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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진정한 혁신
페터 슈피겔 지음, 강수돌 옮김 / 다섯수레 / 2012년 12월
평점 :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경영 / 페터 슈피겔
이 새로운 삶의 감수성은 이미 수많은 사람을 고무적으로 움직이는데, 그것은 계층과 계급, 분야, 나라를 초월한다. 여기에는 어느 누구도 배제되지 않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오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면, 금세 수많은 기업가나 활동가들이 실로 다양하면서도 공통분모가 많은 구상이나 조직들을 거론할 것이다.
-P.26-
1.
얼마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윤리적인 소비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며, 기업들이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닌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의식을 갖기 시작한 것이죠.
이제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그린 마케팅의 시대입니다. 예전처럼 사람들은 수동적이지 않으며, 환경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품을 불매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들은 단순히 재무적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환경, 소비자, 사회를 하나의 커다란 비 재부적 이해관계자로 바라보고 사업을 벌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윤을 추구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 비 재무적 이해관계자들의 외부효과를 고려하는 기업 말이죠.
그것은 이 모든 기업이 단순히 돈만 벌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첨예한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려는 목적을 지녔다는 점이다. 이런 기업은 구성원들에게 시장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보수를 주면서도 수익을 내고자 노력하는데, 기존 기업과의 차이점은 이익을 기업주가 독차지하는 것이 아닐 사회적 문제나 생태적 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하는 데 다시 투입한다는 데 있다.
-P.66-
2.
책의 제목이기도 한 대안경영이란 위에 설명한 사회적 기업을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라 설명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업들만이 소셜 비즈니스를 추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존 기업들도 혁신이 필요한 사회문제를 경영에 접목할 수 있는데요. 단지 필요한 것이라고는 발상의 전환과 실천 의지입니다.
책은 이러한 대안경영의 사례와 함께, 그것을 실천하기위한 기초까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로 치부되는 자원을 생각의 전환으로 뒤바꾼 사례부터, 사회적으로 소외된 장애인들을 통해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한 사례까지 규모의 크고 작음과 상관 없이 이렇듯 건전한 대안경영은 중요한 화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교육이다!" 물론 이 교육 시스템은 오늘날의 시대적 상황에 부합해야 한다.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 다시 말해 근본적인 교육 혁신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태껏 강조해 온, 인간의 잠재력 발현을 위해 교육이 중요하고 교육의 가치만큼은 영원불변할 것이라는기본적 생각 이상의 것을 행해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미래에 과연 어떤 식으로 학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 즉 심층적인 대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P.163-
3.
책에서는 대안경영을 사람과 자연을 살리는 진정한 혁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동안의 기업가들은 생태 파괴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사회 정의 실현에 있어서도 극복의 대상이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경영은 지금까지의 부조리를 척결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것입니다. 이러한 대안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입니다. 앞에 설명한 쓰레기로 인식되는 히아신스를 버섯재배에 필요한 자원으로 사용한다던지, 태양광을 통하여 가산한 사람들을 먹여살린다던지 하는 남들이 흔히 생각하지 못하는 인식의 전환 말이죠.
더 이상 재무적 이해관계자만을 위한 경영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점점 변해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좀더 착한 경영을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더욱 나은 세상으로 만들 것입니다. 대안경영의 개념부터, 그것의 방법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였습니다.