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커피 - 바리스타에게 배우는 친절한 커피 수업
최영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커피는 기호식품이지만 우리 인생을 조금 더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액세서리임에 틀림없다. 외모를 치장할 수 있는 코트나 가방처럼 인생을 조금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도구라 생각한다. 커피에 처음 맛을 들인 사람이나 집에서 카페처럼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홈메이드 커피>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전문가를 위한 과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기에 최대한 쉽게 풀어내려 노력했으며 체계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독자는 물론 창업을 하려는 이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P. 서문 中-

 

1.

 

 이제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커피와 카페. 밥을 먹고 난 뒤 자연스레 카페로 이동해 커피를 마시고, 조별과제 등 등 모임이 있을때도 카페에서 모이곤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있는 커피. 하지만 정작 커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단지 습관적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원두의 특징과 맛과 향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저 역시 커피를 즐겨 마시지만, 그 맛과 향에 있어선 무지한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유명 프랜차이저 카페들의 차이는 느끼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맛과 향의 미묘한 차이까지는 느끼지 못합니다. 때문에 각각의 카페마다 원두의 특징을 알려주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우연한 계기에 이러한 내용이 실린 전문적인 커피 관련 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커피는 몸에 좋지 않은 음료'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커피가 건강에 좋다'라고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커피는 우리 몸에 훨씬 이롭다고 합니다. 아직도 일부 의사들은 커피가 해롭다고 생각해 환자들에게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권합니다. 사실 예전에는 커피 추출 시설이나 포장 기술, 운송 수단, 보관 방법 등의 수준이 떨어져 산패된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았을 겁니다. 또 간편하고 맛 좋은 믹스커피에 첨가한 크림의 식물성 지방 덩어리가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원인일 수도 있고요. 크림은 지속적으로 오래 섭취하면 체중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치명적이니까요. 같은 양의 커피라도 인스턴트커피에는 원두커피의 5배에 달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커피를 끊을 수는 없는 일이죠. 따라서 무엇보다 커피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P.17-

2.

 

 <홈메이드 커피>의 저자 최영하씨는 글로벌 기업에서 IT 컨설턴트로 활동하다가 커피 전문가로 전격 전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입니다. 행복한 일을 시작하고 싶어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을 포기하고 커피를 만든 그의 삶은 향 좋은 커피와 닮아 있습니다.

 

 책은 얇지만 우리가 커피에 대해 궁금해 하는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앞에 얘기한 각 프랜차이저 별 원두의 특징과 거기서 비롯된 맛과 향. 로스팅 방법, 각국의 다양한 커피와, 추출 방법까지 말이죠. 여기에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커피 레시피를 담고 있습니다.

 

 인상적이였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라떼아트 파트였는데요. 카페에서 일한 경력이 있지만 라떼 아트는 매번 매니저님이 직접 하셨던지라 한번도 해보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생각보다 쉬워 보이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다른 커피들이 뜨거운 물로 추출하는 반면, 더치커피는 차가운 물로 3~12시간 정도 장시간 커피를 추출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내린 커피는 바로 마시는 것보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서 2~5일 숙성시켜 마시면 더욱 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얼음과 시원한 물을 넣어 마시거나 설탕, 우유 등을 섞어 마셔도 좋아요. 보통 찬물에 원두가루를 넣어 장시간 우리는 방식으로 많이들 즐깁니다.

 

-P.163-

 

3.

 

 우리는 흔히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카페인의 문제가 건강에 유해하다는 생각으로 도출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인스턴트가 아닌 드립 커피의 경우 카페인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뭐든 과한 건 좋지 않지만 적당량 섭취했을때는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겠죠.

 

 커피는 맛과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요. 책에 언급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여유를 즐기며 마시는 법을 배워봐야 겠습니다. 바리스타에게 배우는 친절한 커피 수업 <홈메이드 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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