 잡는다' -
스포츠에서 '감독으로 임명되다'의 같은 뜻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특히 두뇌싸움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야구에서, 감독의 역할은 더욱 부각된다.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고, 풍부한 지혜로 승리를 위한 작전을 펼치는 사령관. 우리가 야구 감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상식이다. 이런 야구관에서는
실전 경험과 연륜이 당연히 중요한 덕목이 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한화 김응용
감독의 취임은 이런 야구관의 반영이었다.
-P.10-
1.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야구의 시즌입니다. 한국에 프로야구가 있다면 미국에는 메이저리그가 있지요. 메이저리그는 미국과 캐나다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들로 짜인 최고 수준의 리그인데요. 한단계 아래인 트리플 에이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역량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류현진,
추신수, 윤성민 선수등 한국 선수들이 진출해 매일 같이 스포츠 뉴스의 한면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사실 아직 많은 이들에겐 메이저리그가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도 마찬가지 이구요. 메이저리그가 궁금하지만 선듯 손이가지 않는 분들을 위한 메이저리그 가이드 북 바로 RHK에서 출간된
<메이저리그 가이드 2014>입니다.
류현진의 놀라운
방망이 실력이 원천은 뛰어난 선구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지 않은 나쁜 공의 29%에만 방망이가 나갔다.
메이저리그 야수 평균치는 31%다. 지난해 정규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84명은, 나쁜 공에 류현진보다 쉽게 유혹 당했다. 통계적으로 '깐깐한
눈'은 쉽게 변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되는 기량으로 분류된다. 즉 류현진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베이브 류스'로 활약할 자질을
갖고 있는 셈이다.
-P.35-
2.
책은 세계 최고의
플레이가 펼쳐지는 메이저리그를 현장에서, 선수와 만나서, 데이터로 각자 다른 시점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전
구단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류현진부터 추신수, 윤석민 등 한국인 메이저리그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야구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메이저리그를 관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더불어 메이저리그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하드코어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세이버메트리션의 시각에서 본 2014년 메이저리그 포인트 등 다양한 읽을거리도 수록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30개의 많은 팀들의 특징을 잘 정리하고, 각각의 선수들의 능력치까지 알려준다는 점이였는데요. 물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경기를
예측하고 자신만의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의
우승팀인 보스턴의 레드삭스를 응원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2014년도의 우승팀을 나름대로 추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ESPN의 43명의 전문가들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점쳤다. 디트로이트와 워싱턴, 세인트루이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를 우승후보로 꼽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바비 발렌타인 감독 치하에 단 68승밖에 올리지 못한 2012년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마운드에 보강된 선수는 에이스보다는 이닝 이터에 가깝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생존
능력이 의심됐던 라이언 뎀스터 한 명 뿐이었다. 의문부호를 달고 다니는 30대 선수들만 대거 영입됐다. 보스턴은 2013년을 유망주들이 성장할
시간을 버는 과도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일년 내내 악재가 잇따른 것도
2012년과 비슷했다.
-P.129-
3.
스포츠 관련 뉴스를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언론은 지나치게 선수들에 대한 이슈를 뽑아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류현진 선수가 기자들의 지나친 비난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요. 타지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비난보다는 조용히 기다리며 응원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한 모습일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메이저리그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심판의 편파판정 문제인데요. 얼마전 추신수 선수가 명백한 볼을 던진 상황이였음에도 판정은 스트라이크로 났었죠.
이는 미국 현지에서도 편파 판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이슈였는데요. 동양인에 대해 이런 판정들이 유독 많이 나오는 것이 조금은 불만족
스럽습니다. 동양의 팬들까지 만족 시킬 수 있는 공정한 메이저리그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야구시즌 프로야구에
시들해졌다면 <메이저리그 가이드 2014>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관람해
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